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장 "채무 제로 도시 선언"

용인시장 "채무 제로 도시 선언"

2017.01.17. 오후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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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찬민 / 경기도 용인시장

[앵커]
한때 무분별한 택지개발에 따른 난개발의 대표적인 도시였던 경기도 용인시. 지금은 매년 인구가 늘어 백만 인구의 대도시로 성장했는데요. 이런 용인시가 채무를 모두 털어냈다고 밝혔습니다.

정찬민 용인시장께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 시장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반갑습니다. 사실 저희 네트워크에 첫 출연자이십니다. 정말 저도 반가운데요.

[인터뷰]
영광입니다.

[앵커]
시정과 관련된 이야기 나누기 전에 저희 YTN에서 보도됐던 미담에 대해 서 좀 나눠볼까 합니다.

지난해 횡단보도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중학생이 도왔던 그 사건에 대해서 저희가 보도를 해 드렸더니 시청자들의 감동이 굉장히 컸어요.

잠깐 말씀을 해 주시죠.

[인터뷰]
YTN 보도 이후에 반향이 컸죠. 그래서 시민들 사이에서 많이 회자가 되고 했는데 저희들이 그 직후에 그분들을 초청해서 모범시민상을 수여한 적이 있습니다.

[앵커]
굉장히 감회가 남다르셨을 것 같은데요.

본론으로 들어가서요. 그동안 용인에 8000억이 넘는 채무가 있었는데 채무 제로를 선언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다 갚으신 건가요?

[인터뷰]
채무 제로를 선언했는데요. 제가 취임할 당시에 경전철로 인한 빚이 한 4500억 원, 또 도시공사로 인한 채무가 3300억 원. 그래서 한 8200억 원 정도가 됐는데 그걸 모두 채무 청산을 했다는 기자회견을 연 적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셨던 대로 경전철 사업이 채무의 주요 원인이었는데요. 사실 2014년에 시장에 취임하셔서 거의 3년 만에 이걸 다 갚으신 거예요. 비결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인터뷰]
우선 경전철 못지않게 우리를 괴롭혔던 것이 역북 택지지구 개발 사업인데요. 그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서 답보 상태에 있던 것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 여러 건설업체 회장님들 또 사장님들을 모시고 저희들이 여러 차례 면담도 갖고 설명회도 가져서 결국은 매각을 했고 또 그것이 아파트로 이어지는 이런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게 주요 원인이 됐습니다.

그 외에도 불요불급한 사업은 전면 취소하고 또 후로 연기하고 또 그 외에도 정부라든가 경기도를 찾아다니면서 많은 예산 지원을 받은 이유가 있습니다. 이밖에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현재는 경전철이 잘 운행되고 있는 건가요? 어떤 건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제가 취임할 당시에 7000-8000명이던 것이 보통 3만 명 선, 또 최고 많을 때는 4만 명까지 승객이 늘 정도로 굉장히 활성화돼 있고요. 이것을 또 자금 운용을 위해서 운용비를 줄이기 위해서 운용사를 바꿨고 또 이자를 줄이기 위해서 은행도 갈아타는 이런 여러 가지 안을 마련해서 시행했습니다.

[앵커]
이제 빚을 다 갚으셨습니다. 아무래도 비용을 빚을 갚는 데 썼던 비용을 용인시민들을 위해서 쓰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구체적인 세부적인 계획이 있다면 사업계획 좀 들어볼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저희들이 부채가 굉장히 많아지면서 가장 안타깝던 것이 학생들을 위한 교육비, 또 장애인과 관련된 것들, 여성들과 관련돼 있는 것들, 이런 것들입니다. 특히 노후된 장비를 그대로 학생들이 사용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계속 이어졌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은 교육에 우선 가장 많이 투자를 하기로 결정을 했고 특히 취임 때보다 6배 정도 많은 한 500억 원 정도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이외에도 노모나 또 부녀자들 이런 데 직접 투자를 하고요. 또 상수도, 하수도 관련된 곳에도 많이 투자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체적으로 도시 정비 사업을 위해서 굉장히 많은 투자금을 지원하실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다른 이야기도 해 볼까 하는데요.

저희도 보도를 했었지만 용인시가 경기도청사를 유치하려고 굉장히 노력을 했었는데 경기도에서 원래 계획대로 광교신도시로 도청사를 이전하기로 발표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안타까움도 있으실 텐데 하실 말씀도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들 용인시가 주장하는 경찰대로 이전했을 경우에는 무려 5600억 원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그렇다면 아무리 계획이 있었든, 아니면 착공을 했더라도 중단해서, 바꿔주는 이런 행정이 잇따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희들보다도 더 좋은 안을 가지고 안성시나 성남시가 왔을 때 또 그 안도 다시 수용해서 검토해서 바람직한가, 적절한가는 따져서 다시 바꿔주는 이런 행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용인시에서 제안하는 경찰대 부지는 수원에 있는 광교터와 달리 한 4배 정도 규모가 큽니다. 뿐만 아니고 접근성이 아주 빼어나거든요. 두 개의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고 특히 GTX역이 바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또 이외에도 국도가 바로 지나가고 있는데 이런 것을 다 뒤로하고 외면하는 것은 이미 결정됐다는 이유로 연기하거나 무시하는 것은 잘못된 행정이다, 이렇게 지적을 하고 싶습니다.

또 한 가지는 광교 같은 경우는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없는 아주 삭막한 시멘트가 밀집돼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저희들이 제시한 경찰대의 경우는 30년, 40년 아름드리나무들이 수백그루, 수천그루씩 줄지어 있는 아주 천혜의 자원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어떤 면으로 보든지 수원에 있는 광교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조건이 좋습니다.

지금이라도 다시 검토해서 아니면 토론회나 설명회를 통해서 정확한 행정을 펼쳐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또 다른 얘기를 해 볼게요.

제가 경부고속도로 용인지역을 지나다가 보면 엄마특별시라는 굉장히 독특한 시정구호를 본 적이 있습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인터뷰]
저희들이 태교도시라고 태교도시 축제를 3년째 열겁니다.

[앵커]
태교도시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뱃속의 아이 교육이라는 건데 모든 것들이 태교 때 다 형성이 된다고 하죠. 그리고 국내 최초로 태교 관련 서적인 태교신기를 쓴 이사주당이 용인에서 평생을 살다가 용인에서 운명을 해서 용인에 묻혀 있거든요. 이걸 모태로 시작해서 태교도시가 더 발전된 엄마특별시를 설정해서 추진하고 있고요.

엄마가 건강해야 가정이 건강하고 사회가 건강하고 이런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희들이 아주 색다른 축제, 또 색다른 사업, 색다른 정책을 펼치게 됐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시정을 이렇게 이끌어가겠다라고 다짐을 하신다면? 새해니까요.

[인터뷰]
그동안 용인시가 많은 지적을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호화 청사 문제, 또 경전철과 관련된 방만한 경영, 또 체육공원을 2개씩이나, 체육관을 2개씩이나 갖고 있는 욕심. 이런 행정이 아주 그릇됐다고 생각을 하고 앞으로 이런 대형사업은 몇몇의 주먹구구식이 아니고 전체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의견과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서 또 한번 다시 이런 우를 범하지 않는 철저한 다지고 다지는 이런 행정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정말 잘 들었고요. 용인시가 정 시장님과 함께 정말 보다 발전된 도시로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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