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도발 UN 안보리 회부 협의"

"북 도발 UN 안보리 회부 협의"

2010.11.24. 오전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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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의 연평도 포격 문제를 다루기 위한 UN 안보리 긴급회의가 곧 소집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북한에 대해 자제를 촉구한 가운데 북한은 이번 사태에 대한 안보리 논의 회부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이재윤 특파원!

UN 안보리 이사국들이 북한의 도발과 관련한 대처 방안을 협의했지요?

[리포트]

오늘 UN에서는 중동문제와 관련된 비공개 안보리 회의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안보리 의장국인 영국의 마크 라이얼 그랜트 유엔대사는, 회의 주제와는 별도로 북한의 연평도 포격문제를 회원국들에게 제시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쯔네오 니시다 일본 대사는 한반도의 긴장상황을 14개 이사국 대표들과 함께 의견을 나눴다고 말하고 그러나 안보리 회부 시기 등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니시다 대사는 UN 안보리가 아직 한국 정부의 공식입장을 듣지 않았다며 곧 회의소집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박덕훈 차석 대사는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UN 안보리 회부 움직임과 관련해 논의 사안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박 차석 대사는 이번 사태는 남북한간의 지역적 문제라며 국제평화와 안보 위협을 다루는 UN에서 논의할 사항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사는 또 북한의 연평도 포격은 한국이 먼저 공격한데 대한 자위적 성격의 대응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UN 한국대표부는 안보리 논의 여부는 북한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UN 대표부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남북한 군사정전위를 거치지 않고도 안보리에 회부할 수 있는 중대한 도발행위라고 말했습니다.

UN 대표부는 현재 안보리 이사국들과 북한의 도발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의 방침이 정해지는 대로 안보리 회의소집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문]

반기문 UN 사무총장도 북한의 도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지요?

[답변]

반기문 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반 총장은 "이번 공격은 한국전이 끝난 이후 가장 심각한 사건 가운데 하나"라면서 "북한의 공격을 규탄하고 즉각적인 자제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번 공격으로 숨진 희생자들과 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면서 "어떤 갈등도 평화적인 수단과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 총장은 안보리 의장을 맡고 있는 마크 라이얼 그랜트 유엔주재 영국 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그랜트 대사는 "북한 공격의 심각성에 비쳐 안보리 긴급 회의를 소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유엔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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