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현 ICC 소장 "카다피 책임 반드시 물을 것"

송상현 ICC 소장 "카다피 책임 반드시 물을 것"

2011.06.28.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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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국제형사재판소, ICC의 송상현 소장은 카다피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ICC 검찰부가 맡고 있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 사건 수사는 다소 지연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 ICC 소장은 카다피 리비아 국가 원수는 지금까지 저지른 민간인 학살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실적으로 체포가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는, ICC에 자체 집행권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인정했습니다.

그렇지만, ICC의 체포영장은 시효 만료가 없다며, 언젠가는 카다피가 법정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장]
"못된 생각을 가진 독재자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서 억지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입니다."

ICC 검찰부가 예비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사건에 대해서는 사견임을 전제로 우선순위에서 다소 밀리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장]
"급한 사건들이 저희에게 회부되는 바람에, 한반도 사태가 검찰의 수사 순위에서 밀려있는 것 같습니다."

이어 한국과 달리 북한은 관련 자료 제출 등 수사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며, 중국을 포함한 제3국을 통해 수사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3년 국제형사재판소, ICC의 초대 재판관을 지낸 송상현 소장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2009년부터 재판소장을 맡고 있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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