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충돌 실험 성공...물 있을까?

달 충돌 실험 성공...물 있을까?

2009.10.10. 오전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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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달에 물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나사의 달 표면 충돌 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과연 물이 존재하는지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게 됐습니다.

김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두운 달 표면으로 탐사선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시속 9,000km로 날던 탐사선은 달의 남극에 있는 캐비우스 분화구에 부딪혔습니다.

이 충격으로 달의 파편은 수km 상공까지 치솟아 올랐습니다

달에 물이 있다면 얼음 상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높아 나사는 이 파편들을 분석해 물의 존재를 확인하게 됩니다.

나사는 이번 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했지만 현재로선 달에 물이 존재하는지 알 수 없고 앞으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앤터니 콜러프리트, 나사 수석 연구원]
"달의 충돌과 흔적을 분명히 확인했고 충분한 데이터를 얻었습니다. 아직 물의 존재를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I can certainly report that there was an impact, we saw the impact, we saw the crater and we got good measurements, I'm not going to say anything about water or no water. We got the measurements we need to address the questions.)

800억 원이 넘는 돈이 들어간 이번 실험은 2020년까지 미국인을 다시 달에 보내는 프로젝트의 첫 준비단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달의 남극에 얼음이 존재한다면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번 실험에 대해 조심스럽지 못하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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