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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리비아 사태를 취재하고 있는 YTN 취재팀이 전쟁의 고통 속에 신음하고 있는 리비아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그 현장을, 이만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리비아로 들어선 지 10여 분 만에 가장 먼저 모습을 보인건 처참히 파괴된 군사 기지입니다.
폭탄을 맞은 탱크는 위력을 잃은채 사막 한 가운데 버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리비아 남부 국경 도시로 향하는 도로 주변입니다.
정부군과 반정부군 사이의 치열한 교전을 말해주듯이 버려진 탱크가 지금도 이렇게 도로 옆에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모래바람을 뚫고 반군의 깃발이 곳곳에서 휘날리는 이곳은 리비아 남부 도시 나루트입니다.
주택가 골목, 불발탄은 얼마 지나지 않은 전쟁의 기억을 되살립니다.
[인터뷰:리비아 나루트 주민]
"포탄 공격을 받아서, 주택과 도로 여러 곳이 파괴됐습니다."
유리창은 모두 깨져있고, 건물은 여기저기 무너져있습니다.
이렇게 리비아 도심 곳곳에서는 총탄으로 파손된 건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전쟁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는 하지만 리비아 국민들의 삶이 나아진 것은 아닙니다.
겨우 가게 문을 열었는데, 손에 쥐는 돈은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리비아 나루트 주민]
"여기서 일하는 시간이라야 30분이나 한 시간이 다입니다. 얼마 벌지 못한 돈으로 가족들을 부양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국경에서는 새로운 리비아를 꿈꾸는 귀향 행렬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튀니지에서 리비아로 넘어가는 국경 검문소에 나와 있습니다.
전쟁과 독재로 얼룩졌던 리비아를 벗어났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길게 줄을 이뤄서 드디어 그리던 고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총성과 포성이 휩쓸고 간 전쟁터에서 해맑게 웃고 있는 이 아이들에게, 어떤 나라를 물려줄지, 독재자 카다피를 몰아낸 리비아 국민들은 또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리비아에서 YTN 이만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리비아 사태를 취재하고 있는 YTN 취재팀이 전쟁의 고통 속에 신음하고 있는 리비아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그 현장을, 이만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리비아로 들어선 지 10여 분 만에 가장 먼저 모습을 보인건 처참히 파괴된 군사 기지입니다.
폭탄을 맞은 탱크는 위력을 잃은채 사막 한 가운데 버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리비아 남부 국경 도시로 향하는 도로 주변입니다.
정부군과 반정부군 사이의 치열한 교전을 말해주듯이 버려진 탱크가 지금도 이렇게 도로 옆에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모래바람을 뚫고 반군의 깃발이 곳곳에서 휘날리는 이곳은 리비아 남부 도시 나루트입니다.
주택가 골목, 불발탄은 얼마 지나지 않은 전쟁의 기억을 되살립니다.
[인터뷰:리비아 나루트 주민]
"포탄 공격을 받아서, 주택과 도로 여러 곳이 파괴됐습니다."
유리창은 모두 깨져있고, 건물은 여기저기 무너져있습니다.
이렇게 리비아 도심 곳곳에서는 총탄으로 파손된 건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전쟁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는 하지만 리비아 국민들의 삶이 나아진 것은 아닙니다.
겨우 가게 문을 열었는데, 손에 쥐는 돈은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리비아 나루트 주민]
"여기서 일하는 시간이라야 30분이나 한 시간이 다입니다. 얼마 벌지 못한 돈으로 가족들을 부양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국경에서는 새로운 리비아를 꿈꾸는 귀향 행렬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튀니지에서 리비아로 넘어가는 국경 검문소에 나와 있습니다.
전쟁과 독재로 얼룩졌던 리비아를 벗어났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길게 줄을 이뤄서 드디어 그리던 고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총성과 포성이 휩쓸고 간 전쟁터에서 해맑게 웃고 있는 이 아이들에게, 어떤 나라를 물려줄지, 독재자 카다피를 몰아낸 리비아 국민들은 또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리비아에서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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