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졸업생이 밝힌 충격적인 '조민기 매뉴얼'

청주대 졸업생이 밝힌 충격적인 '조민기 매뉴얼'

2018.02.23. 오전 10: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방송: YTN 뉴스타워
■ 진행: 이재윤, 윤재희 앵커
■ 츨연: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노영희 변호사

◇앵커> 학교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면서 내 여자다라고 해서 지명을 했다라는 게 참 어처구니가 없는데요. 이거 외에 또 다른 이야기가 있습니다. 조민기 교수로부터 학생들 지키기 위한 남학생들의 매뉴얼까지 있었다는 주장인데요.

청주대 졸업생이 밝힌 건데요. 조민기의 매뉴얼입니다. 첫 번째는 여학생 혼자 오피스텔에 두지 말 것. 두 번째는 여학생 호출시 남학생을 꼭 대동해서 갈 것. 세 번째는 남학생은 그곳에서 술에 취하지 말 것. 이게 이미 학생들은 조민기 교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다 알고 있었던 거죠?

◆ 인터뷰> 지난번에 송하늘 씨가 폭로했던 내용 중에도 본인의 남자친구와 같이 오피스텔을 찾아갔었고 거기에서 오히려 남자친구에게 술을 많이 취하게 하고 혹은 약까지 탔다는 생각까지 든다면서 그런 상황에서도 본인에 대해서 여러 가지 강제 추행을 했다라는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나와 있는데요. 또 다른 여성 피해자의 폭로에 의하면 본인이 약간 형편이 어려웠는데 이 조민기 교수에게 살갑게 대해 주면서 살 곳을 구한다고 하니까 내 오피스텔에 와서 살아라, 이런 이야기도 하고 샤워할 때 내 등을 좀 밀어달라, 이런 식으로 말을 하기도 하면서 내가 좋은 곳에 꽂아줄 테니나에게 잘 해라, 이런 얘기도 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이런 조민기 씨의 이런 행동은 수년간 구체적이고 일반적으로 진행돼 왔던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남학생들조차도 그런 것들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감히 조민기 씨에 대해서 대항을 할 생각을 못 했던 것 같으로 보이고 특히 가장 중요한 건 조민기 씨 때문에 만들어진 매뉴얼대로 남성들이 행동을 하더라도 남학생들을 여학생들을 보호해 줄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졌었다 그러게 사실은 좀 더 심각한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저 매뉴얼을 뛰어넘는 행동이 있었다는 거죠.

◆ 인터뷰> 왜냐하면 오피스텔에 혼자 가지 말라고 해서 남학생이 같이 갔다는 거잖아요. 그렇지만 같이 간 상황에서도 똑같이 그런 행위가 반복됐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저는 매뉴얼이 별 효과가 없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