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오사카 총영사 청탁' 변호사 긴급체포

드루킹 특검, '오사카 총영사 청탁' 변호사 긴급체포

2018.07.17. 오후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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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오사카 총영사 청탁'의 당사자인 도 모 변호사를 긴급체포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새벽 1시쯤 정치자금법 위반과 증거위조 등의 혐의로 도 변호사를 긴급체포했습니다.

도 변호사의 체포는 특검의 수사 개시 21일 만에 결정된 첫 신병확보입니다.

특검팀은 2016년 드루킹 김동원 씨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정치자금 5천만 원을 전달하려 시도했을 때, 도 변호사가 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들을 상대로 불법 모금을 주도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와 관련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의 수사를 받을 때 자금출납 자료 등 각종 증거물을 위조해 드루킹 일당이 무혐의 처분을 받도록 한 의혹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도 변호사를 구치소에서 소환해 보강 조사를 한 뒤 내일(18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도 변호사는 드루킹 김동원 씨가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청탁했던 인물로, 드루킹이 주도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에서 필명 '아보카'로 활동했습니다.

도 변호사는 특검 수사개시 이틀째인 지난달 28일에 댓글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압수수색을 당했고, 4차례 특검에 소환조사를 받았지만 대부분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은 드루킹 김동원 씨와 측근인 서유기 박 모 씨도 재차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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