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화재 하루 만에 또 참변...10대 남매 숨져

밀양 화재 하루 만에 또 참변...10대 남매 숨져

2018.01.27. 오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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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난 불로 37명이 숨진 지 하루 만에 또 화재로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경기도 이천에서 부모가 잠시 외출한 집에 불이 나 10대 남매가 변을 당했습니다.

차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층짜리 주택 안팎이 까맣게 변했습니다.

화재 감식 요원들이 바쁘게 움직이며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웃 주민 : 창문을 열고 보니까 불이 나는 게 보이더라고요. 뛰쳐나가서 전화기로 119에 신고했죠.]

새벽 0시 40분쯤 경기도 이천시 중리동 한 주택에 불이 나 10대 남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집 안에 있던 18살 임 모 군과 14살 여동생이 미처 피하지 못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임 군 남매 부모는 집에 없었다며,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경철 / 경기 이천경찰서 형사팀장 : 부검 등을 통해서 사망원인을 명확하게 밝혀서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까만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습니다.

오전 11시 10분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청과물시장에 불이 난 겁니다.

[고재용 / 청과물시장 상인 : 퍽퍽 소리 몇 번 나더라고요. 저희 형이 나가서 현장 보고 다 나오라고 해서 불나는 것 보고 놀라서 다 나온 거죠.]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지만, 점포 10여 곳이 탔습니다.

오전 10시 반쯤에는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한 가구 매장에 불이 났습니다.

건물 안에 사람이 없어 다친 사람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2층짜리 건물이 모두 타 소방서 추산 1억 원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2층에서 연기가 시작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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