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초 학부모들 "재단이 재산 가져가려고 폐교"

은혜초 학부모들 "재단이 재산 가져가려고 폐교"

2018.01.09. 오후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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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혜초등학교 학교법인이 폐교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들은 "재단 측이 폐교 뒤 남은 재산을 가지려고 폐교를 서두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학부모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학교법인 해산 뒤 잔여재산 귀속을 제한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 전에 폐교를 서두르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자산 160억 원을 보유한 학교가 누적적자 3억5천만 원을 이유로 폐교를 추진하면서 재무제표가 없다는 답변까지 내놨다며, 회계 투명성에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20일 국회에선 회계부정을 저지른 경영자가 운영하는 학교법인이 해산했을 때, 잔여재산을 국고로 귀속하는 내용의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통과됐습니다.

은혜초 측은 지난달 28일 학생감소에 따른 재정적자 누적을 이유로 서울시교육청 서부교육지원청에 폐교 인가를 신청했습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단 한 명이라도 은혜초에 다니길 원하면 인가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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