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의 연인' 엘리자베스 테일러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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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의 연인' 엘리자베스 테일러 잠들다

2011.03.24. 오전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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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 영화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온 '만인의 연인'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79세를 일기로 타계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병원에서 울혈성 심부전증 치료를 받아오다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광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에서 빼어난 청순미로 영화팬들을 사로잡은 엘리자베스 테일러.

'클레오파트라'에서는 관능미를 뿜어내며 최고의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런 '세기의 여배우'가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뇌종양과 심장판막 수술에 이어 최근에는 울혈성 심부전증으로 투병 생활을 하다 운명했습니다.

1932년 영국 런던에서 출생한 뒤 미국으로 이주해 9살 때 영화계에 처음 발을 디뎠고, 영화 '녹원의 천사'를 통해 소녀 스타로 발돋움한 배우입니다.

[녹취:엘리자베스 테일러, 영화 '녹원의 천사']
"앞으로 이 말을 파이로 부를 테야. 파이야, 너는 정말 예쁘다."
(I'll just call him Pie. Oh, you're a pretty one, Pie!)

1940년대부터 80년대까지 6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만인의 연인', '은막의 여왕' 등 숱한 수식어가 붙었습니다.

영화 '누가 버지니아울프를 두려워하는가' 등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도 두 차례 받았지만 본인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녹취:고 엘리자베스 테일러, 할리우드 여배우]
"비평가들과 마찬가지로 저 자신을 상당히 진지하게 여긴 적이 없습니다. 기교는 있지만, 여배우로서는 아닙니다."
(I, along with the critics, have never taken myself very seriously. My craft, yes. But as an actress, no.)

동료배우이자 친구인 록 허드슨이 에이즈에 걸리자 에이즈 퇴치 운동에 발벗고 나서 재단까지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배우 리처드 버튼과 두 차례 결혼하는 등 7명의 남자와 결혼과 이혼을 거듭하며 파란 많은 사생활을 겪었습니다.

[녹취:래리 킹, 미국 방송인]
"그만한 스타가 없습니다. 다시는 그런 대스타를 만나기 어려울 것입니다."
(There's no star like ever as, we'll never have a star as big again.)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여배우가 할리우드를 영원히 떠나자 팬들은 이곳 '명성의 거리'에서 꽃을 바치며 추모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이광엽[kyup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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