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 한국인 전세기 조금 전 이륙...오늘 오후 4시쯤 한국 도착 예정

[앵커]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됐다 풀려난 한국인들이 드디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한국인 근로자 316명을 태운 전세기가 조금 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공항에서 이륙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영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됐던 한국인 316명이 구금 일주일 만에 드디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한국인 근로자들을 태운 전세기가 조금 전 우리 시간 12시 40분, 현지시간 11일 오전 11시 40분쯤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출발했습니다.

우리 근로자들은 지난 4일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 이민 당국의 불법체류자 단속으로 체포돼 포크스턴 구금시설에 억류됐는데요.

구금 7일 만인 현지시간 11일 새벽 2시 20분쯤 풀려나 버스 8대에 나눠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버스는 약 6시간을 달려 현지시간 오전 8시 반쯤 애틀랜타 공항에 도착했고, 곧바로 전날부터 대기하고 있던 전세기가 있는 활주로에 정차했습니다.

일반 탑승객들과 달리 별도의 출국 수속절차를 거치지 않고 활주로에 도착한 버스에서 바로 전세기에 탑승했고요.

탑승 후에는 건강 문진 서류 등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세기에는 '자진귀국'을 선택한 한국인 316명과 외국 국적자 14명 등 모두 330명이 탔습니다.

비행시간은 15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돼, 오늘 오후 4시쯤엔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박영진입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