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 사로잡는 한국 명품 브랜드

뉴요커 사로잡는 한국 명품 브랜드

2007.09.25. 오전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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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과 한인 명품브랜드가 뉴욕의 고급 백화점에 진출해 까다로운 뉴요커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종수 뉴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뉴욕 한복판에 자리잡은 블루밍데일스 백화점입니다.

1층 쇼윈도에 검정색 핸드백들이 뉴요커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이 명품 핸드백들은 백화점 1층 매장에 루이뷔통·구찌 같은 명품 브랜드들과 나란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인터뷰:크렌싱 크라임, 백화점 부사장]
"판촉과 브랜드가 잘 결합된 것이 제품이 호응을 얻는 이유입니다."

한때 미국 시장을 석권했던 독일계 브랜드 MCM을 지난 2005년 성주그룹이 인수해 만든 신제품들이 지난 7월 블루밍데일스 백화점 등 미 매장에 진출하기 시작해 판매율과 매장 수 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성주, 성주그룹 MCM 회장]
"다시 론칭함으로써 20세기에 구가하던 럭셔리 브랜드에 다시 도전해 보는 건데요, 저희는 꼭 정복하리라 믿습니다."

뉴욕 고급백화점 삭스피프스 애버뉴의 화장품 매장에는 한인 브랜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 3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이 브랜드 제품은 매달 8만에서 9만 달러 정도의 매출을 기록해 백화점 내 50개 브랜드 가운데서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브랜다 앰미언, 화장품 회사 매니저]
"3월 이후로 35% 매출이 늘었고 매일 늘고 있습니다."

뉴욕 시장에서 명품화에 성공하면서 영국 셀프리지 등 해외 백화점에도 잇따라 진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데이비드 정, 쓰리랩 대표]
"제품 써보고 우리의 마케팅 전략과 제품의 질 또 회사 배경 여러가지 보고 나서 한 2,3년 정도 걸려요 어떤 때는 들어가는데만."

까다로운 뉴요커들로부터 호평받는 한국과 한인 명품 브랜드들이 미국의 패션과 화장품 시장에서 생겨나면서 국내와 해외의 한국 후발주자들에게도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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