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적판 천국' 오명 벗을까?

중국, '해적판 천국' 오명 벗을까?

2011.05.01. 오전 06: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최근 중국 정부는 '해적판의 천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지식재산권 보호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에 만연해 있는 해적판을 단속하는데 한계가 있어 오명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베이징 김승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당국이 해적판 영상-출판물을 한 자리에 모아 놓고 폐기합니다.

세계 지식재산권의 날을 앞두고 실시된 해적판 근절 캠페인입니다.

이 캠페인은 중국 전역에서 실시돼 모두 2,600여만 건이 폐기 처분했습니다.

[녹취:루웨이, 베이징시 선전부장]
"이번 활동은 지식재산권 보호와 문화 시장 질서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오프라인 상의 이러한 단속만으로는 해적판 근절은 불가능합니다.

상당수 지식재산권 침해 행위가 온라인 상에서 자행되기 때문입니다.

[녹취:안성섭, 저작권위원회 베이징대표처 소장]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상에서 더 많은 불법복제가 일어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단속이 더 시급하다고 봅니다."

중국 정부도 이런 점을 알고 바이두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대한 지식재산권 침해 단속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단속은 오프라인과 달리 단속에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한 중국 정부의 단속이 과연 앞으로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김승재[sj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