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병사 판문점 귀순 당시 40여발 총격...후속 조치 검토

북한 병사 판문점 귀순 당시 40여발 총격...후속 조치 검토

2017.11.14. 오후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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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김정아, 前 북한군 장교

[앵커]
어제 오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로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지프를 타고 판문점 건너편에 있는 북한 쪽 건물까지 접근해서 귀순해 온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김정아 전 인민군 장교 두 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귀순 당시 상황과 관련해 합참에서 자세히 발표를 했는데요. 발표 내용을 우선 좀 들어보시겠습니다.

[서욱 / 합참 작전본부장 : 15시 14분에 판문각 남쪽에 도로가 있는데 도로의 동에서 서로 4초소 방향으로 이동하는 북한군 3명을 관측했습니다. 그로부터 1분 후에 북한군 1명이 차량, 지프로 돌진해 하차한 다음에 MDL 남쪽으로 도주하는 것을 식별했고 저희는 40여 발정도 사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15시 31분에는 TOD 화면을 보고 식별한 다음 JSA 대대는 즉각 전투 배치하고 그 지역 담당하는 1군단, 3야전군 등에서 필요한 대비태세 격상해서 조치했습니다. 15시 56분에는 간부 3명이 포복으로 접근해 귀순자를 안전지역, 즉 자유의집 후방으로 끌어낸 다음 후송하게 됩니다. 16시 04분에는 귀순자가 보나파스 헬기장까지 도착을 완료하였고, 16시 23분에 UN사 UH60 헬기를 이용해 후송을 개시해 16시 45분에 수원 아주대병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앵커]
3시 14분부터 1시간가량 귀순에서 후송까지 아주 긴박했던 상황을 잘 설명해 주었는데 저희가 그래픽을 준비를 해 봤습니다. 판문점을 둘러싼 넓은 지역이 JSA, 공동경비구역 아니겠습니까? 판문점에서 사실 발생한 사건인데요. 당시 상황을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주실까요?

[인터뷰]
우선은 북측에서...

[앵커]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판문각이 있고 통일각이 있죠. 우리 쪽으로는 자유의 집이 있고 평화의 집이 있고 가운데에 판문점이 쭉 있는 거잖아요.

[인터뷰]
군사분계선 중간에 20cm 정도의 턱으로 돼 있는 군사분계선이 중앙이 있죠. 그래서 북측에서 북한 군 한 명이 지프차를 타고 급히 오다가 통일각 앞에 그쪽에서 멈춰 선 것으로 지금 되어 있고. 거기에서부터 뛰어오는 그런 과정인데. 거기에서 총격이 있었다는 것이고 그 총격이 실제 군사분계선 넘은 뒤에도 총격이 있었느냐, 아니면 그 전에 총격이 끝나고 북한군 병사는 쓰러진 상태에서 그렇게 우리 쪽으로 한 50m 정도 넘어온 상태에서 거기에서 우리 아군이 2명의 장교가 가서 초병을 그러니까 쓰러진 북한 군인을 데리고 나온 것이죠. 그런데 지금 하나 주목해야 될 것은 군사분계선을 넘기 전에 총격이 끝났는지 군사분계선을 넘은 뒤에도 총격이 있었는지 이 부분이...

[앵커]
총알이 넘어왔다는 거 아닙니까?

[인터뷰]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 합참은 지금 정확하게 좀더 지켜봐야 되는 그러니까 다시 말씀을 드리면 합참 입장에서는 정확한 상황들을 판단을 해 봐야 된다. 그러니까 실제 MDL를 넘은 뒤 총격이 있었는지 아니면 그 전에 총격이 끝났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확인을 해 봐야 된다. 그래서 그 부분은 UN사가 정확하게 이걸 확인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UN사 확인 절차가 끝난 뒤에 발표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김정아 대표님도 과거에 귀순하셨던 거죠?

[인터뷰]
저는 탈북을 해서 왔습니다.

[앵커]
어제 귀순 상황이 상당히 긴박했던 것 같아요.

[인터뷰]
상당히 긴박했고요. 그리고 여기에서 지금 조금 정확하게 구분해야 될 부분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정확한 구분이 뭐냐 하면 귀순해 넘어온 병사는 실제 판문점에서 무장을 가지고 근무를 섰던 병사가 아니라 운전병입니다. 운전병하고 근무 서던 병사들과 분명히 구분해야 되는 게 특성상 그들의 성분 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

병사들 실제 근무를 서는 병사들 같은 경우에는 전문 특수훈련을 받은 정말로 1:15 정도. 1:20 정도의 그런 체력을 가진 훈련병들이고 그리고 운전병들 같은 경우에는 고위급 자녀들입니다.

[앵커]
운전병은요?

[인터뷰]
운전병은 고위급 자녀입니다. 그러니까 여기에서 계속 기사에도 계속 나오지 않습니까? 지프차를 가지고 오다가 거기에서 내려서 중간에 뛰어왔다고요. 지프차를 북한 안에서는 운전병들이 자기 지프차를 대신 몰아주는 그런 게 없어요. 그랬다가 큰일나요. 그리고 운전병이 만약에 못 갈 때는 만약 연대장 조수다라고 하면 그 연대장은 만약에 연대장 운전수가 일이 있다고 하면 연대장이 정치위원 차를 탔으면 탔지 그 차를 운전을 못하게 합니다.

제가 북한에서 양아버지 자체가 사단정치원이어서. 대대정치원, 사단정치원, 그 시기에 아버지 차가 있었기 때문에 그 절차는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원도 내 차가 무슨 사고가 났을 때는 연대장이라든가 사단장 차를 탔으면 탔지 그 차를 대신 누가 못 끌게 했습니다. 그건 분명한 사실이고요. 그렇게 되면 이 차를 여기까지 끌고 온 사람은 지금 현재 우리한테 귀순해 나온 사람 이분의 차량이라는 거예요.

[앵커]
그런데 하급 병사 아닙니까, 계급이?

[인터뷰]
운전병은 하사관입니다. 운전병은 장교일 수가 없습니다. 북한 법에 원래 그렇게 되어 있고요. 모든 군사, 모든 군에 있는 그런 분들. 그리고 중앙당이나 인민무력부나 이런 데는 조금은 그때는 계급이 소위까지는 올라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체로 초기 복무 하사 아니면 초기 복무 하사라는 게 여기서 말하는 게 뭐냐 하면 조금 장기적으로 운전병이 있는데 대체로 장기적으로 운전병으로 있는다 해도 운전병의 최고위 직급이 특무상사입니다. 특무상사가 여기에서 말하는 병장 아마 하사관 최고의 급일 거예요.

그 정도가 최고의 급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사람은 하사관이고요. 그리고 지금 이 사람 소속이 북한 식으로 말하면 군사정전위원회의 고위급 간부의 차량일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이 지프 차량 자체가.

[앵커]
고위층이 넘어왔다는 건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그러면?

[인터뷰]
판문점 안에 드나드는 지프 차량의 운전사다 이러면 일반 부대의 운전사들도 웬만해서는 고위층 자녀가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판문점 안에 들어오는 지프 차량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로 고위급 자녀이겠는가. 이건 우리 일반인들이 추정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고 그 안에 들어갈 정도면 신분 그 집안의 출신, 내력은 정말로 완벽한 사람이라는 것을 우리가 알 수가 있다는 거죠.

[앵커]
그런데 고위층의 자녀가 넘어왔다는 것은 귀순 동기가 될 텐데 물론 알려지게 될 텐데. 어떻게 추정할 수 있나요?

[인터뷰]
귀순 동기 같은 경우에는 첫째로 북한 인민군의 운전병들 같은 경우에는 가장 불법을 많이 저지르는 사람이고 부정부패에 가장 많이 가담하는 사람들입니다. 그 정도면 한국 드라마 우습게 봅니다. 그러면 한국에 대한 이런 정보를 상당히 많이 접촉했다는 사람이고 의도적인지 어땠는지 우리가 아직 확정을 지을 수는 없지만 차량을 끌고 거기까지 돌진했다는 것은 의도적이 아닐까라는 추정도 해 볼 수 있는 그런 가설을 세울 수는 있겠죠. 그리고 이분 자체가 한국에 대한 동경화가 분명히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이 나오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지금 귀순 병사는 아직은 위중한 상황이어서 귀순 동기가 정확하게 드러나지는 않았는데요. 귀순 병사 상태에 대해서 담당 의사가 언급을 했는데 잠깐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 외상치료 전문의 : 오늘은 이 정도에서 마쳐야 할 것 같아요. 환자가 더 견디기 힘들어요. 경과 봐서 빠르면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계속 수술일정을 잡아야 할 것 같아요. 내장이 많이 파열됐어요. (내장 어느 곳에요?) 되게 많이요. 내장이 다발성으로 7곳 이상이 파열됐어요. 대여섯 발 넘어요. (총알은 다 제거된 상태인가요?) 아니요. 아직 몇 개 더 남아있어요.]

[앵커]
총알이 아직 완전히 다 제거되지는 않은 상황이고 위중한 상태 그리고 아주 큰 고비는 넘기지 않았나 이런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송영무 장관이 오늘 국회에서 북한군 총격 사건에 대해서 북한 총알이 판문점 일대에서 우리 쪽으로 넘어온 것은 처음이라고 했어요.

[인터뷰]
그 부분도 조금은 정확한 사실 관계가 좀 더 확인이 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합참 발표는 좀 더 지금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 객관적인 사실들을 확인해야 된다라고 하는 그런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북한 군 귀순한 그 사람이, 그 군인이 실제 북한 지역에서 있는 상태에서 총격으로 쓰러져서 그 총격이 끝난 상태에서 군사분계선 MDL을 넘어왔는지, 아니면 MDL을 넘은 이후에도 북한군의 총격이 있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한 사실 관계가 확인이 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은 지금 북한 입장에서 봤을 때 송영무 장관은 JSA에서 처음이다라는 이야기를 했지만 그것은 아마 북한에서 실제 총을 맞은 상태에서 그 상태에서 넘어온 것으로, 또 그렇게 송영무 장관은 실제 그렇게 본 것 같은데 총알이 넘어온 그러니까 본인이 넘어온 상태에서 총알이 계속 쏟아졌던 이런 상황은 아닌 것으로 이렇게 아마 송 장관은 이해를 하고 있을 것 같은데 그것이 표현상 아마 강하게 질문이 들어왔을 때 거기에 우리 쪽에 넘어온 상태에서 총격이 가해지는 이런 쪽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 그런 부분으로 정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만약에 총탄이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고 한다면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인터뷰]
사실 만약에 북한 초병이...

[앵커]
몇 발은 그쪽에서 맞고 40여 발 쐈다고 하니까요. 넘어온 상태에서 몇 발을 더 맞은 건가요?

[인터뷰]
확인이 되어야 되는데 우리 쪽으로 넘어온 상태에서 북한의 총격이 있었다라고 하면 이것은 정전협정 위반이다 이렇게 봐야 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명백하게 우리 쪽 영토에 북한이 사격을 한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명확하게 정전위에서 북한 쪽에 항의, 거기에 대한 재발 방지 또 법적인 조치 이런 부분들까지 요청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실제 그 상황이 어떤 상황에서 북한 군이 쓰러졌고 그가 우리 쪽 한 50m가량 넘어오는 이 과정에서 외부에서 실제 총격이 있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정확한 사실관계가 확인이 돼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대낮이고 병사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었던 상황이고 CCTV도 많지 않습니까, 거기? 그런데 다 CCTV 판독 결과를 가지고 오늘 설명을 한 것인데. 그런 부분들은 좀 드러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상황이었는지. [인터뷰] 아마 이 문제에 대해서는 UN사에서 아마 최종 결론을 내야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JSA의 최종 책임자가 UN사령부입니다. 그래서 거기에서 최종 확인을 해야 되는 것이고 몇 년 전에 한국군으로 JSA의 관리 이게 한국군으로 넘어왔는데. 그렇지만 최종적인 확인 절차는 UN사에서 하는 것입니다.

[앵커]
경비 업무는 한국이...

[인터뷰]
그렇습니다. 경비 업무는 한국이 맡고 전체적인 책임은 역시... 그것은 어차피 정전협정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UN사가 관할한다 이렇게 봐야 됩니다.

[앵커]
요즘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두 달째 조용하지 않습니까? 왜 요즘 이렇게 조용하다고 보십니까? 도발을 하지 않고 있는 그런 모습인데요.

[인터뷰]
또 다음을 준비하지 않을까 싶고요. 그리고 지금 현재 북한 내부 상황이 별로 그닥 썩 좋지는 않습니다. 특히 군부 상황이 제일 안 좋고요. 군인들에서 무리배치로 고향에 보내지 않고 무리배치로 건설장이나 탄광에 보낸 이런 제대 군인들이 현대판 북한 의적이 돼 가지고 지금 북한 정부를 위협하고 있고 전국 곳곳에서 테러가 일어나는 상황이고요.

테러라면 이런 반시위적인 것이 아니라 보안원이라든가 주요 인사들을 테러하고 그런 인사만 해도 작년에 16명이 전국 각지에서 보안원, 보위지도원 이런 분들이 사망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북한 대북 소식통에 넘어온 자료에 의하면. 그리고 또 지금 현재 군사 복무를 하고 있는 군인들의 실태도 상당히 영양이 안 좋은 상황이고 지금 현재 군인들이 더군다나 왜 안 좋을 수밖에 없냐면 90년대 북한의 고난의 행군을 겪은 장마당 세대가 북한 군에서의 선배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김일성, 김정일 시대의 충성 세대들은 이제는 다 제대를 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 장마당 세대들은 굳이 충성 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세대거든요. 어찌 보면 이번에 판문점으로 넘어왔던 이 병사 자체도 그러한 장마당 세대 하나의 일환입니다. 아무리 고위층 자녀라고 해도 그들이 보고 느낀 게 있거든요. 그리고 아까 탄환 문제를 조금 더 말씀드린다면 40발 중에 일부 같은 경우에는 차량으로 먼저 시도를 했기 때문에 차량에 맞았을 가능성이 크고요.

그리고 AK소총 탄피가 지금 이번에 수술하면서 발견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AK소총 자체는 이 운전병의 무기일 가능성이 커요. 판문점에 있는 군인들이 소지한 총이 아니라. 왜냐하면 운전병, 통신병 그리고 간호원들이라든가 기통수들. 기통수라는 게 우편을 나르는 이런 통신병들과 일반 통신병은 무전수라든가 이런 통신병입니다.

거기에 운전병들까지 이 사람들한테는 AK소총이 가철식에 배분이 됩니다. 가철식이라는 게 AK소총이 나무 총탄이 있는 것하고 접이식 총탄이 있잖아요. 접이식은 휴대하기 편해요. 특히 판문점 같은 데 나올 때에는 100% 무장을 하기 때문에 운전병이 AK소총을 여기에다 보관하고 이렇게 나왔을 그럴 가능성이 크고요.

[앵커]
AK 총알이 발견됐다는 것은...

[인터뷰]
자기 무기를 뺏겼다는 의미겠죠. 그렇게 되면 그 안에 AK 소총이 딱 한 발이 있었다는 것은 그 AK소총을 도주할 것을 이미 알아차리고 AK 소총을 뺏을 때 본인이 갑자기 뛰쳐나왔을 가능성도 있고 그 AK소총이 발사됐을 가능성도 봐야겠죠. 만약 이게 아니라면 외투 안이라든가 AK 소총을 뒤로 메게 되면 숨기고 다니기 좋은 무기입니다. 그럴 가능성을 볼 수 있겠죠.

[앵커]
김용현 교수님, 지금 조금 전에도 여쭤봤습니다마는 9월 15일 화성-12형 발사 후 북한이 조용한데요. 그동안의 도발 패턴을 벗어났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이례적인 일 아닙니까? 지금 도발이냐, 대화냐 저울질 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인터뷰]
이례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지금 말씀을 하신 것처럼 60여일 동안 북한이 지금 특별한 도발을 하지 않고 있다. 두 가지 측면이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인데요. 하나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한중일 순방이 있었고 또 베트남, 필리핀의 순방이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미 정상회담도 있었고 한중 정상회담도 있었고. 그래서 전체적으로 국제사회가, 특히 미국이 어떤 식으로 북한 문제에 대해서, 핵 문제에 대해서 접근하는가. 여기에 대한 북한 나름대로의 상황 인식 이런 과정에서 호흡 조절을 하고 있었다, 이렇게 한편으로 봐야 될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지금 보면 미국의 전략자산들이 지금 주기적으로 지금도 오늘까지 한미 해상 훈련이 있었지 않았습니까? 지금 미국의 항공모함 세 척이 지금 와 있는 상태인데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도발을 했을 경우에 거기에 대한 상당한 후폭풍을 감내해야 된다, 이런 것들도 북한의 움직임을 좀 억제시키는 효과는 분명히 있었다. 결국 지금 북한 입장에서 봤을 때 자신들이 군사적인 도발을 했을 경우에 그것에 따르는 후폭풍, 이것을 감내하기보다는 전체적인 판 자체를 보면서 그 판이 어떻게 흘러가는가에 따라서 북한이 대응한다, 이런 차원에서의 북한의 단계적인 대응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만 항모 세 척이 지금 동해에서 훈련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까지 훈련이 종료가 되는 것으로 이렇게 일정이 잡혀 있는데 일반 북한 군 같은 데에서도 이런 내용들을 알고 있습니까? 알고 있을까요?

[인터뷰]
전혀 모르죠. 그걸 알려줬으면 북한이 독재겠습니까? 그리고 북한이 이렇게 잠잠하게 있는 것은 지금 그들이 한 번씩 도발을 할 때까지 그들은 북한 주민들을 또 결속하고, 북한 내부를 결속화시키는 데 항상 두 가지 목적을 노리고 그들은 항상 뭔가 도발을 합니다. 그러면 지금 현재 잠잠하게 있는 것은 12월부터 북한 동계훈련이 지금 시작이 된, 이제 시작되는 준비기간이고요.

결국 1월 8일 김정은 생일이 어찌 보면 타깃이 되지 않을까. 그러면 동계 훈련이 시작되면서 군의 사기를 올리기 위한 또 다른 도발이 분명 있지 않을까 싶고 그것에 맞춰서 12월 아니면 신년사, 김정은 생일, 이 타이밍을 그들이 12월과 1월 그 타이밍을 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하고 있는데 지금 트럼프 방문도 있지만 중국의 압력도 분명히 있고 할 테니까 지금 시기는 역시 그들이 잠잠할 수밖에 없는 외부 환경이나 내부적인 문제나 다 그렇게 연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끝으로 하나 더 여쭤보겠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일 무역과 북한 관련해서 중대성명을 발표한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이 될 것 같습니까?

[인터뷰]
일단은 무역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한중일 순방, 필리핀, 베트남 순방 이 과정에서 자신이 거둔 성과 그다음에 그 과정에서 미국의 무역과 관련된 보호무역주의, 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보다 단호한 어조로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러면서도 어쨌든 FTA 문제랄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좀 더 열린 그런 자세로 자신의 입장을 또 표명할 수도 있다. 그리고 북한 문제와 관련된 부분은 역시 최근에 일련의 이런 여러 가지 회담들을 트럼프 대통령이 했는데 회담의 결과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이것을 정리하는 이런 쪽의 성명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동국대 김용현 북한학과 교수 그리고 김정아 전 인민군 장교죠, 통일맘 연합 대표였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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