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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집사' 김백준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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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1-13 14:59
앵커

어제 검찰 소환에 불응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청와대 재직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불법으로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조사받기 위해서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일혁 기자!

김 전 기획관, 출석하면서 어떤 심경을 밝혔나요?

기자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조금 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원래 출석 시각보다 10여 분쯤 늦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검은색 코트에 감색 목도리 옷차림에 한 손에는 흰색 서류봉투를 들고 있었습니다.

국정원 특활비를 받았는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조사실로 향하면서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말만 짧게 남겼습니다.

김 전 기획관은 'MB 집사'로 불릴 정도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 근무면서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수억 원을 불법으로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김 전 기획관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한 차례 불응한 바 있습니다.

앵커

다른 청와대 관계자 두 명은 어제 출석해 새벽까지 조사받았죠?

어떤 내용을 조사했습니까?

기자

김 전 기획관과 마찬가지로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 근무한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과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은 어제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새벽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역시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억 원을 불법으로 상납받은 혐의인데요, 검찰은 두 전직 청와대 관계자들을 상대로 국정원 자금을 받은 경위와 사용처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명박 정부 시절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을 폭로한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이 입막음용으로 전달받았다며 공개한 5천만 원이 국정원 자금에서 흘러나온 것인지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은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검찰에서 궁금해하는 점이 많아서 잘 설명했고 성실히 조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어제 이들 세 사람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김 전 기획관 등이 받는 의혹은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국정원 자금이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흘러간 정황을 포착하면서 발견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원 전 원장이 20억 원 규모의 공작비를 빼돌린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여 왔습니다.

일각에서는 김 전 기획관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는 등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만큼, 이번 수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YTN 양일혁[hyuk@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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