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 파열 급증 "수술 환자 70%, 운동·사고 때문"

회전근개 파열 급증 "수술 환자 70%, 운동·사고 때문"

2017.04.22. 오후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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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깨를 많이 쓰는 야구 선수들도 많이 걸리는 질환이죠. 최근 회전근개 파열 환자가 최근 많이 늘고 있는데요.

수술을 받은 환자 10명 가운데 7명은 운동과 사고 때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운동 등 야외 활동하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하지만 위축된 근육을 갑자기 쓰면 문제가 생기기 마련.

특히 골프나 테니스처럼 어깨 힘줄을 많이 쓰는 운동은 회전근개가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회전근개 손상 환자가 7년 새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움직이는 네 개의 힘줄이 반복되는 손상이나 마모로 찢어지는 질환인데, 운동이나 사고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동경희대병원이 회전근개 파열로 수술을 받은 환자 945명을 조사한 결과 70%가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사고로 인해 병원을 찾게 됐다고 응답했습니다.

나머지 30%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회전근개 파열 여부에 따라 필요한 처방이 다르다며 어깨에 통증이 있다면 자신의 정확한 상태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서동원 / 정형외과 전문의 : 일단 찢어지게 되면 힘줄은 근육이 붙어 있으므로 저절로 늘어나서 붙지 않습니다. 찢어진 게 확인이 됐다면 (적절히 치료해야 합니다.) 방치 하면 점점 더 나빠질 뿐이거든요.]

특히 목디스크 환자는 무리하게 팔이나 어깨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광연[ky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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