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등에서 강제북송 중국 규탄 시위

뉴욕 등에서 강제북송 중국 규탄 시위

2012.03.21. 오전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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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탈북자 강제 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가 뉴욕과 워싱턴 등 미국 내 주요도시에서 열렸습니다.

현지 교민과 인권단체들은 중국이 강제북송을 중단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이재윤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맨해튼 중국 총영사관 앞에 탈북자들과 인권단체 소속 회원 30여명이 모여 탈북자 강제 북송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손이 묶인 탈북자들을 중국 공안원이 끌고 가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중국의 부당한 처사에 항의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중국에 대해 탈북자 검거활동과 강제송환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중국이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국가로 거듭나려면 탈북자의 난민지위를 인정하고 국제법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마영애, 미주 탈북자 선교회]
"죽어가는 탈북자들에 무관심하지 말고, 이것은 한국이나 미국 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국제사회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탈북자들이 북으로 보내지면 비참한 반인권적 상황에 처하게 된다며 안타까움을 호소했습니다.

[녹취:신혜미, 대학생]
"이 시위를 통해서 많은 대학생들도 탈북자들을 위해, 난민들이 북송당해 고통당하지 않도록…"

오늘 시위는 뉴욕을 비롯해 워싱턴DC, LA 등 5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탈북자들을 도와 시위를 주도한 교민과 인권단체들은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행위가 중단될 때까지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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