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가 동료상어 제왕절개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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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가 동료상어 제왕절개수술?

2009.11.13. 오전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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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바다의 무법자 상어가 동료에게 제왕절개 수술을 해줬다고 말한다면 믿기가 어렵겠죠?

뉴질랜드의 한 대형 수족관에서 발생한 상어의 희안한 출산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기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가롭게 수족관을 구경하고 있던 관광객들을 소스라치게 놀라게 한 건 상어 한 마리의 돌발행동이었습니다.

갑자기 다른 상어의 배를 물어뜯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물려 찢어진 상처를 통해 새끼들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임신 사실을 전혀 몰랐던 수족관 직원들이 달려왔을때 이미 새끼 4마리는 수족관을 헤엄치고 있었고 4마리는 뱃속에 남아있는 상태였습니다.

[인터뷰:피오나 데이비스, 수족관 직원]
"상어들끼리 무는 경우는 종종있지만 이번은 매우 깊게 물었고 상대는 임신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치 제왕절개수술을 한 것 같아요."

직원들은 4마리를 마저 빼내고 신속하게 상처를 꿰매 결과적으로 8마리의 새끼와 어미는 모두 별탈없이 안정을 찾게 됐습니다.

[인터뷰:피오나 데이비스, 수족관 직원]
"정말 응급 수술이었어요. 상어를 들어서 한 바늘 꿰맨뒤 물에 넣고 또 다시 들어서 한 바늘 꿰매고 물에 넣고 하는 방식으로요."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싸움이 낳은 우연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종족 번식을 위한 본능적 행동일 수도 있다고 분석합니다.

만약 밤중에 정상 분만을 했다면 아무도 돌보지 못하는 상태에서 다른 상어들이 새끼를 잡아먹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조 울콧, 수족관 직원]
"새끼는 일단 태어난 순간부터 스스로 책임져야 해요. 어미는 새끼 주변에서 보호해주지 않아요."

어쨌든 예사롭지 않은 출생을 한 상어들은 6주 정도 보호를 받은 뒤 야생으로 방류될 예정입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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