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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전인대가 지난 일요일 폐막했습니다.
중국은 전인대 기간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위안화 절상 문제와 관련해 절상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출구전략도 당장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김승재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질문]
지난 일요일 전인대가 폐막하면서 올해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가 마무리된 것이죠?
[답변]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는 해마다 3월에 열리는 정협과 전인대가 있는데 이 두 행사를 양회라고 부릅니다.
정협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약칭으로 중국 최고 정책 자문회의입니다.
전인대는 전국인민대표대회의 약칭으로 일종의 정기국회라 할 수 있는데 국가의 의사를 결정하는 최고국가권력기관입니다.
지난 3일 시작한 양회는 지난 14일까지 12일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전인대의 경우 원자바오 총리가 개막식에서 정부 업무보고를 하고, 폐막식에서는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질문]
이번 전인대 기간에 특히 주목받은 것이 '위안화 절상 가능성' 논란이었는데 결국 절상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죠?
[답변]
전인대 이틀째인 지난 6일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이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저우 은행장의 발언이 마치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면서 크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전인대 폐막식 직후 원자바오 총리 기자회견 때도 첫 질문은 바로 위안화 절상과 관련한 질문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원 총리는 현재로선 위안화 절상 방침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위안화는 현재 평가 절하돼 있지 않다면서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이고 균형있는 수준에서 기본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위안화 환율 정책에 개입하는 것을 비판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입니다.
[녹취:원자바오, 중국 총리]
"각 나라들끼리 상호 질책하고 심지어 강제적인 방법으로 다른 나라의 화폐를 절상하도록 압박하는데 이는 위안화 환율개혁에 오히려 불리합니다."
[질문]
그런데 중국 인민은행장의 발언이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크게 부각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변]
발언의 진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 발언의 핵심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중국이 특수한 시기에 비상정책을 내놨는데 비상정책은 언젠가는 거둬들일 시기가 있고 위안화 환율 문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중국은 현재 경제회복세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때를 봐서 환율을 포함한 정책을 거둬들일 것이다.
이런 것이었습니다.
발언 전체로 볼 때는 당장은 의안화 절상 의사가 없음을 암시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발언의 일부 만을 강조하다보니 마치 절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이 된 것이죠.
이러한 오해가 빚어지는 것은 중국의 정책 동향과 중국의 내심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 박한진 부장입니다.
[녹취:박한진,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 부장]
"중국이 어떤 하나의 정책을 내놓거나 고위 당국자가 어떤 발언을 했을 경우에는 그 뒷부분에 대한 배경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가장 우선시돼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것을 감안하지 않고 발언 자체라든지 어떤 정책 하나만 갖고 해석했을 경우에는 굉장히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고 그러니깐 겉으로 드러난 현상만 봤다는 것이죠."
[질문]
원자바오 총리는 또 출구전략과 관련해서도 당장 사용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죠?
[답변]
경기 침체기에는 경제에 부작용이 없는 선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각종 완화정책을 사용하는데요.
경기 침체가 벗어나면 이러한 완화 정책을 서시히 거둬들이는 출구전략을 쓰게 됩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출구전략은 매우 신중하고 유연하게 결정돼야 한다면서 당장은 출구전략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원자바오 총리입니다.
[녹취:원자바오, 중국 총리]
"우리는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보장해야 합니다. 즉 계속해서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적당히 유연한 통화정책을 펴서 경제회복 흐름을 지켜야 합니다."
원 총리는 또 올해 제2차 저점을 통과하는 이른바 '더블딥' 위기가 중국에 오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말을 했습니다.
안정적이고 비교적 빠른 경제 발전과 구조조정, 물가 관리 등 3가지 중점 분야를 잘 관리한다면 이런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질문]
원 총리는 또 미국에 대한 공격적 발언도 감추지 않았다고요?
[답변]
미국은 최근 오바마 대통령의 달라이 라마 면담, 타이완에 대한 무기 수출 문제 등으로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과 미국 사이에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은 모두 미국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미 달러화의 불안정에 대해 여전히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미국이 실질적인 조치를 통해 해외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자기 나라의 수출을 올리겠다고 다른 나라의 환율을 올리라고 압력을 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미국을 향해 보호무역 조치의 일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또 중국은 개발도상국으로서 다른 나라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평화적 발전을 추구하겠지만, 국가주권과 영토안정을 침해당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전인대가 지난 일요일 폐막했습니다.
중국은 전인대 기간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위안화 절상 문제와 관련해 절상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출구전략도 당장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김승재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질문]
지난 일요일 전인대가 폐막하면서 올해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가 마무리된 것이죠?
[답변]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는 해마다 3월에 열리는 정협과 전인대가 있는데 이 두 행사를 양회라고 부릅니다.
정협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약칭으로 중국 최고 정책 자문회의입니다.
전인대는 전국인민대표대회의 약칭으로 일종의 정기국회라 할 수 있는데 국가의 의사를 결정하는 최고국가권력기관입니다.
지난 3일 시작한 양회는 지난 14일까지 12일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전인대의 경우 원자바오 총리가 개막식에서 정부 업무보고를 하고, 폐막식에서는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질문]
이번 전인대 기간에 특히 주목받은 것이 '위안화 절상 가능성' 논란이었는데 결국 절상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죠?
[답변]
전인대 이틀째인 지난 6일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이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저우 은행장의 발언이 마치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면서 크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전인대 폐막식 직후 원자바오 총리 기자회견 때도 첫 질문은 바로 위안화 절상과 관련한 질문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원 총리는 현재로선 위안화 절상 방침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위안화는 현재 평가 절하돼 있지 않다면서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이고 균형있는 수준에서 기본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위안화 환율 정책에 개입하는 것을 비판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입니다.
[녹취:원자바오, 중국 총리]
"각 나라들끼리 상호 질책하고 심지어 강제적인 방법으로 다른 나라의 화폐를 절상하도록 압박하는데 이는 위안화 환율개혁에 오히려 불리합니다."
[질문]
그런데 중국 인민은행장의 발언이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크게 부각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변]
발언의 진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 발언의 핵심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중국이 특수한 시기에 비상정책을 내놨는데 비상정책은 언젠가는 거둬들일 시기가 있고 위안화 환율 문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중국은 현재 경제회복세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때를 봐서 환율을 포함한 정책을 거둬들일 것이다.
이런 것이었습니다.
발언 전체로 볼 때는 당장은 의안화 절상 의사가 없음을 암시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발언의 일부 만을 강조하다보니 마치 절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이 된 것이죠.
이러한 오해가 빚어지는 것은 중국의 정책 동향과 중국의 내심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 박한진 부장입니다.
[녹취:박한진,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 부장]
"중국이 어떤 하나의 정책을 내놓거나 고위 당국자가 어떤 발언을 했을 경우에는 그 뒷부분에 대한 배경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가장 우선시돼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것을 감안하지 않고 발언 자체라든지 어떤 정책 하나만 갖고 해석했을 경우에는 굉장히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고 그러니깐 겉으로 드러난 현상만 봤다는 것이죠."
[질문]
원자바오 총리는 또 출구전략과 관련해서도 당장 사용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죠?
[답변]
경기 침체기에는 경제에 부작용이 없는 선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각종 완화정책을 사용하는데요.
경기 침체가 벗어나면 이러한 완화 정책을 서시히 거둬들이는 출구전략을 쓰게 됩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출구전략은 매우 신중하고 유연하게 결정돼야 한다면서 당장은 출구전략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원자바오 총리입니다.
[녹취:원자바오, 중국 총리]
"우리는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보장해야 합니다. 즉 계속해서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적당히 유연한 통화정책을 펴서 경제회복 흐름을 지켜야 합니다."
원 총리는 또 올해 제2차 저점을 통과하는 이른바 '더블딥' 위기가 중국에 오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말을 했습니다.
안정적이고 비교적 빠른 경제 발전과 구조조정, 물가 관리 등 3가지 중점 분야를 잘 관리한다면 이런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질문]
원 총리는 또 미국에 대한 공격적 발언도 감추지 않았다고요?
[답변]
미국은 최근 오바마 대통령의 달라이 라마 면담, 타이완에 대한 무기 수출 문제 등으로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과 미국 사이에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은 모두 미국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미 달러화의 불안정에 대해 여전히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미국이 실질적인 조치를 통해 해외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자기 나라의 수출을 올리겠다고 다른 나라의 환율을 올리라고 압력을 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미국을 향해 보호무역 조치의 일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또 중국은 개발도상국으로서 다른 나라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평화적 발전을 추구하겠지만, 국가주권과 영토안정을 침해당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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