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휴양지, 폭풍우로 32명 사망

포르투갈 휴양지, 폭풍우로 32명 사망

2010.02.21. 오후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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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포르투갈의 휴양지 마데이라 섬에 폭풍우가 몰아쳐 30여 명이 숨졌습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자신이 보좌관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이를 부인하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 김종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던 포르투갈 휴양지 마데이라 섬이 쑥밭이 됐습니다.

거대한 파도가 제방을 넘나들고 거센 흙탕물이 모든 것을 집어 삼킬 듯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시속 100㎞ 이상 강풍과 폭우가 몰아쳐 홍수와 산사태가 잇따랐습니다.

수십 명이 목숨을 잃고 대부분 지역에서 교통과 전기 공급, 통신이 끊겼습니다.

900km 떨어진 본토에서 급히 달려온 총리는 유럽연합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인터뷰:주제 소크라테스, 포르투갈 총리]
"재난을 수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습니다."
(We are here to help, do everything that is necessary to help get through this situation.)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때아닌 '손찌검'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한 정치 칼럼니스트가 곧 펴낼 책에서 총리가 보좌관을 때렸다는 주장을 담은 것입니다.

내각처 장관이 총리에게 불같은 성격에 따른 충동적인 행동을 자제할 것을 충고했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브라운 총리는 언론 인터뷰에서, 한 번도 누구를 때린 적이 없다며 책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인터뷰: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화가 치밀면 혼자 화를 냅니다."
(If I get angry I get angry with myself.)
"물건을 집어던지기도 하나요?"
(Do you throw things?"
"신문같은 물건을 바닥에 던지는 정도죠."
(No, I throw the newspapers on the floor or something like that but please...)
"누군가를 때린 적이 있나요?"
(Do you ever hit anyone?)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I have never hit anybody in my life. I have never...)

지구촌 겨울 축제가 한창인 밴쿠버에서는 넘쳐나는 인파 만큼이나 주인 잃은 물건도 늘고 있습니다.

동계 올림픽 개막 이후 버스나 전철 등에서 신고·접수된 분실물이 평소보다 50%나 많은 2,000여 점에 이릅니다.

현지 분실물 보관소는 대회가 끝날 때까지 주인을 기다리는 물건이 만 2,000여 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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