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안함 어뢰 개천시에서 제조"

"북한, 천안함 어뢰 개천시에서 제조"

2010.07.22. 오전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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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이 천안함 공격에 사용한 어뢰가 평안남도 개천시에 있는 공장에서 제조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보당국을 인용한 것인데, 북한은 특히 어뢰를 남미국가에 수출하려는 계획도 세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신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1960년대 옛 소련 등으로부터 어뢰 제조법을 터득한 뒤 평안남도 개천과, 남포, 함경북도 청진 등 최소한 6곳 이상의 공장에서 어뢰를 만들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미국 정보 당국은 북한이 지난 3월 한국의 천안함을 격침하는데 사용한 어뢰는 평안남도 개천시에 있는 이른바 '1월18일 종합기계공장'에서 2년 전 제조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 당국이 독자적인 정보망과 북한 내부의 비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파악했으며 이를 지난달 한국과 일본 등 관계국에 전달했다고 복수의 일본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천안함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미국 당국은 침몰 현장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형태의 어뢰나 부품을 만들 수 있는 곳은 북한 외에는 있을 수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신문은 또 북한은 어뢰의 탄두를 제외한 추진 동력부를 지난 2008년 남미지역 국가에 수출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개천의 이른바 '1월18일 공장'은 어뢰 외에 탄도 미사일 엔진 관련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미국 정보당국이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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