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PD가 받아낸 '와사비 테러 사과'의 반전 진실

이영돈PD가 받아낸 '와사비 테러 사과'의 반전 진실

2016.10.13. 오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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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비 테러로 문제가 된 시장스시를 찾아간 이영돈 피디의 라이브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영돈 피디는 '와사비 테러 현장을 가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와사비 테러로 문제가 된 '난바' 점에 가서 제대로 스시를 주는지 확인한 겁니다.

이영돈 피디는 시장스시 '난바' 점에 가서 와사비가 적정량이 들어있는지 확인했습니다.

방송을 진행하며 이 피디는 전날 '와사비를 아예 주지 않는다'는 논란에 대해 말했고, 시장스시 직원은 와사비 적정량 논란 때문에 와사비를 아예 빼고 따로 제공하는 회사의 방침을 설명했습니다.

이영돈 피디는 방송을 진행한 후에 스시를 모두 남기고 "기분이 좋지 않다"는 말을 하며 자리를 떴습니다.

그리고 이어 '스시 테러' 논란이 없던 시장스시 '중앙' 점으로 이동했습니다.

'중앙' 점은 와사비 테러 논란이 없던 지점이었지만 이영돈 피디 일행은 재차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처음에는 '회사의 방침'이라고 말하던 중앙점 직원은 "와사비 테러에 대해 알고 있다. 앞으로는 일본인에게 줄 때와 똑같이 한국인에게도 와사비를 적당량 넣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영돈 피디는 사과를 받아주는 대신 "잘못했다고 다시 한 번 말하라"고 했고 직원은 이영돈 피디의 손을 잡고 고개를 숙이며 다시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불편하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네티즌들은 전날 문제가 되었던 스시에 와사비를 아예 빼고 준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이 된 것까지는 괜찮았지만, 이영돈 피디가 화난 얼굴로 재차 사과하라고 하는 모습이 보기 안좋다는 반응입니다. "이 피디가 어떤 자격을 가지고 저렇게 사과를 요구하는지 궁금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특히 스시를 먹고 있는 일본인에게 말을 걸며 식사를 방해하고 정작 문제가 된 '난바' 점에서는 사과받지 못했다는 사실도 논란이 되었습니다.

네티즌들은 "해당 업체에 대해 아예 관심을 끄면 좋겠다", "이영돈 피디가 가서 한 일은 스시를 팔아주고 온 것 외엔 없다" 등 비난의 글도 이어졌습니다.

한편, 이치바즈시의 운영업체 후지이 식품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외국인 손님이 와사비 양을 많이 늘려달라고 요청했기에 사전에 확인하지 않고 제공했다"며 "인종 차별적 발언에 관해선 확인되지 않았으나 고객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철저히 교육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출처 = 이영돈 인스타그램]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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