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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객선 224척 사고 이력 공개...사고 다발 선박은?
    여객선 224척 사고 이력 공개...사고 다발 선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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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세월호 참사 이후에 선박 안전관리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국내 여객선들의 사고는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YTN 데이터저널리즘팀이 국내 여객선 200여척의 사고 이력을 입수해 분석했는데요.

    최근까지도 사고가 여러 번 발생한 배가 수두룩 했습니다.

    함형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과 일본 사이를 오가던 국제여객선인 코비3호는 2010년에 기관 고장으로 표류했습니다.

    이후에도 사고가 4번 난 끝에 결국 폐선됐습니다.

    일본을 지금도 오가는 코비호와 코비 5호는 최근 3년 사이에 잇따라 사고가 났습니다.

    YTN 데이터저널리즘팀이 전국 해양사고 상세 데이터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지난 2000년 이후 224척 여객선이, 322번 크고 작은 사고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해진 해운 소속이었던 데모크라시 5호는 4번 사고 끝에 2015년 1월 화재까지 발생해 조국호로 배 이름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운항을 재개한 후에도 재작년에 3번, 지난해도 2번 기관이 손상되는 등의 사고가 났습니다.

    17년 동안 모두 9번입니다.

    조국호 다음으로 사고가 많았던 여객선은 코비호 계열과 오하마나호,나래호 등 입니다.

    4번 이상 사고가 난 여객선이 19척입니다.

    이 중에서 현재 등록이 취소된 여객선을 제외하면, 13척이 남는데, 대부분 여전히 운항 중입니다.

    인천이나 여수, 목포에서 주변 섬 사이를 다니는 연안 여객선이거나 부산과 일본 사이를 왕래하는 쾌속선입니다.

    코비 5호는 선령이 40년된 여객선으로, 2004년엔 센서가 고장나서 지그재그 운항을 하기도 했고, 2007년에는 고래로 추정되는 미확인 물체와 충돌해 승객 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그후 2012년, 2014년 2015년에도 각각 미확인 물체와 부딪히거나 이물질이 추진기로 유입되는 사고에 시달렸습니다.

    여수와 금오도를 오가는 한려페리호는 건조된 지 23년이 된 선박으로, 2003년과 2014년에 충돌 사고가 있었고, 지난해에도 한달 간격으로 잇따라 기관이 고장났습니다.

    [김길수 / 한국해양대학교 해사수송과학부 교수 : 반복적으로 해운 사고가 일어나는 선사에 대해서는 별도의 안전 감사를 할 필요가 있고요. 여기에 따른 각종 조처 및 안전 관련 정보는 투명하게 공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이 여객선 사고 관련 행정심판 69건에 대해 판정한 내용을 보면, 절반인 35건은 선박 부품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장기간 정비를 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선박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제도가 잇따라 도입됐지만, 전반적인 감독과 관리 상태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YTN은 국내 여객선 사고 데이터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2천년 이후 발생한 사고 정보를 모두 조회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YTN 함형건[hkhahm@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