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개입 확인 안 돼"

미국, "북한 개입 확인 안 돼"

2009.07.10.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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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이 사이버 공격의 배후일 수 있다는 주장들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배후설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국무부는 인터넷 웹사이트에 대한 공격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사이트의 경우 닷새째 계속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접속 방해를 위한 교통량이 많지는 않다고 켈리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녹취:이언 켈리, 미국 국무부 대변인]
"이번 사태와 새로운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사이트를 보호하기 위한 모든 일은 범정부적인 협조체제로 이뤄집니다."
(we are taking measures to deal with this and any potential new attacks and anything we're doing to protect the integrity of our sites is being done in coordination among the
government.)

미국 국방부 당국자가 북한을 배후로 지목했다는 보도 등과 관련해 국무부는 확인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녹취:이언 켈리, 미국 국무부 대변인]
"북한의 개입에 관한 어떤 정보도 없으며 확인해 줄 것도 없습니다."
(I have no information that I have of North Korean involvement. I have nothing that I can confirm.)

이번 공격이 제 3국에서 시작됐을 경우 이에 항의할 외교 경로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누가 공격에 책임이 있는 지를 가려 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켈리 대변인은 '주한 미국 대사관 인터넷 사이트는 차단되지 않았으며 이번 공격으로 심각하게 영향 받지는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원 정보위 소속의 획스트라 공화당 의원은 북한이 이번 공격의 배후인 것 같다면서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이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사태가 개인적인 장난이나 돈을 노린 해커들의 소행일 수 있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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