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위, '오바마 수상' 직접 해명 나서

노벨위, '오바마 수상' 직접 해명 나서

2009.10.12. 오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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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게이르 룬데스타드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다자 외교와 핵무기 군축, 그리고 기후 변화 등의 분야에서 알프레드 노벨의 이상을 어떤 수상자들보다 더 충실히 구현했다고 밝혔습니다.

룬데스타드 총장은 이어 노벨위원회 위원들은 비난 여론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과거 노벨위원회가 내린 논쟁적인 결정들은 결국 가장 성공적인 결정으로 남았다면서 미국인들이 자국 대통령의 수상에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룬데스타드 총장은 과거 노벨위원회가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과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미 대통령 등 보수 정치인들을 수상자로 선정할 때도 '정치적 선호'에 대해 해명한 적이 없었다면서 미국에서만 유독 수상자의 이념 문제가 거론되는 데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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