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 충격..."또 돈 갈등?"

일본 열도 충격..."또 돈 갈등?"

2011.01.20. 오전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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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 열도는 신 한류를 이끌어 온 주역인 '카라'가 계약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 내 한국 대중 가요, K-POP 열풍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도쿄에서 김상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일본에서 '걸 그룹 열풍'을 주도해온 카라가 소속사와 계약 해지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 이웃 일본에도 주요 뉴스로 상세히 전달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신문과 방송은 특유의 허리춤을 바탕으로 신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의 아이돌 걸 그룹이 돈 문제로 해체될 위기에 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TBS를 비롯한 민영 방송은 YTN 보도를 인용하며 카라 멤버들이 소속사로부터 인격 모독 등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금전적 계약 문제로 양측간에 갈등이 심해졌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카라에 앞서 한류 바람 몰이에 앞장서 오던 '보이 그룹' 동방신기가 소속사와의 계약 갈등으로 소송을 진행중인 가운데 제2의 동방신기 사태가 터졌다며 한국 특유의 계약 제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언론사 사이트는 물론 '야후 재팬'을 비롯한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한국 연예계에서 걸핏하면 전속 계약을 둘러싸고 갈등이 불거지는 이유가 뭐냐"는 등 비판적인 내용의 댓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겨울연가' 등의 드라마로 촉발된 한류의 중심축이 한국 대중 가요, 즉 K-POP으로 옮겨가며 신한류 열풍을 만들어 가는 과정 속에 발생해 향후 한류 스타들의 일본 내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YTN 김상우[kims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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