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는 너의 여친이 아닙니다" 대자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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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8.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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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는 너의 여친이 아닙니다" 대자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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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대에 붙어있는 대자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보통 새 학기에 캠퍼스에 붙은 대자보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OT 안내나 동아리를 홍보하지만, 이 대자보는 신입생 OT에 오는 선배들을 대상으로 했다.

대자보에는 "새내기는 너의 잠재적 여자친구가 아닌 동등한 학우입니다"
"선배님, OT는 애인 찾는 장소가 아닙니다. (우리가 품평 당하려고 교대 왔냐?)"
"술을 핑계 삼아, 술을 기회 삼아 동의 없는 신체접촉, 소수자 혐오 발언, 커플로 몰아가기 등등 추태 부리지 맙시다"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새내기는 너의 여친이 아닙니다" 대자보 화제

청주교대 페미니스트 모임이 결성된 이유는 교내에서 일어난 '성추행' 사건 때문이었다. 청주교대 대나무숲에 올라온 여성주의 모임 일원에 따르면 "성추행 가해자는 정학 조치를 받았지만, 형사처분으로 가지 않았고 정학이 끝나고 나면 다시 임용고사를 치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과 단톡방에서 여학우를 성희롱한다는 제보가 이어지면서 이러한 문제의 ‘재발’만큼은 막기 위해 대자보를 붙인 것이라고 전했다.

매년 OT에서 벌어지는 성희롱과 추행 등을 '새내기'가 걱정하고 조심할 것이 아니라 선배들이 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 출처 = 트위터]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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