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업고 뉴욕 명품시장 '선전'

한류 업고 뉴욕 명품시장 '선전'

2011.12.05. 오후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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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명품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이 선전하고 있습니다.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면서 미국시장 진출도 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재윤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쇼핑 중심지인 맨해튼 5번가와 센트럴파크가 만나는 곳에 있는 뉴욕의 대표적 랜드마크 플라자 호텔.

호텔과 고급 주상복합 건물에 거주하는 고객들을 상대로 한 명품 경쟁이 치열한 곳입니다.

최상류층 고객을 상대하는 부티크샵에는 우리 업체들도 진출해 있습니다.

지난 2008년 뉴욕에 선보인 MCM이 명품 이미지를 다지는데 성공한 데 이어 중견 패션브랜드도 도전에 나섰습니다.

감각적인 소품에서 한 세트에 10억원에 달하는 목걸이까지, 다양한 제품들은 런칭행사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근 K-POP 인기로 대변되는 미국의 한류 흐름은 명품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펀 맬리스, 뉴욕 패션위크 행사 설립자]
"한국 디자이너와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미국에서 점점 더 알려져 가고 있고요. 중요한 점은 멋진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는 것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모이는 고급 쇼핑가 소호에 자리잡은 이 업체는 올해 40% 가량 매출이 늘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저가화장품이 쏟아져 나왔지만 고급 화장품 시장을 고수해 성공한 것입니다.

제품 품질 못지않게 문화적 흐름도 성공 요소로 꼽고 있습니다.

[인터뷰:에스더 동, 아모레퍼시픽 수석부사장]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이 경제분야와 인문학에 있어 주요 리더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경기둔화에도 한국적 이미지를 앞세운 우리 기업들이 미국 명품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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