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에 위안부 기림비 제막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 위안부 기림비가 처음으로 세워졌습니다.

미주 위안부 기림비 건립위원회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 중심가의 AR갤러리아쇼핑몰 앞에서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을 열었습니다.

기림비는 일제 강점기 때 일본군이 운영한 위안부가 '강제적인 성노예'였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미 서부 지역에 처음으로 만들어진 이번 기림비 건립비용은 지역 동포들의 성금과 교민 사회 유지들의 기부금 그리고 정부 지원금 등으로 충당했습니다.

이 기림비 건립에 앞장선 재미한국노인복지회 측은 "미 동부 지역에는 위안부 기림비가 여러 개 있는 반면 교민이 가장 많이 사는 캘리포니아 지역에 기림비가 없다는 사실을 안타깝게 여긴 인사들이 힘을 모았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기림비를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