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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중일 대립이 깊어지는 가운데 양국 정부 소유의 선박 60여 척이 해상에서 대치했습니다.
중일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도쿄와 베이징 특파원 잇따라 연결해 긴박한 센카쿠 상황과 중국과 미국의 신경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도쿄 연결합니다. 박철원 특파원!
중·일 영토갈등이 첨예화하고 있는데 분쟁 해역에서 양국 정부의 선박끼리 대치가 있었다고 하죠?
[리포트]
중국 저장성과 푸젠성에서 천 척의 배가 분쟁 해역으로 향했다는 소식에 일본이 경계감을 높였습니다.
어제 오후 중국의 어업 감시선 2척과 해양 감시선 10척 등 정부 소유의 선박 12척이 현장에 집결하고 일부가 한때 일본 측 영해에 진입했습니다.
이에 맞서 일본도 해상보안청 소속의 순시선 50척을 분쟁 해역 주변에 긴급 투입했습니다.
해상보안청이 보유하고 있는 순시선의 절반에 해당하는 선박을 중국 선박의 영해 진입 저지를 위해 보낸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 측의 보도처럼 분쟁 해역으로 향했다는 대규모 중국 어선단은 보이지 않았다고 일본 해상보안청이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 CCTV는 중국 저장성에서 출발한 어선 20여 척이 댜오위다오 부근 해역에 도착해 조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센카쿠 열도는 오키나와 이시가키 섬에서 170km 떨어져 있고, 소형 순시정으로는 대응이 힘들어 해상 순찰은 순시선이 맡아왔습니다.
일본이 보유 중인 해상순시선은 모두 121척입니다.
이 가운데 10% 정도가 현재 수리 중에 있으며 이번에 가동 가능한 선박의 절반을 현장에 투입한 것입니다.
현장 주변 접속수역에 나타난 중국 감시선들은 일렬 종대로 대열을 맞추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항해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 가운데 3척이 일시적으로 영해에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중국 감시선들은 일본 순시선의 경고에 "댜오위다오는 중국 고유의 영토로 정당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대응했습니다.
일본은 중국인들의 센카쿠 상륙 저지를 최우선으로 중국 선박의 영해 진입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질문]
일본 정부가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과 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하죠?
[답변]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외무상도 포함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대화 채널을 보다 넓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양국의 외교장관 회담, 경제계 인사와 야당 의원 등의 파견 등을 통해 중국과 사태의 타개를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일본 정부는 이달 하순 열리는 유엔총회를 이용해 중국과 외교장관 회담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일본 재계도 시위 장기화로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피해가 커지자 정부에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중국 지도부와 직접 연결되는 채널이 없어 고심하고 있습니다.
과거엔 중국과 큰 현안이 있을 경우 정계의 거물이 막후에서 중국 지도부와 접촉해 대화의 물꼬를 텄지만 2010년 9월 센카쿠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순시선이 충돌한 사건 이후 막후 채널이 끊긴 상황입니다.
중국이 일본 정부의 장관급 대화 제의에 응할지도 현재로선 불투명합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박철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중일 대립이 깊어지는 가운데 양국 정부 소유의 선박 60여 척이 해상에서 대치했습니다.
중일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도쿄와 베이징 특파원 잇따라 연결해 긴박한 센카쿠 상황과 중국과 미국의 신경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도쿄 연결합니다. 박철원 특파원!
중·일 영토갈등이 첨예화하고 있는데 분쟁 해역에서 양국 정부의 선박끼리 대치가 있었다고 하죠?
[리포트]
중국 저장성과 푸젠성에서 천 척의 배가 분쟁 해역으로 향했다는 소식에 일본이 경계감을 높였습니다.
어제 오후 중국의 어업 감시선 2척과 해양 감시선 10척 등 정부 소유의 선박 12척이 현장에 집결하고 일부가 한때 일본 측 영해에 진입했습니다.
이에 맞서 일본도 해상보안청 소속의 순시선 50척을 분쟁 해역 주변에 긴급 투입했습니다.
해상보안청이 보유하고 있는 순시선의 절반에 해당하는 선박을 중국 선박의 영해 진입 저지를 위해 보낸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 측의 보도처럼 분쟁 해역으로 향했다는 대규모 중국 어선단은 보이지 않았다고 일본 해상보안청이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 CCTV는 중국 저장성에서 출발한 어선 20여 척이 댜오위다오 부근 해역에 도착해 조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센카쿠 열도는 오키나와 이시가키 섬에서 170km 떨어져 있고, 소형 순시정으로는 대응이 힘들어 해상 순찰은 순시선이 맡아왔습니다.
일본이 보유 중인 해상순시선은 모두 121척입니다.
이 가운데 10% 정도가 현재 수리 중에 있으며 이번에 가동 가능한 선박의 절반을 현장에 투입한 것입니다.
현장 주변 접속수역에 나타난 중국 감시선들은 일렬 종대로 대열을 맞추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항해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 가운데 3척이 일시적으로 영해에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중국 감시선들은 일본 순시선의 경고에 "댜오위다오는 중국 고유의 영토로 정당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대응했습니다.
일본은 중국인들의 센카쿠 상륙 저지를 최우선으로 중국 선박의 영해 진입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질문]
일본 정부가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과 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하죠?
[답변]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외무상도 포함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대화 채널을 보다 넓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양국의 외교장관 회담, 경제계 인사와 야당 의원 등의 파견 등을 통해 중국과 사태의 타개를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일본 정부는 이달 하순 열리는 유엔총회를 이용해 중국과 외교장관 회담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일본 재계도 시위 장기화로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피해가 커지자 정부에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중국 지도부와 직접 연결되는 채널이 없어 고심하고 있습니다.
과거엔 중국과 큰 현안이 있을 경우 정계의 거물이 막후에서 중국 지도부와 접촉해 대화의 물꼬를 텄지만 2010년 9월 센카쿠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순시선이 충돌한 사건 이후 막후 채널이 끊긴 상황입니다.
중국이 일본 정부의 장관급 대화 제의에 응할지도 현재로선 불투명합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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