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건드린 멕시코 갱...오바마 격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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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건드린 멕시코 갱...오바마 격노

2010.03.15.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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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멕시코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지만 마약 갱들의 기세는 점점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미국 영사관 직원과 가족까지 무참하게 살해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전 미국이 격노하고 있어 후속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13일, 한 사교 모임에서 나오는 주 멕시코 미국 영사관 여직원과 남편, 1살 짜리 딸을 향해 무자비한 총격이 가해졌습니다.

미국인인 두 부부는 그 자리에서 처참하게 숨졌고 어린 딸은 가까스로 목숨은 건졌지만 순식간에 고아가 됐습니다.

잠시 뒤 같은 모임에 참석했던 영사관의 멕시코인 여직원의 가족도 총격을 받아 남편이 숨지고 두 자녀가 중상을 입었습니다.

두 사건이 다른 곳에서 잇따라 벌어진 것으로 볼 때 영사관을 표적으로 삼은 계획 범행으로 추정됩니다.

[녹취:CNN]
"이번 총격이 영사관 직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십니까? 아니면 총격 과정에 우연으로 생긴 피해인가요?"
"조사가 진행중이기는 하지만 표적 공격으로 보입니다."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은 충격과 분노에 빠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무고한 시민이 억울하게 희생된데 대해 "크게 슬퍼하며 분노하고 있다"며 직설적으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미국 정부는 즉각 멕시코 북부지역 6곳의 영사관 직원과 가족들에게 현지에서 대피하라고 지시하고 멕시코 여행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사건 발생 하루만에 멕시코 최대 마약 조직인 후아레즈 카르텔이 저지른 범행으로 밝혀졌지만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멕시코에서는 칼데론 대통령이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지난 3년 동안 최소 만 5,000명이 목숨을 잃었고 지난 한해 동안 후아레즈에서만 2,600명이 숨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멕시코 접경 지역에 대한 마약 단속에 미국 정부가 멕시코 당국과 공조하고 있는데 대한 불만에서 터진 것으로 분석되는데 미국이 어떤 형태로 정부 차원의 대응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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