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범죄 일본, 이번에는 '방화'로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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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범죄 일본, 이번에는 '방화'로 발칵

2008.10.01. 오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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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묻지마식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일본 열도.

이번에는 한 밤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15명이 숨져 발칵 뒤집혔습니다.

먹거리에 치안 등 일본의 안전 신화가 뿌리채 뽑힌 것 같습니다.

도쿄에서 김상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상점 거리가 한 밤 중 화마에 휩싸여 아수라장이 돼 버렸습니다.

불이 난 곳은 독방 30여 개를 갖춘 비디오 방.

심야 8시간 이용에 2만 원 정도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일본인들이 숙박지로 자주 이용하는 곳입니다.

[인터뷰:목격자]
"냄새와 연기에 휩싸여 놀라서 밖으로 뛰쳐 나왔습니다."
(I came out here and got overwhelmed by the smell.)

이용객 열 다섯 명이 숨지고 십여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대부분 자다가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목격자]
"식당에 있었는데 소방차가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I was in my restaurant and saw the fire engines roaring past.)

경찰은 40대 이용객을 용의자로 붙잡아 방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살기가 싫어서 불을 붙였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전에 관한 한 둘째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안전 신화를 자랑해온 일본에서 화재로 이처럼 사상자가 많은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지적입니다.

이번 화재뿐 아니라 일본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뿌리 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사건이 지난해부터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막가파식 범죄가 잊을 만하면 일어나고 먹거리의 경우도 일본의 식품업체가 유통기한 등을 속이는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할 사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유통기한 위장업체 관계자]
"(유통기한 등) 위장이라고 말한다며 위장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오염된 쌀이 병원과 학교 등에 식용으로 불법 유통된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확대되는 등 일본이 자랑해 온 공동체 의식이 뿌리에서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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