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부지역서 티베트 고등학생 시위 잇따라

중국 서부지역서 티베트 고등학생 시위 잇따라

2010.03.18. 오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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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서부에서 지난 2008년 3월 티베트 유혈사태를 기념하는 티베트 고등학생들의 시위가 잇따라 일어났으며 이가운데 일부 학생들은 당국에 구금됐다고 현지 주민들이 밝혔습니다.

현지의 한 호텔 직원은 어제 티베트 자치구 인근의 간쑤성 서쪽 허쭤시에서 학생들이 시위를 벌였으며 적어도 20명이 구금됐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14일에는 간쑤성 마추시에서 학생 수십 명이 거리로 나와 친티베트 구호를 외쳤다고 한족인 슈퍼마켓 직원이 밝혔습니다.

이어 시위대 체포 여부는 명확히 알 수 없지만 현재 마추시에 병력이 집중배치돼 있으며 긴장감이 흐르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간쑤성 당국은 학생 시위에 대해 들어본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학생 시위는 1959년 티베트 봉기 51주년과 2008년 티베트 자치구 라싸에서 발생한 분리독립 시위 등이 몰려 있어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인 이달 들어 처음 발생한 소요 사태입니다.

중국 당국은 티베트 경계 지역에 병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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