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손잡고 '안중근 영화' 만든다!

한-중 손잡고 '안중근 영화' 만든다!

2011.09.26. 오전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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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과 중국이 손을 잡고 항일 독립 투사 '안중근 의사'의 삶을 영화로 만듭니다.

한중 합작 영화로는 처음으로 공동 기획-제작과 더불어 중국 시장에서 나온 수익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 김승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제 침략을 받은 아픔을 안고 있는 한국과 중국이 함께 항일 독립 투사 '안중근 의사'의 삶을 영화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 시절에 펼쳐진 한국과 중국인들간의 뜨거운 우정과 사랑, 그리고 희생을 스크린에 담을 예정입니다.

[인터뷰:싱숭, '안중근 영화' 제작사 대표]
"한국의 민족영웅인 안 의사가 한 일들은 중국에서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이 소재는 중국과 한국 시장 모두에 잘 어울립니다."

특히 한중 합작 영화로는 처음으로 공동 기획-제작과 더불어 중국 영화 시장의 수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합의한 점이 주목됩니다.

그동안 한중 합작 영화는 각자 자국에서의 수익만을 가져가 우리는 거대 중국 시장의 수익을 가질 수 없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인터뷰:김필정, 영진위 중국사무소장]
"투자도 공동 투자, 시장도 함께 나눠 가지는 형식으로 한다는 것이 굉장히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양국 영화사는 철저한 고증을 통한 역사적 사실과 드라마적 상상력을 결합해 스펙터클한 대작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김종현, 영화사 '플래니스' 대표]
"안중근 의사라는 소재 안에서 새로운 얘기들을 구성해서 담으면 양국에서도 굉장히 사랑받을 수 있는 영화가 되지 않겠느냐"

중국 영화 시장은 해마다 30% 이상씩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안중근' 영화 합작을 계기로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한국 영화산업이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김승재[sj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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