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살해 '여장' 男 영장심사...전국 화재·사고 잇따라

지인 살해 '여장' 男 영장심사...전국 화재·사고 잇따라

2018.06.23. 오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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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인을 숨지게 하고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뻔뻔하게 여장을 한 채 피해자 계좌에서 돈을 빼낸 40대 남성이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이 밖에도 전국 곳곳에선 정전과 화재, 교통사고 등 사건,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46살 박 모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경찰서를 나섭니다.

박 씨는 지난 8일 지인을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파묻고 피해자 계좌에서 80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모 씨 / 살해·암매장 피의자 : (피해자 유가족들께 한 말씀 부탁드려요.)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800만 원 갖고 뭘 하려고 하셨어요?) 잘못했습니다.]

은행 CCTV 영상에는 남성인 박 씨가 여성 구두와 치마 차림을 하고 피해자의 계좌에서 현금을 뽑아 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오전 10시쯤 서울 송파구 지하철 9호선 석촌역 확장 연결 공사 현장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 600가구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목격자 : 병원에서 난리가 났더라고요. 보니까 의사들 나와가지고 언제 복구되느냐 보고 있고, 매장에서는 식당이고 뭐고 난리가 나가지고….]

한전은 지중 케이블을 연결하는 접속재 불량으로 전력 공급이 끊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낮 12시 반쯤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 부근 고물상에 쌓인 파지에서 불이 나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매캐한 연기에 놀란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앞서 오전 8시쯤 인천 연수동 경원고가도로 부근에서 K3 승용차끼리 추돌해 2명이 다쳤습니다.

이어 오후 3시쯤 전남 장성군 북이면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원덕터널 부근에서 4.5t 트럭에서 불이 났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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