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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훈, 정치평론가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앵커]
시민단체들이 다스의 대표이사와 실소유주를 횡령,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2008년 BBK 의혹을 수사했던 정호영 특검도 검찰에 함께 고발을 했는데요. 사실상 다스의 실소유자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세한 얘기 이종훈 정치평론가 그리고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다스는 누구 것인가. 여전히 이 질문만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어제 민변, 참여연대가 다스의 대표이사 그리고 실소유주를 고발을 했는데요. 실소유주, 누구인지 정확히 모르니까 성명불상자 이렇게 표기가 되어 있더라고요.
[인터뷰]
맞습니다. 지금 세간에서는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 아닌가 하는 그런 의문이 일고 있는 거고요. 또 한 가지 특검, 그 당시에 다스나 BBK 사건을 특검을 했었는데 특검의 정호영 특검도 함께 고소를 했습니다. 이유는 이겁니다. 정호영 특검이 고의로 사건을 덮으려고 했고 그다음에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이 됐는데 이런 거죠. 조사를 하러 가서, 그러니까 그 당시에 있었던 다스 직원들의 증언입니다.
조사를 하러 와서 사장실에 들어가서 커피 마시고 그냥 돌아갔다. 그리고 다스가, 그러니까 특검에서 조사한 내용 중에 다스가 약 한 120억 원 정도의 비자금을 조성한 회계장부가 있었는데 그 장부를 확보하고도 처벌하지 않고 그것을 다시 회사에 돌려준 정황이 있다고 지금 얘기를 하고 있고요.
경리팀 직원들이 이런 얘기를 하는 걸 보면 일정 부분 사실에 가까울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고 하면 지금 시민사회단체 입장에서는 그 당시가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기 바로 전이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새로운 권력에 대해서 특검이 제대로 수사를 안 했고 그것 때문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로 있었던 다스가 누구 건지 모르는 상황이 모르는 상황이 됐다는 주장을 하면서 그 잘못된 사건을 바로잡아달라라고 지금 다시 검찰에 고소를 한 그런 사건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사실 이때 특검을 정권 초기이기 때문에 아무도 맡지 않으려고 해서 사실 이런 우려가 제기된 것도 사실인데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조사를 받는다, 이건 좀 드라마에서 저희가 자주 보던 그런 장면 아닌가 싶어요. 지금 부실 수사는 물론 증거인멸 이 의혹까지 받고 있는 거잖아요, 지금 정호영 특검이.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최근에 언론보도에 나오는 내용들을 토대로 판단을 내려보면 다 사실인지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겠으나 거의 집사 변호사 역할을 하신 것 같아요. 특검을 하신 게 아니고 다스 내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 변호사로서 오히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다스의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실제로 활동을 했다.
그러니까 차 한 잔 마시고 온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조금 전에 말씀하셨듯이 장부도 그냥 되돌려줬고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지 방법까지 가르쳐줬다는 거죠. 그러니까 차명계좌로 다 되어 있는 거 이거 실명으로 바꿔야 되니까 다스로 돈을 다 집어넣어서 이거 해결해라라고 방법까지 가르쳐줬다는 것 아닙니까.
[앵커]
의혹으로 나온 것은 그렇습니다, 확인이 필요합니다마는.
[인터뷰]
금융실명법 위반으로 처벌을 해야 되는데 처벌을 하지 않고 그랬다는 것이고 그 당시 회계 책임자가 어찌됐든 비자금 조성했던 다스 쪽에 조모 씨라고 그분이 내가 이거 비자금 조성했다, 차명계좌 관리를 했다라고 분명히 얘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도 한두 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 그러니까 그것 그냥 수사를 아예 안 했다는 거 아니에요.
결국은 이명박 전 대통령 도우미 역할, 다스의 도우미 역할밖에 안 했다라는 겁니다, 특검이. 그러면 이건 명백한 직무유기에 해당하는 것이죠. 그리고 증거인멸을 오히려 적극적으로 도와준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이 부분도 명쾌하게 밝혀져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BBK 의혹이 2007년 대선 때부터 나왔던 의혹이고요. 지금 특검이 출범한 게 2008년이죠. 정호영 특검이 고발이 된 상태인데 이게 공소시효는 남아 있습니까?
[인터뷰]
남아 있는데 짧게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수사를 들어가야 되면 빨리 들어가야겠군요.
[인터뷰]
그렇죠. 수사를 해서 증거가 나오게 되면 공소시효가 일단 멈추게 되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수사가 계속될 거 같고요. 사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자 신분으로 있을 때 조사가 이뤄졌어요. 그렇다고 하면 당선자가 곧 취임하게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상태에서 특검이 제대로 할 수 있었겠냐는 문제고. 그런 의혹들이 예전에도 많이 있었어요.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조사가 안 이루어졌고 이명박 전 대통령 때는 당연히 본인이니까 조사를 안 했을 거고요.
이게 정권이 바뀌면서, 촛불집회 이후에 정권이 바뀌면서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게 되고 그것들이 하나하나 확인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서 수사를 받을 가능성은 점점 높아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정호영 특검 같은 경우도 실제 다스에서 근무했던 사람들이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증언한 내용이기 때문에 이걸 이 사람들이 거짓말로 얘기할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지금 와서 시간도 한참 지났는데 자기들한테 어떤 피해가 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거짓말로 특검이 이렇게 와서 커피만 마시고 갔다라든지 아니면 서류를 돌려준 사건이 있었다든지 이런 것들을 증언을 하는 것을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특검이 그 당시에 제대로 수사를 안 했다고 하는 것은 거의 사실에 가깝다고 보여지고 그렇다면 정호영 특검에 대한 조사도 이루어져야 되고요. 또 증거인멸이나 또는 직무유기 같은 경우에는 특검으로서,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검찰도 아니고 국회에서 임명해서, 대통령이 임명하기는 하지만 국회에서 합의해서 올린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특별검사로 임명된 사람이 제대로 일을 안 하고 정권을 봐주기 위해서 일정 부분 증거인멸에도 참여를 했다고 하면 그건 엄청나게 큰 문제가 될 수밖에 없고 여기에는 분명히 이명박 전 대통령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서 사실관계는 확인해 봐야겠습니다마는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역대 가장 맹탕 특검이었다 이런 비판이 당시에도 나왔는데 정호영 특검이 고발이 됐기 때문에 조사는 불가피할 것 같고요. 수사 상황이 말씀하신 대로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가느냐, 이게 관심사 아니겠습니까? 국민의당에서는 다스의 실소유주로 의심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엄단해야 된다, 벌써부터 이렇게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적폐의 뿌리는 이명박 전 대통령입니다. 2007년 검찰 수사와 특검 당시 다스 실 소유주와 비자금 내역을 완전히 밝혀내 적폐의 뿌리를 근원적으로 자르지 못한 게 참으로 통탄스럽습니다. 검찰은 무너진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며 시대적 사명감을 갖고 적폐의 뿌리 이명박 정권의 비리를 반드시 밝혀내고 엄중한 단죄가 이뤄져야 합니다. 그것이 적폐청산의 완결판이 될 것입니다.]
[앵커]
적폐의 뿌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다, 이렇게 단언을 하고요. 지금 조사를 하고 엄단을 해야 한다. 국민의당에서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앞서 다스의 실소유주를 성명 불상자로 고발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이 성명 불상자를 찾아내는 것은 검찰이 해야 되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왜 정치권에서 지금 적폐의 원조, 뿌리로 보느냐 하면 아시다시피 적폐 관련한 수사도 처음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때 것으로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그런데 자꾸 캐서 올라가다 보니까 결국은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에 시작한 것으로 다 귀결이 되고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블랙리스트 관련한 부분도 마찬가지고 또 민간인 사찰이라든가 또 국정원 심지어 특활비 관련한 것까지도 최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로까지 소급해서 간다는 거죠. 댓글공작은 이미 충분히 이명박 정부가 개입한 것으로...
[앵커]
이게 수사를 하다하다 보니까 이렇게 들어가는 거예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면 역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하지 않고서는 전모를 밝혀내는 것 자체가 힘들어지는 것이죠. 특히 댓글공작 관련한 부분은 사실은 이명박 정부 시절에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 부분은 그냥 건너뛸 수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을 추적해나가는 과정이고 불가피하게 이명박 전 대통령도 이와 관련해서 수사를 안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너무 여러 방향, 다방면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부분들이 지금 확인이 되고 있잖아요. 그걸 적어도 확인하는 절차는 거쳐야 되는 거죠.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향하는 검찰 수사의 갈래가 한두 가지가 아닌데 지금 다스 문제 가지고 다시 고발이 됐기 때문에 이걸로 가장 먼저 조사를 받을까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국정원이나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사건 같은 경우에는 관련자들의 조사가 먼저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이 되고요. 그러다 보면 관련자들 수사를 하는 데 상당히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고 지금 현재 김관진 전 장관이나 임관빈 실장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을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 조사가 마무리되고 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수사할 텐데 또 댓글사건 같은 경우에는 직접적으로 연관성을 찾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왜냐하면 직접 지시를 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김관진 전 장관이나 임관빈 전 실장이 알아서 했다, 우리가. 이렇게 해 버리면 선을 그어버리면 상당히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범죄행위를 증명해내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다스 문제는 약간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지금 현재 김경준 씨, 미국으로 돌아갔지 않습니까? 형을 다 마치고 돌아갔는데 그분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자료들도 있고 또 그분이 여러 가지 증언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이 내용은 사업과 관련된 내용이고 증거가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어서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연관된 것 아니겠습니까, 사업과 관련해서. 그렇다고 하면 조금 더 증거를 찾기가 수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댓글사건 같은 경우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직접적인 개입을 증거로 찾아내기가 어려운 사건이지만 다스나 BBK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 정황들이나 증거들이 조금 더 쉽게 찾아질 가능성이 있어서 어찌 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댓글사건보다는 BBK 사건이나 다스 사건 때문에 수사에 좀 더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이명박 정부 시절 그리고 박근혜 정부 시절까지 검찰이 수사해야 될 사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문무일 검찰총장이 올해 안에 적폐 수사 주요 부분을 대부분 마무리하겠다. 이 발언을 며칠 전에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후폭풍이 지금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그 발언이 나온 이후에 사실 여러 가지 정치적 해석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본인 관련한 수사와 관련해서 약간 항변성 발언을 한 것과 연관지어서 노무현 정부 시절의 파일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또 얘기를 했잖아요. 여차하면 공개하겠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그래서 이명박 전 대통령 측과 이게 실제로 합의까지 이루어졌는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현 정부 간에 묵시적인 동의가 이루어져서 이쯤에서 그냥 그만두는 식으로 정리가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해석이 나왔어요, 사실은. 그 부분이 아마 청와대로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웠을 겁니다.
실제로 그렇게 진행되고 있지 않은데 그렇게 비추어지는 부분도 그렇고 그리고 적폐 관련한 수사도 이게 당초 이렇게 커질 줄 몰랐던 거죠. 하다 보니까 지금 자꾸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지금 새로운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커진 상황인데 이걸 또 인위적으로 줄인다라고 하는 것도 사실은 수사에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검찰총장이. 그런 점에서 바람직하지 못했던 그런 측면도 있고. 저는 문무일 총장께서 왜 이 발언을 하셨는지 그 배경이 사실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궁금하기도 합니다.
[앵커]
어떻게 추측을 하십니까?
[인터뷰]
글쎄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고려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은 하는데요. 그러니까 검찰 개혁이라고 하는 부분에 조금 더 방점을 두고 본인이 뭔가 성과를 내고 싶었던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공수처 설치 문제도 있고요.
그런 상태에서 너무 적폐 수사 관련한 부분만 부각이 되면서 마치 청와대의 지시를 받아서 검찰이 과거처럼 하명 수사나 하는 그런 기관인 것처럼 비치는 그 부분에 대해서 약간 방향 전환을 해야 되겠다라는 판단을 내리지 않았을까 그런 정도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에서는 속도전을 강조한 의미다, 이렇게 나중에 얘기를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어쨌든 문무일 총장의 적폐 수사 연내 마무리 발언을 두고 여야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 문무일 총장이 적폐수사를 연내에 마무리하겠다고 했는데 연일 새롭게 쏟아지고 있는 의혹이 사장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제) : 검찰 총수인 문무일 총장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가 개입을 하고 공개 반박한 것입니다. 과연 이러한 입장을 가졌을 때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은 이제 멀리 별나라로 간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여당은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고요. 청와대도 이 발언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왜냐하면 사건이라는 게 수사를 하다 보면 언제 끝난다고 날짜를 정해 놓고 할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어느 사건을 언제까지 마무리하겠다, 대략적으로 언제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 이렇게 얘기할 수는 있지만 이 사건을 언제까지 끝내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힘든 거죠.
왜냐하면 조사하다 보면 새로운 내용이 나올 수도 있고요. 또 조사하다가 다른 부분을 조사할 필요가 있으면 또 조사를 해야죠. 예를 들면 시작을 해 놓고 끝을 날짜를 정해 놓고 하면 용두사미가 될 가능성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국민적 반발이 더 심하다고 보고. 다만 저는 문무일 총장의 발언을 그대로 읽어보면 올해 안에 적폐청산 주요 부분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랬어요.
[앵커]
마무리하겠다는 아니고요.
[인터뷰]
그렇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 연말까지 마무리하겠다, 이런 말은 아니잖아요. 그 말은 속도를 좀 더 내겠습니다, 이런 표현으로 들리는 거죠. 그러니까 문무일 검찰총장 입장에서는 주요 부분, 그것도 주요 부분 수사의 마무리를 가능한 한 올해 안에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더 갈 수도 있습니다, 이런 뉘앙스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걸 어쨌든 언론에서는 올해 안에 마무리하겠다는 것으로 단정적으로 얘기한 것처럼 보도를 하고 있는데 그건 아니라고 보고요. 그런 차원에서 청와대도 속도전을, 그러니까 속도를 좀 더 빠르게 하겠다라고 하는 그런 의미로 받아들이는 거지 이게 단순히 연말 안에 끝낼 수 있다고 얘기한 건 아니다라고 지금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국민들이나 언론이 조금 단정적으로 보도한 부분에 대해서 청와대가 그런 입장이 아니라는 걸 해명하는 입장이 아니었나. 또 검찰도 자체 보도자료를 통해서 이게 연말까지 끝내겠다고 한 얘기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문무일 검찰총장은 저는 어제 이종훈 평론가님도 말씀하셨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정치권에서 워낙 비난을 많이 받고 있잖아요. 특히 야당이 공격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언제까지 이걸 끌 것이냐, 적폐청산 수사를.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으니 검찰이 열심히 해서 가능하면 빨리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하는 어떤 정치적 메시지를 던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인터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문무일 검찰총장의 발언도 그렇고 또 지금 청와대와 여당의 발언도 그렇고 두 가지 다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문무일 검찰총장의 발언의 문제는 일선 검사들에게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거나 없기 때문에 부적절했고요.
또 청와대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추가 발언은 그 또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라는 거죠, 수사 가이드라인.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식의 발언은 앞으로 좀 안 나오는 게 좋겠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청와대에서 부정적인 발언을 하니까 당장 조금 전에 들어보셨지만 정우택 원내대표가 검찰의 중립은 별나라로 갔다, 이런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런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또 문무일 검찰총장도 어찌됐건 청와대나 여당이 그런 반응을 보이면 거기에 대해서 일정한 정도 반응을 좀 보여야 하는 그런 상황이 된다는 거죠. 이게 결과적으로 수사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들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일선 검사들에게 일단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그렇게 가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문무일 검찰총장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좀 엇박자를 내는 것 아니냐, 이견이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의 시각도 있던데요?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여러 루트를 통해 제가 들은 얘기는 문무일 검찰총장이 보고를 지속적으로 잘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윤석열 지검장이 검찰 라인을 패싱을 한다거나 이런 건 아닌 것 같고요. 윤석열 서울지검장 입장에서도 검찰청한테 수시로 수사 내용들을 보고하고 있고 또 지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좀 이게 그냥 정치권에서 볼 때는 그렇게 얘기하기 쉬운 것 같고 아마 윤석열 지검장이 국정농단 사건을 맡아서 수사를 하다 보니 그쪽에 스포트라이트가 많이 비치게 되고 문무일 검찰총장이 사실 언론에 드러나 거나 나오는 일이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마 그런 추측이 나오는 것 같은데 제가 볼 때는 검찰총장이 이 일을 가지고 나서는 것도 문제라고 봐요. 그러니까 수사를 하고 있는 당사자인 서울지검장이 나와서 얘기하는 게 맞고 또 실제 수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검찰총장이 어떤 형태로든 압력을 가하면 안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수사의 독립성을 지켜주기 위해서는 문제가 있을 때는 개입할 수 있지만 수사가 잘 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총장이 나와서 무슨 얘기하는 것도 논란이 될 수도 있고 그런데 아마 문무일 검찰총장이 그런 모습이 드러나지 않는 것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그런 말들이 나오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적폐 수사, 너무 많아서요. 속도를 좀 내기는 해야 될 것 같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검찰의 적폐 수사, 발단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게이트였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지 내일로 1주년을 맞는데요. 1년 전 국회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장민정 앵커가 정리해 봤습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내일이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1년이 됩니다.
촛불 민심이 이끌어 낸 대통령 탄핵.
2016년 12월 9일, 그날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회의장 (지난해 12월) : 대통령 박근혜 탄핵소추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재적 의원 300명 가운데 '친박계 핵심' 최경환 의원을 빼고 모두 표결에 참여했습니다.
개표 결과 234명 찬성에 56명의 반대로,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헌장 사상 두 번째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국회 앞을 지켰던 시민들은 환호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됐습니다.
헌법재판소에선 탄핵 심판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박근혜 / 前 대통령 (지난해 12월 탄핵안 가결 뒤 국무위원 간담회) : 국회와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지금의 혼란이 잘 마무리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민심의 승리라지만, 사실 이 날은 우리 헌정사에 오욕의 날이기도 합니다.
직접 표를 던져 대통령 탄핵안을 통과시킨 국회의원들 심경은 어땠을까요?
가결 선포 순간, 표정은 엇갈렸습니다.
이정현 당시 새누리당 대표는 바로 일어나 자리를 뜨고요.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손을 들어 보입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김동철 의원은 주먹을 불끈 쥐고,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조용히 눈물을 훔쳤습니다.
같은 당이었지만 탄핵에 앞장섰던 의원들의 마음은 더 복잡했겠죠.
유승민 의원은 고통스러운 표결이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유승민 / 당시 새누리당 의원 (지난해 12월) : 제 자신, 가장 고통스러운 표결이었습니다. 헌법질서를 지켜가면서 정치혁명을 할 수 있었으면….]
[황영철 / 당시 새누리당 의원, 비상시국위 대변인격 (지난해 12월) : 머물렀던 사람들이 집을 비우고 새롭고 참신한 사람들이 새집을 지을 수 있도록….]
탄핵안 가결 1년이 흘렀습니다.
정치권은 무엇이,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또 보수 야당은 분열의 상처를 얼마나 극복했을까요?
계속해서 스튜디오에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내일이 딱 1년 되는 날인데 그 사이에 헌정 사상 초유의 일들이 정말 많이 있었습니다. 당시 표결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때 보면 당시 새누리당에서 생각보다 탄핵 찬성표, 그러니까 이탈표가 굉장히 많이 나왔어요.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그 당시 국민여론이 실제로 그랬기 때문에 여론의 압박을 굉장히 많이 받았었죠.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 시점에 지지율이 5%대까지 내려가는 그런 상황 아니었습니까? 그런 상태에서 민심과 좀 상반된 그런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역시 그런 방향에서 결론이 난 것으로 봐야 되겠죠.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국회 탄핵 소추안 가결된 지 1년. 지금 정치권에서도 탄핵 1년에 대한 여러 가지 소회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 얘기도 들어보시겠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느 정치사에서도 볼 수 없는 시민의 자발성과 민주성을 보였던 명예로운 혁명이었습니다. 이 촛불혁명 대해 정치보복이라고 하거나 또한 아직도 반성 없이 반발하는 정치세력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머뭇거리던 민주당은 뒤늦게 탄핵열차에 탑승해 성급하게 탄핵안 발의를 주장했지만 국민의당은 탄핵열차를 반드시 목적지에 도달하겠다는 각오로 임했습니다. 탄핵은 어느 한 쪽의 독점적 소유물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국민의당은 그 명령, 가슴에 새기며 국가 개혁과 국민 통합의 길에 나설 것입니다.]
[앵커]
탄핵안 가결에 있어서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주도적 역할을 한 것은 맞고요. 또 가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이 당시 새누리당의 김무성 의원 그리고 지금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아니겠습니까? 탄핵에 찬성하고 같은 길을 가겠다고 하고 나갔다가 지금은 또 갈라졌습니다.
[인터뷰]
다시 상당수가 되돌아가고 말았죠. 그때 사실은 정치권이 주도했다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촛불집회 같은 경우에 그 당시에 기억하시겠지만 각 정당들도 촛불집회 현장에 나갔지만 주인 역할은 못 했거든요. 그러니까 과거 YS나 DJ가 민주화운동을 주도할 당시에는 정치권이 주도를 했습니다. 두 상징적인 인물이 모든 집회도 주도하고 그런 식으로 갔는데 이번 촛불혁명은 그것과는 상당히 달랐다는 거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촛불집회 현장에서 정당들은 객 취급을 받는 그런 상황이었고요.
그러니까 국민의 그런 여망에 어쩔 수 없이 부합해 갔던 그런 측면이 있는 거죠. 그러니까 특히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친박계가 주축인 상황에서 탄핵에 대해서 내심 그렇게 반가웠겠습니까? 절대로 반갑지 않았던 것이죠. 끌려가듯이 어쩔 수 없이 했던 그런 상황인 것이고. 또 그때 그 상황에 사실은 어쩔 수 없이 일부가 탈당해서 나와서 독자 살 길을 모색했던. 하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하고 말았고. 그러니까 저는 그 정신 그대로 끝까지 갔으면 혹시 새로운 기회가 저는 열릴 수도 있었다라고 보는데 그만큼 기다릴 정도의 야성을 갖고 있지는 못한, 그런 것이 이번에 여실히 드러난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쨌든 이종훈 평론가님께서 조금 전에 지적해 주셨듯이 촛불민심이 앞서가고 정치권이 따라가는 그런 형태를 작년에 보이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랬죠. 전체적으로 보면 국민의 승리죠. 정치권들은 사실 국민들이 만들어놓은 걸 자기들은 어쩔 수 없이 하는 그런 모양새를 보였기 때문에 자기들이 주도적으로 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좀 저는 맞지 않다고 봅니다. 국민들보다 앞서서 본인들이 앞장서서 저걸 했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이 안타깝다고 보여지고요. 그러니까 누구도 민주당이든 국민의당이든 본인들이 그걸 먼저 했고 본인들이 주도적으로 했다 이런 얘기 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고 보고요.
정말 성난 민심이 광화문에 모여서 촛불 들고 엄청나게 그 추위에 떨면서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해 줬고 그것 때문에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결국은 마지못해 한 것처럼 보여지는 그런 모습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고요. 중요한 건 탄핵을 얘기할 때는 항상 국민의 승리 또는 촛불의 승리 이런 표현이 훨씬 맞지 정치권이 거기에 뭔가 했다고 하는 부분을 얘기하는 것은 국민들한테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내일 국회에서 토론회도 있고 탄핵백서도 발간이 된다고 하니까 어떤 표현들이 담길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지키면서 가장 많이 무너진 것 중 하나가 뭔가 생각을 해 보면 그중의 하나가 방송계, 특히 지상파 방송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MBC 해직자 출신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MBC 사장으로 출근을 했습니다.
[인터뷰]
고생 끝에, 새옹지마 격인데요. 그런데 사실은 상당히 부담이 많이 가는 그런 자리일 겁니다. 그러니까 왜냐하면 그동안 누적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다 해결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사실은 MBC 사장은 그래서 지금 일각에서 나오는 얘기가 다음 MBC 사장이 굉장히 좋을 거다 그런 얘기를 차라리 합니다. 왜냐하면...
[앵커]
지금 굉장히 힘드니까.
[인터뷰]
MBC 사장은 그야말로 악역을 해야 되고 그런 상황이어서 그동안 어떻게 보면 쓰레기를 다 정리를 해야 되는 그런 청소부 역할을 해야 된다는 거죠. 그러니까 가장 힘든 그런 역할을 맡게 됐는데 그래서 이걸 축하드려야 될지 모르겠어요.
[앵커]
쓰레기라는 표현은 정정을 하겠습니다.
[인터뷰]
이를 테면 그런 상황이고. 그래서 이걸 꼭 축하만 드린다라고 말씀드리기도 좀 힘든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깨가 굉장히 무거운. 그때 중책을 맡았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 첫 일성이 해직자 복직입니다.
[인터뷰]
그렇죠. 본인도 해직자 중 한 명이고요. 6명이 해직을 당했습니다. 2012년도에 잘 아시는 것처럼 170일, 180일 동안 파업을 했었습니다. 그때는 공영방송을 국민에게 돌려달라라는 요구였고요. 일반적으로 파업들이 본인의 복지 문제 이런 문제로 파업을 했다고 하면 그 당시 MBC 파업은 노조가 정말 본인들이 피해를 당하면서까지 해직 당하고 여러 가지 징계도 당하고 월급도 못 받고 이러면서도 끊임없이 외쳤던 것이 공영방송의 정상화였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김재철 그 당시 사장이 해직을 시켰지 않습니까? 잘못된 해직이죠. 본인들이 무슨 잘못을 해서 해직이 됐다고 하면 문제가 되지만 노조의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해직을 당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거고요.
그걸 바로잡기 위해서 최승호 신임 사장이 일성으로 취임하자마자 노조와 합의를 해서 해직자 전원을 복직시키는 그런 상황이 돼서 참 잘 됐다고 생각을 하고요. 최승호 신임 사장이 갖고 있는 공영방송에 대한 가치관이 잘 반영될 걸로 저는 봅니다. 물론 처음에 바꾸고 이런 과정에 있어서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기는 하겠지만 최승호 신임 사장이 갖고 있는 공영방송에 대한 개념이랄까요, 아니면 가치관이랄까요. 이건 명확하기 때문에 그건 실례로 보여지는 게 공범자들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최승호 PD가 만든 영화인데 그 영화에 보면 해직된 사람이 어떻게 해직이 됐고 해직돼서 어떤 일을 했는지 이런 것들을 쭉 보여주는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다큐멘터리 영화인데 그 영화를 보면 저도 많이 답답하고 화가 나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보면 최승호 PD가 MBC 정상화를 위해서 잘 할 것으로 저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표면적으로는 방송 최일선에 나서는 진행자들의 변화도 좀 예상되는 그런 상황인데요. 자유한국당에서는 사실 김장겸 전 MBC 사장 옹호하면서 국회 보이콧까지 하고 굉장히 MBC를 위해서 지난 국회에서 몇 달 동안 굉장히 애를 많이 쓰지 않았습니까? 지금 이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인터뷰]
그러는 노영방송하려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노조가 경영하는 그런 방송사로 간다는 얘기인데 이번 기회에 노영방송 한번 해 보자 저는 그런 생각이에요. 그동안 사실 국영방송으로 운영했던 거나 다름없지 않습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에도 그렇고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도 그랬고. 그런데 결과적으로 국민들은 외면하고 말았다는 거죠. 공영방송이 아니고 국영방송, 재미없는 국영방송으로 인식을 하게끔 바뀌었기 때문에. 이번에 그러면 한번 노영방송으로 해서 이번에도 그런 식으로 과연 흘러갈지 안 갈지 한번 보는 것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 제가 보기에는 지금 지상파 방송의 시청률이라든가 하는 것은 역대 거의 최악 수준으로까지 내려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앵커]
게다가 지금 재허가에서 다 탈락 점수를 받은 위기입니다.
[인터뷰]
거의 바닥까지 내려온 상황이기 때문에 더 나빠져봤자 얼마나 더 나빠지겠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차라리 노영방송이라고 하는 비난을 듣더라도 그 기조를 밀고 나가서 4년 뒤에, 또 몇 년 뒤에 다시 재평가받아보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차기 정부 서는 과정에서. 저는 차라리 그게 낫다 생각합니다.
[앵커]
최승호 사장 선임되면서 방송계에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지 이것도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매주 금요일이 되면 갤럽의 여론조사가 발표가 되는데요. 문재인 대통령 12월 첫주 국정지지도 한번 살펴볼까요? 74%. 73, 72, 75, 74. 크게 바뀜이없이 높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추세로 봐야 되는 거거든요, 1,2% 차이는 사실 별 의미가 없다고 저는 보고요. 왜냐하면 표본오차 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추세 자체가 계속 70% 내에서 가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외부의 여러 요건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는 않는 거예요. 다시 말씀드리면 안정적으로 문재인 정부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볼 수 있겠고요.
예전 같으면 하나의 사건이 터지거나 또는 무슨 이슈가 생기면 지지율에 영향을 주는 경향이 많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문재인 정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보면 큰 변화 없이 쭉 맥을 같이하면서 가고 있어요. 그렇다고 하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크게 빠지거나 또는 영향을 받는, 외부 요인에서 영향을 받는 요소가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일정 부분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서 어떤 정책을 내든 또 이슈를 내든 일정 부분 지금의 지지도는 유지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건 문재인 대통령이 보여준 소통 행보 그다음에 국민 앞에 국민을 먼저 섬기려는 모습, 이런 부분들이 많이 어필이 됐고 그런 이미지가 첫 달, 두 달 이렇게 처음에는 불안한 면도 있었고 의심을 갖는 부분도 있었지만 초지일관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저런 지지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국민들은 아직까지는 국정을 안정적으로 잘 이끌어가고 있다. 대체적으로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고요. 정당지지율을 한번 볼까요? 미미한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1%포인트 빠지기는 했고요. 다 보면 대부분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5%, 큰 변화가 없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한 가지가 좀 눈에 띄네요. 그러니까 바른정당 지지율이 지난 주에 5%에서 8%로 올랐거든요. 그런데 이번 주도 8%로 나옵니다. 그러니까 이게 약간 굳어지고 있다라는 얘기인데. 제가 나름 해석을 내리기는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국민의당을 기존에 지지했던 층들 가운데 일부가 유승민 의원 지지로 돌아선 그런 상황이 아닌가. 중도진보 가운데 일부가. 그리고 그것이 최근에 안철수 대표가 여러 가지 노력을 함에도 불구하고 이분들을 다시 되돌아오게 하는 데는 실패한 상황이고 오히려 유승민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바른정당에 기대를 더 거는 이런 상황이 지금 이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중도보수 쪽 유권자들 입장에서 볼 때는 안철수...
[인터뷰]
중도 보수도 그렇고 중도 진보도 그렇고.
[앵커]
중간에 있는 분들이 볼 때는 안철수 대표보다는 유승민 대표에게...
[인터뷰]
유승민 대표에게 좀 더 신뢰를 갖고 있는 게 아닌가...
[앵커]
그건 최근 국민의당 내 계파 싸움 이런 것 때문에...
[인터뷰]
통합 관련한 논란도 있고 그 논란보다는 그 과정에서 보여준 안철수 대표의 리더십, 불안정한 리더십이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은 이번 주에는 11% 지지율을 보였는데요. 홍준표 대표, 그동안 연말이 되면 좌파 정부 지지율이 빠질 것이다 이런 얘기를 종종 하지 않았습니까? 이유가 뭔지 참 궁금했는데요. 이 발언들 모아보겠습니다. 들어보시죠.
[홍준표 / 한국당 대표 후보 당시 (6월) : 연말 지나서 국민이 운동권 정부에 대해서 등을 돌릴 겁니다. 아마 연말쯤되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는 시점이 될 것으로 봅니다. 우리 자유한국당이 이제는 부활하기 시작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8월) : 연말까지 기다리고 내년 연초부터 대대적으로 붙어보자. 싸움을 내가 또 잘합니다.]
[인터뷰]
마지막에 신보수주의 선언하면서 정책 혁신을 연말에 할 것입니다.
[앵커]
연말이 되면, 이 얘기를 굉장히 많이 했는데요. 벌써 연말입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연말까지는 기다려준다는 것 아닙니까?
[앵커]
12월 넷째 주 되면 좀 달라질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연초부터 본격적으로 신보수주의 선언하고 여러 가지... 그러니까 연말 연시를 맞아 종합 선물세트를 준비하겠다 이 얘기처럼 들리는데요. 그런데 이게 너무 당원들에게 희망고문 하시는 거 아닌가요? 그러니까 지난번에도 그 얘기 하지 않았습니까? 여의도연구소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를 얘기하면서.
[앵커]
이것만 믿는다고 얘기하셨죠.
[인터뷰]
폭등했다, 최근에. 20%대도 넘어섰다고 그때도 얘기를 했는데 그거하고는 상당히 다른 객관적인 수치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말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을 하실지 모르겠는데 물론 자가발전을 해서라도 뭔가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싶어하는 심정은 이해는 하나 혹시 본인이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잘못 가고 있는 건 아닌지에 대해서도 한번 냉정하게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지 않나.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70% 초중반에서 왔다갔다 한다는 얘기는 중도는 말할 것도 없고 보수층 가운데서도 상당수가 여전히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 기대감을 어찌됐건 홍준표 대표가 가져오든지 아니면 자유한국당이 가져오든지 해야 하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보수가 제대로 국민들이 보기에는 자리를 못 잡고 있다고 보는 거 아니겠습니까? 가장 결정적인 것은 역시 과거의 적폐로부터 확실하게 발을 못 끊고 있다. 이게 결정적이라고 하는 것을 잘 아셔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지율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자유한국당. 앞으로 어떤 돌파구를 마련해야 될지 궁금한데 앞으로 이제 며칠 뒤면 원내대표 선출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텐데 지금 보면 유기준, 홍문종, 한선교, 김성태 이렇게 4파전인 거죠?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어제 사실은 통합 부분을 만들어냈죠. 그러니까 중도 쪽에 있는 후보들이 모여서 함께 회의를 해서 한선교 의원으로 통합 후보를 냈는데.
[앵커]
한선교 의원이 중도를 대표하는 후보가 된 거군요?
[인터뷰]
그렇게 된 거죠, 지금은. 세 분이서 만나서 이렇게 합의를 했는데 저는 조금 차라리 이주영 후보가 나왔으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모르겠어요. 한선교 의원은 기분 나쁘실 수 있는데. 어쨌든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게 어찌 보면 김성태 의원한테는 도리어 유리한 조건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경쟁력 차원에서 보면 이주영 의원이 나왔을 때 김성태 의원한테 좀 위협이 될 수 있지만 한선교 의원으로 통합이 되면서 김성태 의원 입장에서는 좀 더 수월한 그런 경쟁이 되지 않겠나 하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요. 김성태 의원 같으면 홍준표 대표 측의 지지를 받고 있고 또 김무성계로 분류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복당파와 홍 대표 측이 김성태 의원을 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친박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여지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주영 의원이 됐다고 하면 1차에서 과반을 얻지 못해서 2차 투표를 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되면 1차 투표에서 혹시 끝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는데.
[앵커]
1차 투표에서 오히려 끝날 수 있다?
[인터뷰]
저는 그렇게도 모는데 물론 투표해 봐야죠. 그건 모르는 거지만 그런 가능성이 있고 2차 투표를 하더라도, 만약에 결선투표를 하더라도 김성태 의원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게 아닌가 하는 제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앵커]
이 구도대로라면 1차 투표에서 끝날 수도 있겠다 이런 전망을 해 주셨는데 이종훈 평론가께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3자 후보단일화 하는 과정에서 조경태 의원하고 이주영 의원을 지지했던 표심이 어디로 갈 거냐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이번에 3자 구도로 단일화 구도를 잡은 게 잘못됐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조경태 의원하고 이주영 의원 같은 경우에 지지가 약간 겹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아마 표가 분산되면서 한선교 의원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그런 상황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요.
그런데 한선교 의원은 어찌됐건 범친박이라는 거죠. 그래서 이주영 의원과 조경태 의원을 지지했을 법한 그런 그야말로 중간 지대에 있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다시 한 번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는데 한선교 의원은 그래도 범친박이고 그래도 김성태 의원은 친박 성향이 덜하다라고 전제를 하면 저도 역시 비슷한 생각을 갖습니다. 그래서 김성태 의원 쪽으로 두 분을 지지했던 표심이 좀 더 움직여갈 가능성이 높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오늘 한국당 초선 의원들이 원내대표 후보들 모아서 토론회 진행한다고 하는데 어떤 얘기가 오갈지도 좀 주목이 됩니다.
국민의당 사정을 조금 들여다보겠습니다. 지금 여의도 정가에서는 국민의당이 민주당과 바른정당 사이에서 썸을 타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아무래도 예산안 정국에서 보여준 여러 가지 행태, 이런 것들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터뷰]
그런 면도 있고 또 한 가지는 아시는 것처럼 지난번에 토론회 할 때 안철수 대표가 야유를 많이 받지 않았습니까? 그런 모습이 극렬하게 보여지는. 그러니까 아주 명확하게 국민의당의 상태가 어떤지를 보여주는 국민의당의 상황이라고 저는 보여지거든요. 그러니까 통합 문제 같은 경우도 사실은 예산에서는 민주당과 통합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금 안철수 대표 마음에는 민주당과 통합은 사실은 없는 거예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생각하고 있지만 민주당과의 통합은 생각을 아예 접은 상태예요. 그런 상태인데 예산에서는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일정 부분 뭘 받아와야 되는 상황이니까 민주당과의 협치라고 해야 될 수 있고 아니면 협의도 하고 이런 게 있을 수 있지만 통합 문제는 좀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그래서 국민의당 입장에서 예산 전쟁에서는 일정 부분 본인들이 이익을 챙겼기 때문에 민주당과의 연합이 필요했던 것이고 통합에 있어서는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바른정당과 하는 것이 맞다고 보여지고요.
왜냐하면 지금 안철수 대표가 민주당에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일 뿐만 아니라 들어간다 하더라도 다음 차기 대선에서 본인이 후보될 가능성이 얼마나 있다고 판단하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그것보다는 바른정당에 가서 범보수계까지를 아우르는 그런 큰 그림을 그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주장할 거고. 그런데 문제는 지금 국민의당 안에 있는 호남 중진이나 호남 출신들의 의원들이 지금 반대를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죠. 이것을 뚫고 나갈 수 있겠느냐는 문제예요. 저는 그래서 그건 조금 어렵다고 보고요.
그래서 보여지기로는 함께 있지만 심리적으로는 거의 분당 상태에 와 있다고 봅니다. 호남 중진과 안철수 대표의 통합에 관련된 의견을 모으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아마 호남계가 만약에 안철수 대표가 계속 저렇게 추진을 한다면 호남계가 떨어져 나올 가능성이 있는데 그것도 염두에 둘 수는 있지만 호남계도 사실 갈 데는 없어요. 그래서 그것도 고민이기는 하지만 통합을 그냥 지켜보고만 있을 가능성은 없다.
[앵커]
그래서 어제 한 세미나에서는 합의이혼 이런 얘기도 나왔다고 하는데 안철수 대표, 어쨌든 내일부터 2박 3일 동안 호남을 방문하지 않습니까? 통합론을 들고 가는 거예요?
[인터뷰]
그렇죠. 가서도 통합 얘기를 또 하겠죠. 안 할 수는 없는 거니까. 하면서 아마 이것이 우리한테 더 플러스가 된다라는 얘기를 하겠죠.
[앵커]
어떻게 설득을 할지가 궁금한데요.
[인터뷰]
이게 마이너스가 아니고 더 붙여가는 과정이라고 설명을 할 것 같아요. 그러면서 최근에 호남 관련한 여러 가지 지역 사업들, 예산안 통과 과정에서 어찌됐건 관철시킨 부분에 대해도 약간 홍보도 할 것 같고 그렇기는 한데. 지금 국민의당의 문제는 썸을 타는데 지금 양썸을 타고 있다는 거예요, 문제는. 그래서 어떻게 보면 부부 또는 애인이 각자 다른 사람들하고 지금 썸을 타고 있는 이런 상황이라는 거죠. 내부적으로 보면 지금 한지붕 두 가족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번에 예산안 성과라고 하는 것도 과연 이걸 안철수 대표의 성과로 봐야 될지, 김동철 원내대표의 성과로 봐야 될지. 오히려 김동철 원내대표의 성과로 해석하는 이야기들이 더 많이 나온단 말이에요. 이러면 그걸 가지고 호남에 가서 제가 이걸 다 했습니다라고 얘기하기도 좀 민망한 이런 상황이라는 거죠. 그래서 이번에 안 갈 수는 없을 겁니다. 가서 설득을 하겠으나 과연 그것이 얼마나 설득력 있게 그쪽에 전달이 될지.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쉽지는 않아 보인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런데 안철수 대표도 참 답답한 것이 호남 지역에 머물러서 승산이 있는가 이 문제를 따져봤을 때 지금 국민의당 호남 지지율을 한번 보면 민주당이 68%고요. 그리고 국민의당이 지금 9%입니다. 40석 얻었던 총선 때하고는 완전히 환경이 다른 거잖아요.
[인터뷰]
그러니까 이게 반전된 것 아닙니까? 지난해 총선 당시만 하더라도 호남 지역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이 상당히 높았지 않았습니까, 오히려 더불어민주당보다 높았었는데 이게 지금 완전히 뒤집어진 그런 형국이라는 거죠. 그런데 이걸 다시 해석을 내리면 국민의당이 하기에 따라서는 이게 또 반전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야 하는데 지금 안철수 대표와 그 측근들 사이에서는 호남에서 이제 더 이상 기대할 바가 없으니 중도 지형 또는 영남 쪽으로 우리가 좀 더 눈길을 돌려보자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 게 아닌가. 그래서 조금 약간 우려가 되는 거죠.
[인터뷰]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은 대선을 보고 있는 거고요. 호남 중진 의원들은 본인의 총선을 보는 거예요. 그렇다고 하면 지금 지지율을 보세요. 저렇게 68:9라고 하면 호남 중진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본인한테 얼마나 위기감이 오겠습니까? 호남에서 저렇게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데 호남을 버리고 호남 주민들이 싫어하는 그런 발언을 하고 또 바른정당에서 호남이 반감이 많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통합을 추진하는 것이 과연 본인들한테 이익이 되겠냐는 거죠. 그런 차원에서 충돌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어제 안철수 대표 그리고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만나지 않았습니까? 유승민 대표도 지금 약간 어떻게 보면 통합 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는 게 예전보다 발언이 많이 약해졌고요. 지금 국민의당과 공통분모가 많다,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사실은 한동안은 초기에는, 통합론 초기에는 유승민 대표가 별로 안철수 대표를 돕지를 않았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굉장히 돕는 발언을 많이 하죠. 그러니까 자유한국당하고는 절대 통합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자꾸 얘기를 하고 있고 역시 국민의당하고 통합 쪽에 조금 더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많이 하는데 이게 사실은 약간 진정성을 계속 의심받고 있다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초기 통합론이 나왔을 때 그러니까 유승민 대표가 제안한 두 가지 전제조건이 있지 않습니까. 그 가운데 하나가 호남 지역주의 탈피란 말이에요. 이 부분이 계속 호남 유권자들 뇌리에서는 떠나지 않는 겁니다. 또 국민의당에 있는 호남 중진들도 마찬가지 생각이고. 그런데 유승민 대표가 최근에 와서 통합을 촉진하기 위한 발언을 계속하고 있지만 과연 기본 생각이 바뀌었을까. 그런 부분에 대한 회의론이 여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별로 아직까지 보탬이 안 되는,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에게 보탬이 안 되는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바른정당도 그렇고요. 내홍이 깊어지는 국민의당. 오늘 그런데 한 보도 때문에 또 한바탕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지금 이명박 정부 초기죠. 2008년 10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100억 비자금 의혹을 주성영 의원, 한국당 주성영 의원이 터뜨렸는데 당시 주성영 의원이 뭐라고 얘기했냐면 믿을 수 있는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사실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지금 국민의당의 최고위원이죠. 박주원 최고위원이다 이런 의혹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런데 박주원 최고위원이 뭐라고 얘기했냐면 이 사건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이기 때문에 거론하면 안 된다,거론하지 말자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의심이 드는 거죠. 본인이 관계돼 있어서 그런가 하는 의심이 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박주원 최고위원이 공소시효 발언을 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그러면 본인이 실제 그걸 줬다고 하는 본인 맞냐고 지금 공격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박주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친안계로 분류가 됩니다.
그리고 저분이 또 이력이 2006년도에 한나라당 소속으로 안산시장으로 당선이 된 적이 있어요. 그러니까 원래는 한나라당 소속에 있다가 지금 국민의당으로 온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이라고 하면 그 당시에, 2008년도에 이게 나온 거니까 그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있었고 한나라당 소속으로 시장으로 당선된 상태였기 때문에 혹시나 주 의원한테 그 자료를 준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의혹이 일고 있는 상황이고요.
문제는 뭐냐하면 안철수 대표는 다행히도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만약에 정치공세라고 하면 문제가 되지만 진실, 사실이라고 하면 사실관계 확인 해서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렇지 않다고 하면 호남이 그렇지 않아도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 상태에서 이게 사실이라고 하면 박주원 최고위원을 두둔하거나 보호한다고 하면 안철수 대표는 엄청난 후폭풍에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진실관계를 밝혀봐야겠습니다마는 박주원 최고위원이 만약에 이 사건의 실제 제보자가 맞다고 하면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최고위원직을 아마 내려놓게 하는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박주원 의원이 공소시효 지난 사건이다 이렇게 일축을 한 발언. 이 발언에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발끈했습니다. 같은 당 안철수 대표 역시 말씀하신 대로 사안이 중요한 만큼 상응하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얘기는 이 기사에서 박주원 최고위원은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본인이란 것을 인정한 셈입니다. 국민의당은 이 사안의 실체를 철저히 가려서 박주원 최고위원에 대해서 응분의 조치를 취하기를 바랍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사안의 성격이 공소시효가 지난 이야기지만 덮어둘 수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사실 관계를 분명히 따져 정치적 의도를 가진 음해인지 여부를 밝혀야 하고 반대로 사실임이 확인된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앵커]
지금 안철수 대표의 얘기까지 들어보셨는데요. 박주원 최고위원, 대하소설 같은 얘기다, 해당 언론사는 내가 법적인 책임을 물을 거다 이렇게 강하게 반발은 하고 있어요.
[인터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연성으로 보면 그랬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라는 거죠. 그러니까 국정원과 더불어서 대검찰청의 정보라인도 굉장히 정보력이 뛰어난 그런 조직이고요. 바로 그 조직에서 사실은 검찰청 내에서는 정보 분야 최고의 수사관으로 통했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가지고...
[앵커]
검찰 수사관 출신인 거죠?
[인터뷰]
특히 정보파트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정보라인에서 일을 하다 보니 정보가 많았다는 것이고 그러니까 2006년에 어찌 됐든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서 출마를 하게 되면서 그 전에 공천 관련해서 이 정보를 당에 기여하는 의미로 제공했을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게 대두가 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것을 사실 2006년에 취득을 했지만 그 정보를 곧바로 공개하지 않았던 것이고 그것을 공개한 시점은 2008년이 되는 건데 어찌 됐든 제공한 시점은 2006년 초라는 거죠.
그렇게 보면 이게 공천하고 연관이 깊었다라고 본다면 결국 박주원 최고는 기본적인 성향 자체가 그쪽 사람 아니냐라는 것이고 그쪽에 그런 식으로, 정치적으로 기여를 했다라고 한다면 최근에 통합을 얘기하고 또 통합이 이야기되는 과정에서 심지어 자유한국당하고의 통합까지, 3당 통합까지 이야기가 나오는 이면에는 이런 사람들이 안철수 대표 측근으로 있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라고 하는 추측을 충분히 가능하게 한다는 거죠.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의 통합론에 대해서도 약간 진의를 많이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특히 호남 유권자들로서는. 그런 상황이 지금 벌어진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폭탄도 큰 폭탄이 터진 거죠.
[앵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대로 안철수 대표 최측근 최명길 의원이 의원직 상실했고. 오늘 이 일까지 터지면서 안철수 대표 입장 굉장히 난감할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그리고 이게 만약 사실이라고 한다면 호남에서는 엄청나게 후폭풍이 불 겁니다.
[앵커]
DJ 정부를 계승한 정당인데요.
[인터뷰]
DJ햇볕정책을 거의 부인하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이라고 하면 호남에서의 지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요. 안철수 대표의 기반이 많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가 아까 민주당에 들어갈 수 없는 호남 중진도 그렇고 안철수 대표도 그렇다고 얘기했는데 제가 조금 더 하나를 얘기를 드려보면 혹시나 이러다 보면 호남 중진들이 안철수 대표를 당에서 나가도록 하는 그런 작전까지 쓸 가능성도 저는 있다고 봐요. 이게 만약에 충돌이 계속 깊어지면 그래서 그런 부분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민의당이 어떻게 나갈지도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게 통합에도 어떤 영향를 미칠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하나 미담이라서. 유승민 대표가 오늘 포항을 찾았는데 지진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성금 22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요. 이 성금이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 내년 세비 인상분을 전액 모아서 만든 성금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올해 세비 중에서 절약을 해서 했다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요.
[앵커]
그랬으면 좋았을 것이다.
[인터뷰]
세비 인상한 것에 대해서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지 않습니까? 그만큼만 모아서 모아서 사실 월급 아직 받지도 않았는데, 내년 월급. 미리 당겨서 주는 그런 식으로 설명이 나왔는데 이게 사실은 어떤 돈이든 지금 이미 받은 급여 중에서 사실은 떼서 일단 주는 거 아니겠어요? 차라리 그렇게 설명을 했더라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미담으로 훈훈하게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아쉬운 점을 콕 집어서 지적을 해 주셨는데요. 두 분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 그리고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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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민단체들이 다스의 대표이사와 실소유주를 횡령,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2008년 BBK 의혹을 수사했던 정호영 특검도 검찰에 함께 고발을 했는데요. 사실상 다스의 실소유자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세한 얘기 이종훈 정치평론가 그리고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다스는 누구 것인가. 여전히 이 질문만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어제 민변, 참여연대가 다스의 대표이사 그리고 실소유주를 고발을 했는데요. 실소유주, 누구인지 정확히 모르니까 성명불상자 이렇게 표기가 되어 있더라고요.
[인터뷰]
맞습니다. 지금 세간에서는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 아닌가 하는 그런 의문이 일고 있는 거고요. 또 한 가지 특검, 그 당시에 다스나 BBK 사건을 특검을 했었는데 특검의 정호영 특검도 함께 고소를 했습니다. 이유는 이겁니다. 정호영 특검이 고의로 사건을 덮으려고 했고 그다음에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이 됐는데 이런 거죠. 조사를 하러 가서, 그러니까 그 당시에 있었던 다스 직원들의 증언입니다.
조사를 하러 와서 사장실에 들어가서 커피 마시고 그냥 돌아갔다. 그리고 다스가, 그러니까 특검에서 조사한 내용 중에 다스가 약 한 120억 원 정도의 비자금을 조성한 회계장부가 있었는데 그 장부를 확보하고도 처벌하지 않고 그것을 다시 회사에 돌려준 정황이 있다고 지금 얘기를 하고 있고요.
경리팀 직원들이 이런 얘기를 하는 걸 보면 일정 부분 사실에 가까울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고 하면 지금 시민사회단체 입장에서는 그 당시가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기 바로 전이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새로운 권력에 대해서 특검이 제대로 수사를 안 했고 그것 때문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로 있었던 다스가 누구 건지 모르는 상황이 모르는 상황이 됐다는 주장을 하면서 그 잘못된 사건을 바로잡아달라라고 지금 다시 검찰에 고소를 한 그런 사건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사실 이때 특검을 정권 초기이기 때문에 아무도 맡지 않으려고 해서 사실 이런 우려가 제기된 것도 사실인데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조사를 받는다, 이건 좀 드라마에서 저희가 자주 보던 그런 장면 아닌가 싶어요. 지금 부실 수사는 물론 증거인멸 이 의혹까지 받고 있는 거잖아요, 지금 정호영 특검이.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최근에 언론보도에 나오는 내용들을 토대로 판단을 내려보면 다 사실인지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겠으나 거의 집사 변호사 역할을 하신 것 같아요. 특검을 하신 게 아니고 다스 내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 변호사로서 오히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다스의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실제로 활동을 했다.
그러니까 차 한 잔 마시고 온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조금 전에 말씀하셨듯이 장부도 그냥 되돌려줬고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지 방법까지 가르쳐줬다는 거죠. 그러니까 차명계좌로 다 되어 있는 거 이거 실명으로 바꿔야 되니까 다스로 돈을 다 집어넣어서 이거 해결해라라고 방법까지 가르쳐줬다는 것 아닙니까.
[앵커]
의혹으로 나온 것은 그렇습니다, 확인이 필요합니다마는.
[인터뷰]
금융실명법 위반으로 처벌을 해야 되는데 처벌을 하지 않고 그랬다는 것이고 그 당시 회계 책임자가 어찌됐든 비자금 조성했던 다스 쪽에 조모 씨라고 그분이 내가 이거 비자금 조성했다, 차명계좌 관리를 했다라고 분명히 얘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도 한두 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 그러니까 그것 그냥 수사를 아예 안 했다는 거 아니에요.
결국은 이명박 전 대통령 도우미 역할, 다스의 도우미 역할밖에 안 했다라는 겁니다, 특검이. 그러면 이건 명백한 직무유기에 해당하는 것이죠. 그리고 증거인멸을 오히려 적극적으로 도와준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이 부분도 명쾌하게 밝혀져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BBK 의혹이 2007년 대선 때부터 나왔던 의혹이고요. 지금 특검이 출범한 게 2008년이죠. 정호영 특검이 고발이 된 상태인데 이게 공소시효는 남아 있습니까?
[인터뷰]
남아 있는데 짧게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수사를 들어가야 되면 빨리 들어가야겠군요.
[인터뷰]
그렇죠. 수사를 해서 증거가 나오게 되면 공소시효가 일단 멈추게 되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수사가 계속될 거 같고요. 사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자 신분으로 있을 때 조사가 이뤄졌어요. 그렇다고 하면 당선자가 곧 취임하게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상태에서 특검이 제대로 할 수 있었겠냐는 문제고. 그런 의혹들이 예전에도 많이 있었어요.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조사가 안 이루어졌고 이명박 전 대통령 때는 당연히 본인이니까 조사를 안 했을 거고요.
이게 정권이 바뀌면서, 촛불집회 이후에 정권이 바뀌면서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게 되고 그것들이 하나하나 확인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서 수사를 받을 가능성은 점점 높아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정호영 특검 같은 경우도 실제 다스에서 근무했던 사람들이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증언한 내용이기 때문에 이걸 이 사람들이 거짓말로 얘기할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지금 와서 시간도 한참 지났는데 자기들한테 어떤 피해가 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거짓말로 특검이 이렇게 와서 커피만 마시고 갔다라든지 아니면 서류를 돌려준 사건이 있었다든지 이런 것들을 증언을 하는 것을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특검이 그 당시에 제대로 수사를 안 했다고 하는 것은 거의 사실에 가깝다고 보여지고 그렇다면 정호영 특검에 대한 조사도 이루어져야 되고요. 또 증거인멸이나 또는 직무유기 같은 경우에는 특검으로서,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검찰도 아니고 국회에서 임명해서, 대통령이 임명하기는 하지만 국회에서 합의해서 올린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특별검사로 임명된 사람이 제대로 일을 안 하고 정권을 봐주기 위해서 일정 부분 증거인멸에도 참여를 했다고 하면 그건 엄청나게 큰 문제가 될 수밖에 없고 여기에는 분명히 이명박 전 대통령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서 사실관계는 확인해 봐야겠습니다마는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역대 가장 맹탕 특검이었다 이런 비판이 당시에도 나왔는데 정호영 특검이 고발이 됐기 때문에 조사는 불가피할 것 같고요. 수사 상황이 말씀하신 대로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가느냐, 이게 관심사 아니겠습니까? 국민의당에서는 다스의 실소유주로 의심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엄단해야 된다, 벌써부터 이렇게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적폐의 뿌리는 이명박 전 대통령입니다. 2007년 검찰 수사와 특검 당시 다스 실 소유주와 비자금 내역을 완전히 밝혀내 적폐의 뿌리를 근원적으로 자르지 못한 게 참으로 통탄스럽습니다. 검찰은 무너진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며 시대적 사명감을 갖고 적폐의 뿌리 이명박 정권의 비리를 반드시 밝혀내고 엄중한 단죄가 이뤄져야 합니다. 그것이 적폐청산의 완결판이 될 것입니다.]
[앵커]
적폐의 뿌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다, 이렇게 단언을 하고요. 지금 조사를 하고 엄단을 해야 한다. 국민의당에서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앞서 다스의 실소유주를 성명 불상자로 고발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이 성명 불상자를 찾아내는 것은 검찰이 해야 되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왜 정치권에서 지금 적폐의 원조, 뿌리로 보느냐 하면 아시다시피 적폐 관련한 수사도 처음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때 것으로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그런데 자꾸 캐서 올라가다 보니까 결국은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에 시작한 것으로 다 귀결이 되고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블랙리스트 관련한 부분도 마찬가지고 또 민간인 사찰이라든가 또 국정원 심지어 특활비 관련한 것까지도 최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로까지 소급해서 간다는 거죠. 댓글공작은 이미 충분히 이명박 정부가 개입한 것으로...
[앵커]
이게 수사를 하다하다 보니까 이렇게 들어가는 거예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면 역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하지 않고서는 전모를 밝혀내는 것 자체가 힘들어지는 것이죠. 특히 댓글공작 관련한 부분은 사실은 이명박 정부 시절에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 부분은 그냥 건너뛸 수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을 추적해나가는 과정이고 불가피하게 이명박 전 대통령도 이와 관련해서 수사를 안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너무 여러 방향, 다방면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부분들이 지금 확인이 되고 있잖아요. 그걸 적어도 확인하는 절차는 거쳐야 되는 거죠.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향하는 검찰 수사의 갈래가 한두 가지가 아닌데 지금 다스 문제 가지고 다시 고발이 됐기 때문에 이걸로 가장 먼저 조사를 받을까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국정원이나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사건 같은 경우에는 관련자들의 조사가 먼저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이 되고요. 그러다 보면 관련자들 수사를 하는 데 상당히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고 지금 현재 김관진 전 장관이나 임관빈 실장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을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 조사가 마무리되고 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수사할 텐데 또 댓글사건 같은 경우에는 직접적으로 연관성을 찾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왜냐하면 직접 지시를 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김관진 전 장관이나 임관빈 전 실장이 알아서 했다, 우리가. 이렇게 해 버리면 선을 그어버리면 상당히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범죄행위를 증명해내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다스 문제는 약간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지금 현재 김경준 씨, 미국으로 돌아갔지 않습니까? 형을 다 마치고 돌아갔는데 그분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자료들도 있고 또 그분이 여러 가지 증언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이 내용은 사업과 관련된 내용이고 증거가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어서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연관된 것 아니겠습니까, 사업과 관련해서. 그렇다고 하면 조금 더 증거를 찾기가 수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댓글사건 같은 경우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직접적인 개입을 증거로 찾아내기가 어려운 사건이지만 다스나 BBK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 정황들이나 증거들이 조금 더 쉽게 찾아질 가능성이 있어서 어찌 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댓글사건보다는 BBK 사건이나 다스 사건 때문에 수사에 좀 더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이명박 정부 시절 그리고 박근혜 정부 시절까지 검찰이 수사해야 될 사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문무일 검찰총장이 올해 안에 적폐 수사 주요 부분을 대부분 마무리하겠다. 이 발언을 며칠 전에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후폭풍이 지금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그 발언이 나온 이후에 사실 여러 가지 정치적 해석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본인 관련한 수사와 관련해서 약간 항변성 발언을 한 것과 연관지어서 노무현 정부 시절의 파일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또 얘기를 했잖아요. 여차하면 공개하겠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그래서 이명박 전 대통령 측과 이게 실제로 합의까지 이루어졌는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현 정부 간에 묵시적인 동의가 이루어져서 이쯤에서 그냥 그만두는 식으로 정리가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해석이 나왔어요, 사실은. 그 부분이 아마 청와대로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웠을 겁니다.
실제로 그렇게 진행되고 있지 않은데 그렇게 비추어지는 부분도 그렇고 그리고 적폐 관련한 수사도 이게 당초 이렇게 커질 줄 몰랐던 거죠. 하다 보니까 지금 자꾸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지금 새로운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커진 상황인데 이걸 또 인위적으로 줄인다라고 하는 것도 사실은 수사에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검찰총장이. 그런 점에서 바람직하지 못했던 그런 측면도 있고. 저는 문무일 총장께서 왜 이 발언을 하셨는지 그 배경이 사실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궁금하기도 합니다.
[앵커]
어떻게 추측을 하십니까?
[인터뷰]
글쎄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고려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은 하는데요. 그러니까 검찰 개혁이라고 하는 부분에 조금 더 방점을 두고 본인이 뭔가 성과를 내고 싶었던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공수처 설치 문제도 있고요.
그런 상태에서 너무 적폐 수사 관련한 부분만 부각이 되면서 마치 청와대의 지시를 받아서 검찰이 과거처럼 하명 수사나 하는 그런 기관인 것처럼 비치는 그 부분에 대해서 약간 방향 전환을 해야 되겠다라는 판단을 내리지 않았을까 그런 정도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에서는 속도전을 강조한 의미다, 이렇게 나중에 얘기를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어쨌든 문무일 총장의 적폐 수사 연내 마무리 발언을 두고 여야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 문무일 총장이 적폐수사를 연내에 마무리하겠다고 했는데 연일 새롭게 쏟아지고 있는 의혹이 사장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제) : 검찰 총수인 문무일 총장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가 개입을 하고 공개 반박한 것입니다. 과연 이러한 입장을 가졌을 때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은 이제 멀리 별나라로 간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여당은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고요. 청와대도 이 발언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왜냐하면 사건이라는 게 수사를 하다 보면 언제 끝난다고 날짜를 정해 놓고 할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어느 사건을 언제까지 마무리하겠다, 대략적으로 언제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 이렇게 얘기할 수는 있지만 이 사건을 언제까지 끝내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힘든 거죠.
왜냐하면 조사하다 보면 새로운 내용이 나올 수도 있고요. 또 조사하다가 다른 부분을 조사할 필요가 있으면 또 조사를 해야죠. 예를 들면 시작을 해 놓고 끝을 날짜를 정해 놓고 하면 용두사미가 될 가능성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국민적 반발이 더 심하다고 보고. 다만 저는 문무일 총장의 발언을 그대로 읽어보면 올해 안에 적폐청산 주요 부분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랬어요.
[앵커]
마무리하겠다는 아니고요.
[인터뷰]
그렇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 연말까지 마무리하겠다, 이런 말은 아니잖아요. 그 말은 속도를 좀 더 내겠습니다, 이런 표현으로 들리는 거죠. 그러니까 문무일 검찰총장 입장에서는 주요 부분, 그것도 주요 부분 수사의 마무리를 가능한 한 올해 안에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더 갈 수도 있습니다, 이런 뉘앙스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걸 어쨌든 언론에서는 올해 안에 마무리하겠다는 것으로 단정적으로 얘기한 것처럼 보도를 하고 있는데 그건 아니라고 보고요. 그런 차원에서 청와대도 속도전을, 그러니까 속도를 좀 더 빠르게 하겠다라고 하는 그런 의미로 받아들이는 거지 이게 단순히 연말 안에 끝낼 수 있다고 얘기한 건 아니다라고 지금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국민들이나 언론이 조금 단정적으로 보도한 부분에 대해서 청와대가 그런 입장이 아니라는 걸 해명하는 입장이 아니었나. 또 검찰도 자체 보도자료를 통해서 이게 연말까지 끝내겠다고 한 얘기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문무일 검찰총장은 저는 어제 이종훈 평론가님도 말씀하셨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정치권에서 워낙 비난을 많이 받고 있잖아요. 특히 야당이 공격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언제까지 이걸 끌 것이냐, 적폐청산 수사를.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으니 검찰이 열심히 해서 가능하면 빨리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하는 어떤 정치적 메시지를 던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인터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문무일 검찰총장의 발언도 그렇고 또 지금 청와대와 여당의 발언도 그렇고 두 가지 다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문무일 검찰총장의 발언의 문제는 일선 검사들에게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거나 없기 때문에 부적절했고요.
또 청와대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추가 발언은 그 또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라는 거죠, 수사 가이드라인.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식의 발언은 앞으로 좀 안 나오는 게 좋겠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청와대에서 부정적인 발언을 하니까 당장 조금 전에 들어보셨지만 정우택 원내대표가 검찰의 중립은 별나라로 갔다, 이런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런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또 문무일 검찰총장도 어찌됐건 청와대나 여당이 그런 반응을 보이면 거기에 대해서 일정한 정도 반응을 좀 보여야 하는 그런 상황이 된다는 거죠. 이게 결과적으로 수사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들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일선 검사들에게 일단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그렇게 가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문무일 검찰총장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좀 엇박자를 내는 것 아니냐, 이견이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의 시각도 있던데요?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여러 루트를 통해 제가 들은 얘기는 문무일 검찰총장이 보고를 지속적으로 잘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윤석열 지검장이 검찰 라인을 패싱을 한다거나 이런 건 아닌 것 같고요. 윤석열 서울지검장 입장에서도 검찰청한테 수시로 수사 내용들을 보고하고 있고 또 지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좀 이게 그냥 정치권에서 볼 때는 그렇게 얘기하기 쉬운 것 같고 아마 윤석열 지검장이 국정농단 사건을 맡아서 수사를 하다 보니 그쪽에 스포트라이트가 많이 비치게 되고 문무일 검찰총장이 사실 언론에 드러나 거나 나오는 일이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마 그런 추측이 나오는 것 같은데 제가 볼 때는 검찰총장이 이 일을 가지고 나서는 것도 문제라고 봐요. 그러니까 수사를 하고 있는 당사자인 서울지검장이 나와서 얘기하는 게 맞고 또 실제 수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검찰총장이 어떤 형태로든 압력을 가하면 안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수사의 독립성을 지켜주기 위해서는 문제가 있을 때는 개입할 수 있지만 수사가 잘 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총장이 나와서 무슨 얘기하는 것도 논란이 될 수도 있고 그런데 아마 문무일 검찰총장이 그런 모습이 드러나지 않는 것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그런 말들이 나오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적폐 수사, 너무 많아서요. 속도를 좀 내기는 해야 될 것 같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검찰의 적폐 수사, 발단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게이트였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지 내일로 1주년을 맞는데요. 1년 전 국회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장민정 앵커가 정리해 봤습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내일이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1년이 됩니다.
촛불 민심이 이끌어 낸 대통령 탄핵.
2016년 12월 9일, 그날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회의장 (지난해 12월) : 대통령 박근혜 탄핵소추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재적 의원 300명 가운데 '친박계 핵심' 최경환 의원을 빼고 모두 표결에 참여했습니다.
개표 결과 234명 찬성에 56명의 반대로,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헌장 사상 두 번째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국회 앞을 지켰던 시민들은 환호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됐습니다.
헌법재판소에선 탄핵 심판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박근혜 / 前 대통령 (지난해 12월 탄핵안 가결 뒤 국무위원 간담회) : 국회와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지금의 혼란이 잘 마무리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민심의 승리라지만, 사실 이 날은 우리 헌정사에 오욕의 날이기도 합니다.
직접 표를 던져 대통령 탄핵안을 통과시킨 국회의원들 심경은 어땠을까요?
가결 선포 순간, 표정은 엇갈렸습니다.
이정현 당시 새누리당 대표는 바로 일어나 자리를 뜨고요.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손을 들어 보입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김동철 의원은 주먹을 불끈 쥐고,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조용히 눈물을 훔쳤습니다.
같은 당이었지만 탄핵에 앞장섰던 의원들의 마음은 더 복잡했겠죠.
유승민 의원은 고통스러운 표결이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유승민 / 당시 새누리당 의원 (지난해 12월) : 제 자신, 가장 고통스러운 표결이었습니다. 헌법질서를 지켜가면서 정치혁명을 할 수 있었으면….]
[황영철 / 당시 새누리당 의원, 비상시국위 대변인격 (지난해 12월) : 머물렀던 사람들이 집을 비우고 새롭고 참신한 사람들이 새집을 지을 수 있도록….]
탄핵안 가결 1년이 흘렀습니다.
정치권은 무엇이,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또 보수 야당은 분열의 상처를 얼마나 극복했을까요?
계속해서 스튜디오에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내일이 딱 1년 되는 날인데 그 사이에 헌정 사상 초유의 일들이 정말 많이 있었습니다. 당시 표결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때 보면 당시 새누리당에서 생각보다 탄핵 찬성표, 그러니까 이탈표가 굉장히 많이 나왔어요.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그 당시 국민여론이 실제로 그랬기 때문에 여론의 압박을 굉장히 많이 받았었죠.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 시점에 지지율이 5%대까지 내려가는 그런 상황 아니었습니까? 그런 상태에서 민심과 좀 상반된 그런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역시 그런 방향에서 결론이 난 것으로 봐야 되겠죠.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국회 탄핵 소추안 가결된 지 1년. 지금 정치권에서도 탄핵 1년에 대한 여러 가지 소회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 얘기도 들어보시겠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느 정치사에서도 볼 수 없는 시민의 자발성과 민주성을 보였던 명예로운 혁명이었습니다. 이 촛불혁명 대해 정치보복이라고 하거나 또한 아직도 반성 없이 반발하는 정치세력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머뭇거리던 민주당은 뒤늦게 탄핵열차에 탑승해 성급하게 탄핵안 발의를 주장했지만 국민의당은 탄핵열차를 반드시 목적지에 도달하겠다는 각오로 임했습니다. 탄핵은 어느 한 쪽의 독점적 소유물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국민의당은 그 명령, 가슴에 새기며 국가 개혁과 국민 통합의 길에 나설 것입니다.]
[앵커]
탄핵안 가결에 있어서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주도적 역할을 한 것은 맞고요. 또 가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이 당시 새누리당의 김무성 의원 그리고 지금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아니겠습니까? 탄핵에 찬성하고 같은 길을 가겠다고 하고 나갔다가 지금은 또 갈라졌습니다.
[인터뷰]
다시 상당수가 되돌아가고 말았죠. 그때 사실은 정치권이 주도했다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촛불집회 같은 경우에 그 당시에 기억하시겠지만 각 정당들도 촛불집회 현장에 나갔지만 주인 역할은 못 했거든요. 그러니까 과거 YS나 DJ가 민주화운동을 주도할 당시에는 정치권이 주도를 했습니다. 두 상징적인 인물이 모든 집회도 주도하고 그런 식으로 갔는데 이번 촛불혁명은 그것과는 상당히 달랐다는 거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촛불집회 현장에서 정당들은 객 취급을 받는 그런 상황이었고요.
그러니까 국민의 그런 여망에 어쩔 수 없이 부합해 갔던 그런 측면이 있는 거죠. 그러니까 특히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친박계가 주축인 상황에서 탄핵에 대해서 내심 그렇게 반가웠겠습니까? 절대로 반갑지 않았던 것이죠. 끌려가듯이 어쩔 수 없이 했던 그런 상황인 것이고. 또 그때 그 상황에 사실은 어쩔 수 없이 일부가 탈당해서 나와서 독자 살 길을 모색했던. 하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하고 말았고. 그러니까 저는 그 정신 그대로 끝까지 갔으면 혹시 새로운 기회가 저는 열릴 수도 있었다라고 보는데 그만큼 기다릴 정도의 야성을 갖고 있지는 못한, 그런 것이 이번에 여실히 드러난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쨌든 이종훈 평론가님께서 조금 전에 지적해 주셨듯이 촛불민심이 앞서가고 정치권이 따라가는 그런 형태를 작년에 보이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랬죠. 전체적으로 보면 국민의 승리죠. 정치권들은 사실 국민들이 만들어놓은 걸 자기들은 어쩔 수 없이 하는 그런 모양새를 보였기 때문에 자기들이 주도적으로 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좀 저는 맞지 않다고 봅니다. 국민들보다 앞서서 본인들이 앞장서서 저걸 했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이 안타깝다고 보여지고요. 그러니까 누구도 민주당이든 국민의당이든 본인들이 그걸 먼저 했고 본인들이 주도적으로 했다 이런 얘기 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고 보고요.
정말 성난 민심이 광화문에 모여서 촛불 들고 엄청나게 그 추위에 떨면서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해 줬고 그것 때문에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결국은 마지못해 한 것처럼 보여지는 그런 모습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고요. 중요한 건 탄핵을 얘기할 때는 항상 국민의 승리 또는 촛불의 승리 이런 표현이 훨씬 맞지 정치권이 거기에 뭔가 했다고 하는 부분을 얘기하는 것은 국민들한테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내일 국회에서 토론회도 있고 탄핵백서도 발간이 된다고 하니까 어떤 표현들이 담길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지키면서 가장 많이 무너진 것 중 하나가 뭔가 생각을 해 보면 그중의 하나가 방송계, 특히 지상파 방송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MBC 해직자 출신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MBC 사장으로 출근을 했습니다.
[인터뷰]
고생 끝에, 새옹지마 격인데요. 그런데 사실은 상당히 부담이 많이 가는 그런 자리일 겁니다. 그러니까 왜냐하면 그동안 누적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다 해결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사실은 MBC 사장은 그래서 지금 일각에서 나오는 얘기가 다음 MBC 사장이 굉장히 좋을 거다 그런 얘기를 차라리 합니다. 왜냐하면...
[앵커]
지금 굉장히 힘드니까.
[인터뷰]
MBC 사장은 그야말로 악역을 해야 되고 그런 상황이어서 그동안 어떻게 보면 쓰레기를 다 정리를 해야 되는 그런 청소부 역할을 해야 된다는 거죠. 그러니까 가장 힘든 그런 역할을 맡게 됐는데 그래서 이걸 축하드려야 될지 모르겠어요.
[앵커]
쓰레기라는 표현은 정정을 하겠습니다.
[인터뷰]
이를 테면 그런 상황이고. 그래서 이걸 꼭 축하만 드린다라고 말씀드리기도 좀 힘든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깨가 굉장히 무거운. 그때 중책을 맡았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 첫 일성이 해직자 복직입니다.
[인터뷰]
그렇죠. 본인도 해직자 중 한 명이고요. 6명이 해직을 당했습니다. 2012년도에 잘 아시는 것처럼 170일, 180일 동안 파업을 했었습니다. 그때는 공영방송을 국민에게 돌려달라라는 요구였고요. 일반적으로 파업들이 본인의 복지 문제 이런 문제로 파업을 했다고 하면 그 당시 MBC 파업은 노조가 정말 본인들이 피해를 당하면서까지 해직 당하고 여러 가지 징계도 당하고 월급도 못 받고 이러면서도 끊임없이 외쳤던 것이 공영방송의 정상화였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김재철 그 당시 사장이 해직을 시켰지 않습니까? 잘못된 해직이죠. 본인들이 무슨 잘못을 해서 해직이 됐다고 하면 문제가 되지만 노조의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해직을 당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거고요.
그걸 바로잡기 위해서 최승호 신임 사장이 일성으로 취임하자마자 노조와 합의를 해서 해직자 전원을 복직시키는 그런 상황이 돼서 참 잘 됐다고 생각을 하고요. 최승호 신임 사장이 갖고 있는 공영방송에 대한 가치관이 잘 반영될 걸로 저는 봅니다. 물론 처음에 바꾸고 이런 과정에 있어서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기는 하겠지만 최승호 신임 사장이 갖고 있는 공영방송에 대한 개념이랄까요, 아니면 가치관이랄까요. 이건 명확하기 때문에 그건 실례로 보여지는 게 공범자들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최승호 PD가 만든 영화인데 그 영화에 보면 해직된 사람이 어떻게 해직이 됐고 해직돼서 어떤 일을 했는지 이런 것들을 쭉 보여주는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다큐멘터리 영화인데 그 영화를 보면 저도 많이 답답하고 화가 나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보면 최승호 PD가 MBC 정상화를 위해서 잘 할 것으로 저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표면적으로는 방송 최일선에 나서는 진행자들의 변화도 좀 예상되는 그런 상황인데요. 자유한국당에서는 사실 김장겸 전 MBC 사장 옹호하면서 국회 보이콧까지 하고 굉장히 MBC를 위해서 지난 국회에서 몇 달 동안 굉장히 애를 많이 쓰지 않았습니까? 지금 이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인터뷰]
그러는 노영방송하려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노조가 경영하는 그런 방송사로 간다는 얘기인데 이번 기회에 노영방송 한번 해 보자 저는 그런 생각이에요. 그동안 사실 국영방송으로 운영했던 거나 다름없지 않습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에도 그렇고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도 그랬고. 그런데 결과적으로 국민들은 외면하고 말았다는 거죠. 공영방송이 아니고 국영방송, 재미없는 국영방송으로 인식을 하게끔 바뀌었기 때문에. 이번에 그러면 한번 노영방송으로 해서 이번에도 그런 식으로 과연 흘러갈지 안 갈지 한번 보는 것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 제가 보기에는 지금 지상파 방송의 시청률이라든가 하는 것은 역대 거의 최악 수준으로까지 내려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앵커]
게다가 지금 재허가에서 다 탈락 점수를 받은 위기입니다.
[인터뷰]
거의 바닥까지 내려온 상황이기 때문에 더 나빠져봤자 얼마나 더 나빠지겠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차라리 노영방송이라고 하는 비난을 듣더라도 그 기조를 밀고 나가서 4년 뒤에, 또 몇 년 뒤에 다시 재평가받아보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차기 정부 서는 과정에서. 저는 차라리 그게 낫다 생각합니다.
[앵커]
최승호 사장 선임되면서 방송계에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지 이것도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매주 금요일이 되면 갤럽의 여론조사가 발표가 되는데요. 문재인 대통령 12월 첫주 국정지지도 한번 살펴볼까요? 74%. 73, 72, 75, 74. 크게 바뀜이없이 높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추세로 봐야 되는 거거든요, 1,2% 차이는 사실 별 의미가 없다고 저는 보고요. 왜냐하면 표본오차 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추세 자체가 계속 70% 내에서 가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외부의 여러 요건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는 않는 거예요. 다시 말씀드리면 안정적으로 문재인 정부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볼 수 있겠고요.
예전 같으면 하나의 사건이 터지거나 또는 무슨 이슈가 생기면 지지율에 영향을 주는 경향이 많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문재인 정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보면 큰 변화 없이 쭉 맥을 같이하면서 가고 있어요. 그렇다고 하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크게 빠지거나 또는 영향을 받는, 외부 요인에서 영향을 받는 요소가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일정 부분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서 어떤 정책을 내든 또 이슈를 내든 일정 부분 지금의 지지도는 유지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건 문재인 대통령이 보여준 소통 행보 그다음에 국민 앞에 국민을 먼저 섬기려는 모습, 이런 부분들이 많이 어필이 됐고 그런 이미지가 첫 달, 두 달 이렇게 처음에는 불안한 면도 있었고 의심을 갖는 부분도 있었지만 초지일관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저런 지지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국민들은 아직까지는 국정을 안정적으로 잘 이끌어가고 있다. 대체적으로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고요. 정당지지율을 한번 볼까요? 미미한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1%포인트 빠지기는 했고요. 다 보면 대부분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5%, 큰 변화가 없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한 가지가 좀 눈에 띄네요. 그러니까 바른정당 지지율이 지난 주에 5%에서 8%로 올랐거든요. 그런데 이번 주도 8%로 나옵니다. 그러니까 이게 약간 굳어지고 있다라는 얘기인데. 제가 나름 해석을 내리기는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국민의당을 기존에 지지했던 층들 가운데 일부가 유승민 의원 지지로 돌아선 그런 상황이 아닌가. 중도진보 가운데 일부가. 그리고 그것이 최근에 안철수 대표가 여러 가지 노력을 함에도 불구하고 이분들을 다시 되돌아오게 하는 데는 실패한 상황이고 오히려 유승민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바른정당에 기대를 더 거는 이런 상황이 지금 이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중도보수 쪽 유권자들 입장에서 볼 때는 안철수...
[인터뷰]
중도 보수도 그렇고 중도 진보도 그렇고.
[앵커]
중간에 있는 분들이 볼 때는 안철수 대표보다는 유승민 대표에게...
[인터뷰]
유승민 대표에게 좀 더 신뢰를 갖고 있는 게 아닌가...
[앵커]
그건 최근 국민의당 내 계파 싸움 이런 것 때문에...
[인터뷰]
통합 관련한 논란도 있고 그 논란보다는 그 과정에서 보여준 안철수 대표의 리더십, 불안정한 리더십이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은 이번 주에는 11% 지지율을 보였는데요. 홍준표 대표, 그동안 연말이 되면 좌파 정부 지지율이 빠질 것이다 이런 얘기를 종종 하지 않았습니까? 이유가 뭔지 참 궁금했는데요. 이 발언들 모아보겠습니다. 들어보시죠.
[홍준표 / 한국당 대표 후보 당시 (6월) : 연말 지나서 국민이 운동권 정부에 대해서 등을 돌릴 겁니다. 아마 연말쯤되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는 시점이 될 것으로 봅니다. 우리 자유한국당이 이제는 부활하기 시작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8월) : 연말까지 기다리고 내년 연초부터 대대적으로 붙어보자. 싸움을 내가 또 잘합니다.]
[인터뷰]
마지막에 신보수주의 선언하면서 정책 혁신을 연말에 할 것입니다.
[앵커]
연말이 되면, 이 얘기를 굉장히 많이 했는데요. 벌써 연말입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연말까지는 기다려준다는 것 아닙니까?
[앵커]
12월 넷째 주 되면 좀 달라질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연초부터 본격적으로 신보수주의 선언하고 여러 가지... 그러니까 연말 연시를 맞아 종합 선물세트를 준비하겠다 이 얘기처럼 들리는데요. 그런데 이게 너무 당원들에게 희망고문 하시는 거 아닌가요? 그러니까 지난번에도 그 얘기 하지 않았습니까? 여의도연구소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를 얘기하면서.
[앵커]
이것만 믿는다고 얘기하셨죠.
[인터뷰]
폭등했다, 최근에. 20%대도 넘어섰다고 그때도 얘기를 했는데 그거하고는 상당히 다른 객관적인 수치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말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을 하실지 모르겠는데 물론 자가발전을 해서라도 뭔가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싶어하는 심정은 이해는 하나 혹시 본인이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잘못 가고 있는 건 아닌지에 대해서도 한번 냉정하게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지 않나.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70% 초중반에서 왔다갔다 한다는 얘기는 중도는 말할 것도 없고 보수층 가운데서도 상당수가 여전히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 기대감을 어찌됐건 홍준표 대표가 가져오든지 아니면 자유한국당이 가져오든지 해야 하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보수가 제대로 국민들이 보기에는 자리를 못 잡고 있다고 보는 거 아니겠습니까? 가장 결정적인 것은 역시 과거의 적폐로부터 확실하게 발을 못 끊고 있다. 이게 결정적이라고 하는 것을 잘 아셔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지율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자유한국당. 앞으로 어떤 돌파구를 마련해야 될지 궁금한데 앞으로 이제 며칠 뒤면 원내대표 선출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텐데 지금 보면 유기준, 홍문종, 한선교, 김성태 이렇게 4파전인 거죠?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어제 사실은 통합 부분을 만들어냈죠. 그러니까 중도 쪽에 있는 후보들이 모여서 함께 회의를 해서 한선교 의원으로 통합 후보를 냈는데.
[앵커]
한선교 의원이 중도를 대표하는 후보가 된 거군요?
[인터뷰]
그렇게 된 거죠, 지금은. 세 분이서 만나서 이렇게 합의를 했는데 저는 조금 차라리 이주영 후보가 나왔으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모르겠어요. 한선교 의원은 기분 나쁘실 수 있는데. 어쨌든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게 어찌 보면 김성태 의원한테는 도리어 유리한 조건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경쟁력 차원에서 보면 이주영 의원이 나왔을 때 김성태 의원한테 좀 위협이 될 수 있지만 한선교 의원으로 통합이 되면서 김성태 의원 입장에서는 좀 더 수월한 그런 경쟁이 되지 않겠나 하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요. 김성태 의원 같으면 홍준표 대표 측의 지지를 받고 있고 또 김무성계로 분류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복당파와 홍 대표 측이 김성태 의원을 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친박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여지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주영 의원이 됐다고 하면 1차에서 과반을 얻지 못해서 2차 투표를 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되면 1차 투표에서 혹시 끝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는데.
[앵커]
1차 투표에서 오히려 끝날 수 있다?
[인터뷰]
저는 그렇게도 모는데 물론 투표해 봐야죠. 그건 모르는 거지만 그런 가능성이 있고 2차 투표를 하더라도, 만약에 결선투표를 하더라도 김성태 의원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게 아닌가 하는 제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앵커]
이 구도대로라면 1차 투표에서 끝날 수도 있겠다 이런 전망을 해 주셨는데 이종훈 평론가께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3자 후보단일화 하는 과정에서 조경태 의원하고 이주영 의원을 지지했던 표심이 어디로 갈 거냐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이번에 3자 구도로 단일화 구도를 잡은 게 잘못됐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조경태 의원하고 이주영 의원 같은 경우에 지지가 약간 겹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아마 표가 분산되면서 한선교 의원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그런 상황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요.
그런데 한선교 의원은 어찌됐건 범친박이라는 거죠. 그래서 이주영 의원과 조경태 의원을 지지했을 법한 그런 그야말로 중간 지대에 있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다시 한 번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는데 한선교 의원은 그래도 범친박이고 그래도 김성태 의원은 친박 성향이 덜하다라고 전제를 하면 저도 역시 비슷한 생각을 갖습니다. 그래서 김성태 의원 쪽으로 두 분을 지지했던 표심이 좀 더 움직여갈 가능성이 높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오늘 한국당 초선 의원들이 원내대표 후보들 모아서 토론회 진행한다고 하는데 어떤 얘기가 오갈지도 좀 주목이 됩니다.
국민의당 사정을 조금 들여다보겠습니다. 지금 여의도 정가에서는 국민의당이 민주당과 바른정당 사이에서 썸을 타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아무래도 예산안 정국에서 보여준 여러 가지 행태, 이런 것들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터뷰]
그런 면도 있고 또 한 가지는 아시는 것처럼 지난번에 토론회 할 때 안철수 대표가 야유를 많이 받지 않았습니까? 그런 모습이 극렬하게 보여지는. 그러니까 아주 명확하게 국민의당의 상태가 어떤지를 보여주는 국민의당의 상황이라고 저는 보여지거든요. 그러니까 통합 문제 같은 경우도 사실은 예산에서는 민주당과 통합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금 안철수 대표 마음에는 민주당과 통합은 사실은 없는 거예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생각하고 있지만 민주당과의 통합은 생각을 아예 접은 상태예요. 그런 상태인데 예산에서는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일정 부분 뭘 받아와야 되는 상황이니까 민주당과의 협치라고 해야 될 수 있고 아니면 협의도 하고 이런 게 있을 수 있지만 통합 문제는 좀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그래서 국민의당 입장에서 예산 전쟁에서는 일정 부분 본인들이 이익을 챙겼기 때문에 민주당과의 연합이 필요했던 것이고 통합에 있어서는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바른정당과 하는 것이 맞다고 보여지고요.
왜냐하면 지금 안철수 대표가 민주당에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일 뿐만 아니라 들어간다 하더라도 다음 차기 대선에서 본인이 후보될 가능성이 얼마나 있다고 판단하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그것보다는 바른정당에 가서 범보수계까지를 아우르는 그런 큰 그림을 그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주장할 거고. 그런데 문제는 지금 국민의당 안에 있는 호남 중진이나 호남 출신들의 의원들이 지금 반대를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죠. 이것을 뚫고 나갈 수 있겠느냐는 문제예요. 저는 그래서 그건 조금 어렵다고 보고요.
그래서 보여지기로는 함께 있지만 심리적으로는 거의 분당 상태에 와 있다고 봅니다. 호남 중진과 안철수 대표의 통합에 관련된 의견을 모으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아마 호남계가 만약에 안철수 대표가 계속 저렇게 추진을 한다면 호남계가 떨어져 나올 가능성이 있는데 그것도 염두에 둘 수는 있지만 호남계도 사실 갈 데는 없어요. 그래서 그것도 고민이기는 하지만 통합을 그냥 지켜보고만 있을 가능성은 없다.
[앵커]
그래서 어제 한 세미나에서는 합의이혼 이런 얘기도 나왔다고 하는데 안철수 대표, 어쨌든 내일부터 2박 3일 동안 호남을 방문하지 않습니까? 통합론을 들고 가는 거예요?
[인터뷰]
그렇죠. 가서도 통합 얘기를 또 하겠죠. 안 할 수는 없는 거니까. 하면서 아마 이것이 우리한테 더 플러스가 된다라는 얘기를 하겠죠.
[앵커]
어떻게 설득을 할지가 궁금한데요.
[인터뷰]
이게 마이너스가 아니고 더 붙여가는 과정이라고 설명을 할 것 같아요. 그러면서 최근에 호남 관련한 여러 가지 지역 사업들, 예산안 통과 과정에서 어찌됐건 관철시킨 부분에 대해도 약간 홍보도 할 것 같고 그렇기는 한데. 지금 국민의당의 문제는 썸을 타는데 지금 양썸을 타고 있다는 거예요, 문제는. 그래서 어떻게 보면 부부 또는 애인이 각자 다른 사람들하고 지금 썸을 타고 있는 이런 상황이라는 거죠. 내부적으로 보면 지금 한지붕 두 가족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번에 예산안 성과라고 하는 것도 과연 이걸 안철수 대표의 성과로 봐야 될지, 김동철 원내대표의 성과로 봐야 될지. 오히려 김동철 원내대표의 성과로 해석하는 이야기들이 더 많이 나온단 말이에요. 이러면 그걸 가지고 호남에 가서 제가 이걸 다 했습니다라고 얘기하기도 좀 민망한 이런 상황이라는 거죠. 그래서 이번에 안 갈 수는 없을 겁니다. 가서 설득을 하겠으나 과연 그것이 얼마나 설득력 있게 그쪽에 전달이 될지.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쉽지는 않아 보인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런데 안철수 대표도 참 답답한 것이 호남 지역에 머물러서 승산이 있는가 이 문제를 따져봤을 때 지금 국민의당 호남 지지율을 한번 보면 민주당이 68%고요. 그리고 국민의당이 지금 9%입니다. 40석 얻었던 총선 때하고는 완전히 환경이 다른 거잖아요.
[인터뷰]
그러니까 이게 반전된 것 아닙니까? 지난해 총선 당시만 하더라도 호남 지역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이 상당히 높았지 않았습니까, 오히려 더불어민주당보다 높았었는데 이게 지금 완전히 뒤집어진 그런 형국이라는 거죠. 그런데 이걸 다시 해석을 내리면 국민의당이 하기에 따라서는 이게 또 반전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야 하는데 지금 안철수 대표와 그 측근들 사이에서는 호남에서 이제 더 이상 기대할 바가 없으니 중도 지형 또는 영남 쪽으로 우리가 좀 더 눈길을 돌려보자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 게 아닌가. 그래서 조금 약간 우려가 되는 거죠.
[인터뷰]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은 대선을 보고 있는 거고요. 호남 중진 의원들은 본인의 총선을 보는 거예요. 그렇다고 하면 지금 지지율을 보세요. 저렇게 68:9라고 하면 호남 중진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본인한테 얼마나 위기감이 오겠습니까? 호남에서 저렇게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데 호남을 버리고 호남 주민들이 싫어하는 그런 발언을 하고 또 바른정당에서 호남이 반감이 많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통합을 추진하는 것이 과연 본인들한테 이익이 되겠냐는 거죠. 그런 차원에서 충돌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어제 안철수 대표 그리고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만나지 않았습니까? 유승민 대표도 지금 약간 어떻게 보면 통합 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는 게 예전보다 발언이 많이 약해졌고요. 지금 국민의당과 공통분모가 많다,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사실은 한동안은 초기에는, 통합론 초기에는 유승민 대표가 별로 안철수 대표를 돕지를 않았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굉장히 돕는 발언을 많이 하죠. 그러니까 자유한국당하고는 절대 통합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자꾸 얘기를 하고 있고 역시 국민의당하고 통합 쪽에 조금 더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많이 하는데 이게 사실은 약간 진정성을 계속 의심받고 있다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초기 통합론이 나왔을 때 그러니까 유승민 대표가 제안한 두 가지 전제조건이 있지 않습니까. 그 가운데 하나가 호남 지역주의 탈피란 말이에요. 이 부분이 계속 호남 유권자들 뇌리에서는 떠나지 않는 겁니다. 또 국민의당에 있는 호남 중진들도 마찬가지 생각이고. 그런데 유승민 대표가 최근에 와서 통합을 촉진하기 위한 발언을 계속하고 있지만 과연 기본 생각이 바뀌었을까. 그런 부분에 대한 회의론이 여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별로 아직까지 보탬이 안 되는,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에게 보탬이 안 되는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바른정당도 그렇고요. 내홍이 깊어지는 국민의당. 오늘 그런데 한 보도 때문에 또 한바탕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지금 이명박 정부 초기죠. 2008년 10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100억 비자금 의혹을 주성영 의원, 한국당 주성영 의원이 터뜨렸는데 당시 주성영 의원이 뭐라고 얘기했냐면 믿을 수 있는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사실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지금 국민의당의 최고위원이죠. 박주원 최고위원이다 이런 의혹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런데 박주원 최고위원이 뭐라고 얘기했냐면 이 사건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이기 때문에 거론하면 안 된다,거론하지 말자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의심이 드는 거죠. 본인이 관계돼 있어서 그런가 하는 의심이 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박주원 최고위원이 공소시효 발언을 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그러면 본인이 실제 그걸 줬다고 하는 본인 맞냐고 지금 공격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박주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친안계로 분류가 됩니다.
그리고 저분이 또 이력이 2006년도에 한나라당 소속으로 안산시장으로 당선이 된 적이 있어요. 그러니까 원래는 한나라당 소속에 있다가 지금 국민의당으로 온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이라고 하면 그 당시에, 2008년도에 이게 나온 거니까 그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있었고 한나라당 소속으로 시장으로 당선된 상태였기 때문에 혹시나 주 의원한테 그 자료를 준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의혹이 일고 있는 상황이고요.
문제는 뭐냐하면 안철수 대표는 다행히도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만약에 정치공세라고 하면 문제가 되지만 진실, 사실이라고 하면 사실관계 확인 해서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렇지 않다고 하면 호남이 그렇지 않아도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 상태에서 이게 사실이라고 하면 박주원 최고위원을 두둔하거나 보호한다고 하면 안철수 대표는 엄청난 후폭풍에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진실관계를 밝혀봐야겠습니다마는 박주원 최고위원이 만약에 이 사건의 실제 제보자가 맞다고 하면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최고위원직을 아마 내려놓게 하는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박주원 의원이 공소시효 지난 사건이다 이렇게 일축을 한 발언. 이 발언에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발끈했습니다. 같은 당 안철수 대표 역시 말씀하신 대로 사안이 중요한 만큼 상응하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얘기는 이 기사에서 박주원 최고위원은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본인이란 것을 인정한 셈입니다. 국민의당은 이 사안의 실체를 철저히 가려서 박주원 최고위원에 대해서 응분의 조치를 취하기를 바랍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사안의 성격이 공소시효가 지난 이야기지만 덮어둘 수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사실 관계를 분명히 따져 정치적 의도를 가진 음해인지 여부를 밝혀야 하고 반대로 사실임이 확인된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앵커]
지금 안철수 대표의 얘기까지 들어보셨는데요. 박주원 최고위원, 대하소설 같은 얘기다, 해당 언론사는 내가 법적인 책임을 물을 거다 이렇게 강하게 반발은 하고 있어요.
[인터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연성으로 보면 그랬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라는 거죠. 그러니까 국정원과 더불어서 대검찰청의 정보라인도 굉장히 정보력이 뛰어난 그런 조직이고요. 바로 그 조직에서 사실은 검찰청 내에서는 정보 분야 최고의 수사관으로 통했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가지고...
[앵커]
검찰 수사관 출신인 거죠?
[인터뷰]
특히 정보파트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정보라인에서 일을 하다 보니 정보가 많았다는 것이고 그러니까 2006년에 어찌 됐든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서 출마를 하게 되면서 그 전에 공천 관련해서 이 정보를 당에 기여하는 의미로 제공했을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게 대두가 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것을 사실 2006년에 취득을 했지만 그 정보를 곧바로 공개하지 않았던 것이고 그것을 공개한 시점은 2008년이 되는 건데 어찌 됐든 제공한 시점은 2006년 초라는 거죠.
그렇게 보면 이게 공천하고 연관이 깊었다라고 본다면 결국 박주원 최고는 기본적인 성향 자체가 그쪽 사람 아니냐라는 것이고 그쪽에 그런 식으로, 정치적으로 기여를 했다라고 한다면 최근에 통합을 얘기하고 또 통합이 이야기되는 과정에서 심지어 자유한국당하고의 통합까지, 3당 통합까지 이야기가 나오는 이면에는 이런 사람들이 안철수 대표 측근으로 있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라고 하는 추측을 충분히 가능하게 한다는 거죠.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의 통합론에 대해서도 약간 진의를 많이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특히 호남 유권자들로서는. 그런 상황이 지금 벌어진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폭탄도 큰 폭탄이 터진 거죠.
[앵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대로 안철수 대표 최측근 최명길 의원이 의원직 상실했고. 오늘 이 일까지 터지면서 안철수 대표 입장 굉장히 난감할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그리고 이게 만약 사실이라고 한다면 호남에서는 엄청나게 후폭풍이 불 겁니다.
[앵커]
DJ 정부를 계승한 정당인데요.
[인터뷰]
DJ햇볕정책을 거의 부인하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이라고 하면 호남에서의 지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요. 안철수 대표의 기반이 많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가 아까 민주당에 들어갈 수 없는 호남 중진도 그렇고 안철수 대표도 그렇다고 얘기했는데 제가 조금 더 하나를 얘기를 드려보면 혹시나 이러다 보면 호남 중진들이 안철수 대표를 당에서 나가도록 하는 그런 작전까지 쓸 가능성도 저는 있다고 봐요. 이게 만약에 충돌이 계속 깊어지면 그래서 그런 부분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민의당이 어떻게 나갈지도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게 통합에도 어떤 영향를 미칠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하나 미담이라서. 유승민 대표가 오늘 포항을 찾았는데 지진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성금 22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요. 이 성금이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 내년 세비 인상분을 전액 모아서 만든 성금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올해 세비 중에서 절약을 해서 했다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요.
[앵커]
그랬으면 좋았을 것이다.
[인터뷰]
세비 인상한 것에 대해서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지 않습니까? 그만큼만 모아서 모아서 사실 월급 아직 받지도 않았는데, 내년 월급. 미리 당겨서 주는 그런 식으로 설명이 나왔는데 이게 사실은 어떤 돈이든 지금 이미 받은 급여 중에서 사실은 떼서 일단 주는 거 아니겠어요? 차라리 그렇게 설명을 했더라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미담으로 훈훈하게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아쉬운 점을 콕 집어서 지적을 해 주셨는데요. 두 분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 그리고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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