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내일 귀국, 꽃길보단 가시밭길?

반기문 내일 귀국, 꽃길보단 가시밭길?

2017.01.11.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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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우 / YTN 보도국 선임기자, 김광삼 / 변호사

[앵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내일 오후에 귀국합니다. 그런데 이런 때 반 전 총장의 동생과 조카가 뇌물혐의로 뉴욕 법원에 기소된 사실이 새로 알려졌습니다. 검증 문제도 본격적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반 전 총장의 귀국, 앞으로 꽃길이 될까요.

가시밭길이 될까요. 이동우 YTN보도국 선임기자 그리고 김광삼 변호사 모시겠습니다. 오늘 이 얘기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이런 시기에 반기문 전 총장에게 또 악재가 터졌습니다.

[기자]
그렇죠. 본인의 동생 반기상 씨하고 조카인 반주현 씨.

[앵커]
동생과 그 동생의 아들과 관련된 얘기죠?

[기자]
그렇죠. 부자가 미국에서 뇌물과 사기 혐의에 연루돼서 특히 반주현 씨 같은 경우 기소까지 되지 않았습니까? 미국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기소를 했다는 것인데 미국 법원에서 기소한 혐의는 랜드마크72라고 해서 경남기업에서 한 1조 원 정도,

[앵커]
고 성완종 회장의 기업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경남기업에서 1조 원 정도 들여서 베트남 하노이에 건립한 대형 건물인데요. 그 건물을 경남기업이 여러 가지로 금융위기에 몰리니까 이것을 팔려고 하는데 그것을 반기상, 반주현 씨가 그 부자가 이것을 맡아서 해 보려고 하는 과정에서.

[앵커]
그 건물을 매각하는 임무를 맡았다는 거죠.

[기자]
그렇죠. 반기상 씨가 경남기업의 고문을 맡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반주현 씨는 미국에서 부동산 투자회사를 운영하고 거기에 상당 부분 관여하고 있었는데 그 부동산 투자회사에서 랜드마크72라는 건물의 매각 과정을 한 600만 달러 정도를 받고 팔아주는 그런 작업을 했다는 겁니다.

그 과정에서 카타르 투자청의 어떤 브로커와 접촉을 해서 50만 달러를 그 브로커한테 전달을 했다는 건데 그런데 문제는 그 브로커가 사실 카타르하고 전혀 연관이 없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사기를 당한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주현 씨랑 반기상 씨가 어쨌든 뇌물을 제공하려고 했던 그런 혐의가 있기 때문에 미국 연방검찰청에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뇌물과 사기혐의 등으로 기소를 하게 된 겁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브로커가 가로챈 거라서 이동우 기자가 말한 대로 사기를 당한 건데요. 뉴욕은 좀 더 엄격한가 봅니다.

[인터뷰]
원초적으로 사기를 당한 거죠. 사기를 당했는데 이 과정 중에서 반기상 씨하고 아들인 반주현 씨가 어떤 역할을 했느냐가 굉장히 중요해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던 게 정식적인 절차를 밟은 게 아니고 카타르 투자청과 관련된 문서도 위조를 했지 않느냐. 그래서 일단 성사를 시켜서 성사를 시키면 그 당시에 우리나라 돈으로 한 60억을 받기로 되어 있었어요.

그걸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경남기업에 랜드마크72 빌딩을 이걸 팔겠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접근한 게 아니냐. 그런데 사실 이런 부분은 있죠. 물론 그 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중간에서 중개인 역할을 했다는 사람이 말콤 해리스거든요.

그런데 말콤 해리스가 카타르 투자청하고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이에요. 일종의 사기꾼이죠. 사기에 넘어간 거예요. 그렇지만 이 돈을 50만 달러의 돈을 줄 때는 이걸 카타르의 관리한테, 그러니까 이 빌딩을 매각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관리한테 주는 명목으로 돈을 준 것이기 때문에 이건 사실은 뇌물에 해당이 되죠. 직접 전달이 안 됐더라도. 그 부분이 문제가 있고요.

그다음에 또 경남기업 자체에서도 이 두 부자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어요. 59만 달러 정도를 민사소송 제기를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경남기업이 승소를 했죠.

[앵커]
이게 지난번에도 이 이야기가 나오기는 했습니다마는 사실 이번에 기소가 됐다는 게 지금 또 뉴스가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타격이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입장에서는 어쨌든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 어쨌든 반기상 씨 같은 경우는 친동생이고 역대 정부에서도 친인척 비리 때문에 많은 곤욕을 치르지 않았습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 같은 경우도 형 노건평 씨가 비리에 연루되어서 구속됐고 이명박 전 대통령 같은 경우도 이상득 전 의원 같은 경우도 비리에 연루가 돼서 구속이 된 바 있고. 김대중 전 대통령 같은 경우도 아들들 비리로 소위 말해서 홍삼트리오 비리 이것 때문에 상당히 고생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전례가 있기 때문에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입장에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이고 이와 관련해서 이도운 대변인이 전 서울신문 정치부장이 오늘 이와 관련해서 얘기를 하기는 했습니다.

상당히 곤혹스럽다, 그러나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해서 전혀 관련이 없다고 얘기를 했고 그리고 반기상 씨도 이와 관련해서 형인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이 없고 형에게 아무런 민원도 한 적이 없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고요. 실제로 아까 얘기하신 반주현 씨가 경남기업에 카타르 투자청으로부터 인수 의향서를 경남기업에 전해 주는데 그게 사실은 다 위조가 된 거거든요.

[앵커]
공문서가 위조가 된 거죠.

[기자]
그렇기 때문에 아까 김광삼 변호사가 말씀하신 것처럼 민사소송에서 패소를 하게 되고 결국 59만 달러를 경남기업 쪽에 물어주게 되는 그런 소송 패소로 이어지게 되는 것인데 만약에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이와 관련해서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를 했다면, 그렇다면 굳이 카타르 쪽에서 가짜 서류까지 만들 그런 이유는 없겠죠.

그러나 어쨌든 여러 가지로 봤을 때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입장에서는 귀국을 하루 앞두고 이런 악재가 터진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난번 2015년에 귀국했을 때는 내 조카 일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 나는 관계가 없다, 이렇게 선을 그었는데 내일 아무래도 들어오게 되면 기자들의 이런 질문이 쏟아지겠죠.

[인터뷰]
그렇죠. 가뜩이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수수한 그런 의혹도 있어서 그와 관련해서도 상당히 곤욕을 치르고 있는 상황인데 동생과 조카의 비리 문제까지 터져서 이 부분 앞으로 상당히 곤혹스러운 그런 입장에 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사실 또 그런 것이 왜 문제가 됐냐면 일단 반기상 씨하고 반주현 씨가 경남기업과 관련해서 이것을 수주를 따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빌딩을 매각하는 것에 대해서.

[앵커]
1조라는 게 굉장히 큰 규모라서요.

[인터뷰]
굉장히 큰 9800 정도 되는 빌딩이라고 하니까. 이걸 따는 과정에서 거짓말했다는 거예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형이니까 카타르 국왕과 만날 것이다. 카타르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그런 행위를 했느냐 안 했느냐가 굉장히 논란이 된 거예요.

그런데 반기문 총장은 그 당시에 죄송스럽다 하지만 본인은 관여한 적이 없다. 전체적으로 드러난 것을 보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약간 그 가운데에 있어서 두 명이 동생과 조카가 약간 사기성이 있지 않았나, 그런 것을 추측을 해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내일 들어와서 어떤 얘기를 할지 주목이 되고요. 누구를 만날지, 어디를 갈지 굉장히 관심이었습니다. 처음에 집에 갈 때 지하철 타고 가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건 취소가 됐어요.

[기자]
공항철도 타고서 서울역까지 가서 서울역에서 사당까지 차로 가는 그런 계획을 당초에 잡았었습니다마는 공항철도를 탈 경우에는 어쨌든 많은 인파가 몰리지 않겠습니까?

[앵커]
퇴근시간입니다. 그 시간이.

[기자]
그렇죠. 그리고 취재 경쟁도 치열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시민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고 자칫 잘못하면 안전사고가 날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점을 고려해서 그냥 자동차로 움직이는 것으로 이렇게 최종 결론을 냈다고 합니다.

원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입장에서는 지하철도 타보고 시민들도 자연스럽게 만나고 거기서 기자들도 만나고 이런 생각을 했었던 것으로 처음에는 알려졌습니다마는 여러 가지 상황 그런 점을 고려했을 때는 입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오늘 이동운 대변인 얘기를 들어보면 국민의 의견을 더 많이 들어보고 싶어 한다, 정치권과는 당분간은 거리를 두는 것 같은 얘기를 하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몸값 올리기. 이런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벌써 나옵니다.

[기자]
그렇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어떻게 보면 최대 장점이자 단점이 정치권과 거리를 둬왔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전반적으로 정치권이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그런 상황에서 어쨌든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있었다는 것이 장점이 될 수 있고 막상 정치권에 들어와서 어떤 정치권의 혹독한 검증을 헤쳐나가는 데는 그것이 상당한 불리함으로 작용할 수 있거든요.

그러나 어쨌든 현재 상황에서 어떤 정당이나 정치 집합체에 몸을 담기보다는 일단 민생 행보를 하면서 정치권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서 그렇게 되면 중도나 보수층의 어떤 민심을 잡고 하는데 어느 정도 몸값을 높이는 그런 효과를 누리는 것으로 보이고요.

일단 설날 연휴가 이달 말 아니겠습니까? 설날 연휴 전까지는 민생 행보를 가속화하고. 그 뒤에 정치적 행보를 할 수 있는 그런 여지는 남겨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팽목항부터 봉하마을도 간다. 광폭행보를 보일 거다, 이런 얘기가 나와서 내일 들어와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이 되는 상황이고요.

[기자]
그런데 대략적인 일정은 나와 있습니다. 일단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팽목항이라든지 아니면 5.18 광주민주묘지 그리고 봉하마을. 그리고 부산에 있는 UN묘지 있거든요. 이런 데 등을 방문한다는 것이고 충북 음성에 선영이 있는데 선영도 방문하고 그리고 충주에 어머니인 신현순 여사가 92살이신데 신현순 여사도 방문을 하고 그리고 전직 대통령들 묘소 있지 않습니까?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이라든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립 현충원 묘소도 방문하는 것으로 그렇게 일정을 잡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 오후 5시 반에 귀국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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