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유학생 상태 호전...목격자 "용의자 얼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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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습 유학생 상태 호전...목격자 "용의자 얼굴 봤다"

2010.03.09. 오전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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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러시아에서 괴한에 공격당한 한국인 유학생은 수술을 받고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경찰은 용의자 얼굴을 봤다는 목격자를 확보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스크바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한국인 유학생 심 모 씨.

중태에 빠졌던 심 씨는 시립 병원에서 4시간 동안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병원 측은 심 씨가 자연 호흡을 하고 의사 소통이 가능할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위험한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이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어서 며칠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병원을 찾은 이윤호 대사는 수술 경과를 듣고, 빠른 회복을 위한 병원 측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우종수, 러시아 주재 영사]
"많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서 당장 생명에 위험이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그러나 사흘 정도는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란 것이 병원 측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도 수술이 순조롭게 끝난 사실을 확인하고, 앞으로 사건 수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사는 조금씩 활기를 얻고 있습니다.

러시아 경찰은 사건 직후 가면을 벗고 달아나는 용의자 얼굴을 봤다는 목격자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담당 경찰서는 물론 특수 수사대까지 용의자 검거에 동원되는 등 러시아 당국이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 국립영화대학교 3학년 재학 중인 심 씨는 그제 오후 모스크바 한 상가 앞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목 부위를 찔렸습니다.

러시아 경찰은 이 사건 1주일 전에도 같은 곳에서 중국인 한 명이 비슷한 수법으로 공격당해 숨진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두 사건 모두 동일범이 저지른 인종 혐오 범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탐문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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