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몸살 앓는 버스정류장

쓰레기 몸살 앓는 버스정류장

2018.06.22.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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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버스정류장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버려진 일회용 컵이 대부분인데요.

여름철, 컵에 담긴 음료가 썩으면서 악취까지 나는 곳도 있습니다.

지난 1월이죠.

서울 시내버스에 음료 반입이 금지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 마시지 못한 음료를 정류장에 그대로 버려두고 가는 경우가 대폭 늘어난 건데요.

미관상 좋을 리가 없겠죠.

서울시도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버스 정류장 등에 쓰레기통 370여 개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정류장에서 떨어진 쓰레기통을 정류장 근처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쓰레기통을 설치한다고 해서 모든 게 해결되는 건 아니겠죠.

정류장 주변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쓰레기봉투를 제때 갈아주는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할 겁니다.

버스정류장 일회용 컵을 두고 다양한 목소리도 쏟아집니다.

자기가 만든 쓰레기는 스스로 처리해야 한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고, 보증금제도를 통해 일회용 컵 회수 체계가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시내버스 음료 반입 금지는 이제 시행한 지 반년 정도 됐습니다.

정류장 쓰레기 문제 해결 방안도 속히 마련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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