일 "'아베 담화'로 역사문제 입장 표명"

일 "'아베 담화'로 역사문제 입장 표명"

2012.12.31. 오후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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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역사 문제와 관련해 새로운 담화를 발표해 자국의 입장을 명백히 하기로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자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해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와 관련해 "전후 50년을 기념해 나온 담화이지만, 그때부터 세월이 흘러 21세기를 맞았다'면서 '21세기에 바람직한 미래지향의 아베 내각으로서의 담화를 내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담화의 발표 시기와 내용에 대해서는 전문가 회의를 설치해 검토하겠다고 밝혀 구체적 언급을 피했습니다.

그는 무라야마 담화 자체에 대해서는 각의에서 결정한 사안인 만큼 계승하겠다는 의향을 표명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아베 총리의 발언은 무라야마 담화 자체를 파기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담화를 발표함으로써 역사문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의견 등을 듣고 관방장관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새로운 담화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무력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이 경우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큰 반발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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