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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처럼 댜오위 섬, 센카쿠 열도를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이 첨예하게 대치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국방장관이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중국은 미국에 영토 분쟁에 개입하지 말라면서 추가 행동 가능성을 내비쳤고, 미국은 냉정과 절제를 촉구했습니다.
베이징 김승재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승재 특파원!
어제 베이징에서는 미-중 국방장관 회담이 열렸다죠?
[리포트]
중국의 국치일, 9.18 만주사변 81주년인 어제 베이징에서는 미-중 국방장관 회담이 열렸습니다.
이번 회담은 댜오위댜오, 센카쿠 열도를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시점에 이뤄져 관심을 끌었습니다.
어제 회담에서 중국 량광례 국방부장은 '미일 상호 협력과 안전보장조약' 즉 '신안보조약'의 적용 범위에 댜오위댜오, 센카쿠 열도가 포함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댜오위 섬 영유권 분쟁에서 미국이 일본 편에 서지 말 것을 촉구한 것입니다.
그동안 미국 고위 당국자들은 댜오위 섬을 신안보조약의 적용범위에 포함시키고, 공동방어가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왔습니다.
량 부장은 또 '추가 행동'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량광례 부장의 어제 공동 기자 회견 발언입니다.
[녹취:량광례, 중국 국방부장]
"중국은 사태 발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진일보한 행동을 취할 권리를 (갖고 있지만 일단) 보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평화적인 방식으로 적절하게 문제를 해결할 것을 희망합니다."
이에 대해 미 패네타 국방장관은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중국과 일본에 냉정과 절제를 요청했습니다.
또 아시아 지역에서의 미군 재배치는 "결코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질문]
어제 만주사변일 중국의 반일 시위는 최고조에 이르렀다죠?
[답변]
역대 최대 규모의 반일 시위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어제 반일 시위는 중국 도시 120여 곳에서 일어났고 시위 참가자는 최소 수만에서 최대 수십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베이징과 상하이의 시위는 지난 11일 일본의 센카쿠 열도 국유화 이후 8일째 계속됐습니다.
반일 시위대는 각종 플래카드를 들고 반일 구호를 외쳤고, 일본 공관에 물병과 돌멩이 등을 집어던졌습니다.
마오쩌둥 초상화를 든 이들도 다수 눈에 띄었습니다.
폭력과 반정부 시위를 우려해 중국 공안당국은 시위 현장에서 고강도의 통제를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일부 시위대는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시위대의 투석으로 주 선양 일본영사관 유리창 70장이 깨졌고, 선전 시에서는 중국인이 소유한 한 일식당이 시위대의 습격으로 파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계속되는 반일 시위로 중국 내 상당수 일본 기업과 학교는 휴업과 휴교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김승재[sj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처럼 댜오위 섬, 센카쿠 열도를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이 첨예하게 대치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국방장관이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중국은 미국에 영토 분쟁에 개입하지 말라면서 추가 행동 가능성을 내비쳤고, 미국은 냉정과 절제를 촉구했습니다.
베이징 김승재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승재 특파원!
어제 베이징에서는 미-중 국방장관 회담이 열렸다죠?
[리포트]
중국의 국치일, 9.18 만주사변 81주년인 어제 베이징에서는 미-중 국방장관 회담이 열렸습니다.
이번 회담은 댜오위댜오, 센카쿠 열도를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시점에 이뤄져 관심을 끌었습니다.
어제 회담에서 중국 량광례 국방부장은 '미일 상호 협력과 안전보장조약' 즉 '신안보조약'의 적용 범위에 댜오위댜오, 센카쿠 열도가 포함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댜오위 섬 영유권 분쟁에서 미국이 일본 편에 서지 말 것을 촉구한 것입니다.
그동안 미국 고위 당국자들은 댜오위 섬을 신안보조약의 적용범위에 포함시키고, 공동방어가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왔습니다.
량 부장은 또 '추가 행동'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량광례 부장의 어제 공동 기자 회견 발언입니다.
[녹취:량광례, 중국 국방부장]
"중국은 사태 발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진일보한 행동을 취할 권리를 (갖고 있지만 일단) 보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평화적인 방식으로 적절하게 문제를 해결할 것을 희망합니다."
이에 대해 미 패네타 국방장관은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중국과 일본에 냉정과 절제를 요청했습니다.
또 아시아 지역에서의 미군 재배치는 "결코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질문]
어제 만주사변일 중국의 반일 시위는 최고조에 이르렀다죠?
[답변]
역대 최대 규모의 반일 시위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어제 반일 시위는 중국 도시 120여 곳에서 일어났고 시위 참가자는 최소 수만에서 최대 수십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베이징과 상하이의 시위는 지난 11일 일본의 센카쿠 열도 국유화 이후 8일째 계속됐습니다.
반일 시위대는 각종 플래카드를 들고 반일 구호를 외쳤고, 일본 공관에 물병과 돌멩이 등을 집어던졌습니다.
마오쩌둥 초상화를 든 이들도 다수 눈에 띄었습니다.
폭력과 반정부 시위를 우려해 중국 공안당국은 시위 현장에서 고강도의 통제를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일부 시위대는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시위대의 투석으로 주 선양 일본영사관 유리창 70장이 깨졌고, 선전 시에서는 중국인이 소유한 한 일식당이 시위대의 습격으로 파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계속되는 반일 시위로 중국 내 상당수 일본 기업과 학교는 휴업과 휴교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김승재[sj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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