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위협하는 지진...'비상배낭' 챙기는 법

생존 위협하는 지진...'비상배낭' 챙기는 법

2016.09.24. 오후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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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엽 / 생존21 도시재난연구소 소장

[앵커]
한반도를 덮친 지진 공포. 또 강력한 지진이 찾아온다면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불안감에 스스로 대처법을 찾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요. 특히 요즘 비상 배낭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생존배낭,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지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우승엽 생존21 도시재난연구소 소장께서 도움 말씀 주시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지난 12일에 경주에서 규모 5.8의 강력한 지진이 일어난 이후 계속해서 여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진을 그때 느끼셨나요?

[인터뷰]
그때 저희 집이 경기 남부인데 저도 크게 느꼈어요. 컴퓨터 작업을 하다가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앵커]
수도권에서도 많이 느끼셨다고 하는데 컴퓨터 작업을 하고 계셨으면 그때 바로 어떻게 행동을 하셨나요?

[인터뷰]
저희 같은 경우에는 전국에 저희 포럼 회원들이 있어요. 그래서 설마 이게 지진인가? 약간 의심이 들어서 빨리 그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까 현지에 있는 회원분들이 지진이 엄청나게 크게 났다, 깜짝 놀랐다. 실시간 속보를 TV보다 더 빨리 보내주시더라고요.

[앵커]
진동을 느꼈을 때 전문가이신데도 크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컴퓨터를 하고 계셨군요. 사실 이 질문을 드렸던 이유가 지진이 일어났을 때 가장 먼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가. 이 부분이 궁금해서였거든요. 좀 강력한 진동이 느껴진다면 지금 보고 계신 시청자분들을 위해서 지진이 일어났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행동 이것 좀 알려주시죠.

[인터뷰]
지진은 다 처음 겪는 큰 재난인데요. 가장 먼저 자기 집이 안전한지 혹은 안전하지 않은지 파악을 해서 대피할지 아니면 그 안에서 가만히 있을지 판단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고층빌딩이나 혹은 어떤 사정으로 빨리 탈출하기 힘든 상황에서는 그나마 집안에 화장실이 좁은 옹벽 구조로 되어 있고 물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기를 하다가 지진이 약해지면 계단을 통해서 천천히 대피하는 게 중요합니다.

[앵커]
가장 먼저 판단하는 건 내가 나갈 수 있는 게 안전한지 집안에 있는 게 더 안전할지 판단을 하고 집안에 있을 때는 우선 화장실이 조금 낫다고 하고요. 대피할 때는 계단을 이용하라고 하셨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조금 안 타는 게 좋겠죠?

[인터뷰]
그렇죠. 일단 그런 상황에서는 엘리베이터가 차단이 될 수가 있고 또 2001년 9.11 테러 때도 많은 수천 명의 사람들이 계단을 통해서 대피를 하다가 직장인들은 하이힐이나 구두를 신고 가다가 넘어져서 다친 그런 기록이 있습니다. 꼭 운동화 같은 편한 신발을 신라고 준비를 하고 있다가 여진이 그치면 그때 빨리 대피를 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죠.

[앵커]
계단을 통해서 대피를 할 때도 혹시나 요령이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은 너무 앞 사람을 밀거나 빨리 가라고 재촉을 하지 말고 만약 그러다가는 자기만 급하다고 밀다가는 우르르 넘어져서 큰 사고가 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재촉을 하지 말고 9. 11테러 때는 서로 노래를 부르면서, 애국가나 그런 거일 수도 있고 노래를 부르면서 천천히 대피를 했다고 합니다.

[앵커]
오히려 더 급할수록 침착한 게 중요하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사실 지진 말고도 우리가 대비를 해야 하는 그런 자연재해가 꽤 많습니다. 말씀들어보니까 운동화도 준비를 해야 하고 사전에 준비해야 될 것들이 많은 것 같은데 평소에 대비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요새 인터넷에서 보니까 생존배낭, 비상배낭이라는 것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다고요. 어떤 것인가요?

[인터뷰]
생존배낭이라는 것은 72시간 생존배낭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게 골든타임이라고 하죠. 72시간 동안 외부의 구출이 힘들 때 스스로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입니다. 일상용품이랑 그외에 생존용품 이렇게 나뉘어지는 것이죠. 크게 세 종류로 나뉠 수가 있는데 첫 번째는 우리는 먹고 마셔야 살 수가 있으니까 비상식량쪽. 그리고 두 번째는 한여름이라도 밖에 나가면 새벽에는 추울 수 있기 때문에 체온을 보전할 수 있는 재킷이나 스웨터나 우비, 바람막이 재킷. 세 번째가 생존에 도움이 되는 생존용품들. 호루라기나 라디오, 플래시가 필요한 것들이죠. 이렇게만 구분을 하시면 충분할 것입니다.

[앵커]
사흘 정도를 버틸 수 있는 물품들을 배낭에 꾸려라라는 말씀이신데요. 직접 오늘 생존배낭을 꾸려 오셨어요. 몇 가지 물품들이 눈에 띄는데 이중에서 가장 중요하다라고 생각을 하시는 물품 어떤 것일까요, 그것부터 설명을 해 주시죠. 물도 보이고 식품들도 보이고요.

[인터뷰]
일단 학생 같은 경우는 많이 큰 것들을 갖고 다니기가, 평소에 쉽지가 않죠. 하지만 이런 조그마한 플래시나 혹은 호루라기 같은 경우, 이런 것 같은 경우는 쉽게 가지고 갈 수도 있거든요.

[앵커]
여기 물품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네요. 제가 열어봐도 괜찮겠습니까?

[인터뷰]
괜찮습니다.

[앵커]
여기 보니까 여기 호루라기가 들어있어요. 호루라기는 왜 필요한 거죠?

[인터뷰]
자기가 구조 신호를 보낼 수도 있고 또 요즘에 밤길이 위험할 수가 있잖아요. 그럴 때 여자분들이 자신의 호신이 필요할 때 호루라기를 불어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거죠.

[앵커]
또 건물 안에 갇힐 수도 있으니까 구조대가 왔을 때 내가 여기에 있다라고 신호로 알릴 수 있는 물품이 될 것 같고요. 여기 라이터도 보이네요, 굉장히 큰데 저 이렇게 큰 라이터는 처음 보는데 이건 불 피울 때 필요한 것이죠?

[인터뷰]
그렇죠. 자기 체온을 보전 하고 불을 피워서 외부에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고 다용도로 쓸 수가 있죠.

[앵커]
계속해서 보면 이건 뭘까요? 이건 라디오인가요? 라디오는 제가 추측하기로써는 아무래도 사람들, 지금 지진 상황이 어떤지 그걸 알아볼 수 있는 정보를 받을 수 있는 것 같은데요. 그렇죠?

[인터뷰]
그렇죠. 큰 도시재난이나 지진 시에 TV나 우리가 알고 있는 연락망이 끊길 수가 있거든요. 그러면 소형 라디오를 준비를 하고 있으면 바로 바로 실시간 어디로 대피를 하라. 혹은 어디로 오라, 이런 구조 신호나 대피 정보를 빨리빨리 확인할 수가 있는 것이죠.

[앵커]
여기 물도 눈에 띄는데요. 아무래도 생존하려면 물이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 제가 얼마 전에 한 재난영화를 보니까 언제 구조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물이 한통밖에 없다. 눈금을 표시해서 하루하루 나눠서 아주 미량만 먹더라고요. 그런 행동도 필요한 건가요?

[인터뷰]
저도 영화를 봤는데. 영화상에서는 소변을 마시잖아요. 그냥 마시는 것은 제가 추천을 드릴 수가 없고 차라리 생수랑 섞으면 역겨움 같은 것도 덜어지고 물양도 늘릴 수가 있고 차라리 그 방법을 추천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또 식품들도 몇 가지 눈에 띄는데요. 과자도 있고 통조림도 있고요. 생존을 위해서 이런 식품을 준비해 두는 게 좋다, 추천해 주실만한 것들이 있을까요?

[인터뷰]
이번 지진으로 재난생존 용품들이 갑자기 막 팔리고 외국에서도 수입이 되는데 그런 것들보다는 주위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것들 있죠, 대형마트에서. 초코과자 같은 경우에도 열량이 엄청나요. 또 참치캔 같은 경우도 기본 5년에서 7년까지 유통기간이 되거든요.

[앵커]
보관이 긴 것들.

[인터뷰]
네. 가격도 싸고. 그래서 그런 것들을 간단하게 넣어두면 신경을 안 써도 오랫동안 보관을 할 수 있고 더 좋은 거죠.

[앵커]
대충 식품들이 왜 필요한지가 눈에 띄는데. 저는 이게 조금 궁금하더라고요. 줄인데, 줄 맞죠?

[인터뷰]
낙하산 줄입니다.

[앵커]
그러면 조금 튼튼하겠네요.

[인터뷰]
훨씬 질기죠.

[앵커]
어디에 쓰는 줄인가요? 어떤 상황에서 활용될 수 있을까요?

[인터뷰]
건물에서 피신을 할 때 만약 캄캄할 때는 줄 같은 것들은 서로서로 손을 잡고 이어서 갈 수도 있고 또 어떤 끊어진 것들을 잇거나 다용도로 쓸 수 있죠. 줄이 없을 때는 투명 테이프 같은 것들을 준비를 해도 됩니다.

[앵커]
이것도 궁금해요. 무전기 맞죠? 무전기가 어디랑 연결이 되는 것인가요?

[인터뷰]
그것은 내가 갖고 있는 상대방 누구든 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공용무전기이기 때문에 채널만 맞으면 통화를 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비상시에 이번에도 나왔지만 핸드폰이나 메신저가 끊길 수가 있거든요.

[앵커]
통신상황이 끊길 수 있기 때문에...

[인터뷰]
그런 경우가 있을 때 나랑 혹은 가족, 혹은 외부에 있는 채널이 맞는 사람이랑 통화를 하고 나의 구조신호를 보낼 수도 있고 다용도로 쓸 수 있죠.

[앵커]
이건 미리 채널을 맞춰놔야 되는 것인가요?

[인터뷰]
그렇죠. 가족이랑 할 때는 몇 번 채널을 지정을 하자, 미리 교육을 하거나 얘기를 해 두는 게 좋습니다.

[앵커]
미리 가족들끼리 헤어지기 전에 채널을 맞춰 놓고 그때 서로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군요. 그리고 또 담요나 모자는 아무래도 방한을 위해서 필요할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밖에 나가면 굉장히 춥고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는데 어린 아이나 노약자 그리고 환자 같은 경우도 더 위험해질 수 있고 또 머리에서 체온을 가장 많이 뺏기기 때문에 어떤 비닐 같은 것들도 준비를 해 두면 좋습니다.

[앵커]
이렇게 생존배낭을 꾸리는 방법들. 어떤 물품들이 필요한지 저희가 몇 가지 살펴봤는데 가장 궁금한 게 얼마나 준비를 해야 되느냐, 배낭 크기는 어느 정도가 좋을까요?

[인터뷰]
제가 아는 분들은 욕심을 내서 커다란 등산배낭에다가 이것저것 막 왕창 집어넣어서 커지고 무거워지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로 크고 무겁고 많이 있다고 좋은 게 아니고 자기가 꼭 필요한 것들만 가볍게 바로 달리거나 움직일 수 있게끔 혹은 어린아이들도 멜 수 있게끔 가볍고 필요한 것들만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앵커]
꼭 필요한 물품만 챙겨라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가족마다 각자 꾸려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가장이 딱 메면 되는 것인지?

[인터뷰]
각자 꾸리셔야 됩니다. 아이들도 작게라도 해 줘야 되고 또 노약자나 혹은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또 환자나 혹은 알레르기 환자일 수도 있거든요. 그럴 때는 그 알레르기 약 같은 것들. 또 특정 음식을 가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특정 음식 같은 것들도 따로 준비를 해 둬야 됩니다.

[앵커]
그렇게 가족이 하나씩, 배낭을 잘 꾸렸습니다. 구급약도 준비하고 플래시도 준비하고 또 라이터도 준비를 했습니다. 배낭을 꾸렸다면 이 배낭, 어디에다 보관해야 가장 위급한 상황에서 쓸 수가 있을까요?

[인터뷰]
지진이 났을 때 뭘 찾고 할 겨를도 없고 생각도 안 나거든요. 그러니까 바로 집고 뛰어나갈 수 있는 그런 장소에다 보관을 하셔야 합니다. 혹은 현관 바로 옆이나, 직장 같은 경우는 자기 테이블 밑에 또 차 같은 경우도 많이 타고 이동하시잖아요. 그러니까 차 트렁크 안에도 이런 것을 하나 더 준비를 해서 비치를 해 두면 좋습니다.

[앵커]
집 앞이나 차 안에 보관을 하는 게 가장 좋다는 말씀을 해 주셨고요. 이렇게 많은 물품들을 항상 준비해 두고 있으면 참 좋겠지만 저희가 평상시에 직장 갈 때나 학교 갈 때나 다 들고 다닐 수는 없잖아요. 그렇다면 이동 중에 재난을 당했을 때 이것만큼은 꼭 휴대하면 좋다, 이런 것들이 있을까요?

[인터뷰]
여기에서 한 가지만 제가 추천을 한다면 이걸 추천을 해드리고 싶어요. 은박 보온담요라고 하는데 전세계 구호 현장이나 조난 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구호용품입니다. 좀 작은데. 비상시에 펼치면 커다란 은박보온 시트가 돼요. 몸에 두르면 체온을 보존을 하고 그렇게 다용도로 쓸 수 있습니다.

[앵커]
체온도 보존하고...

[인터뷰]
야외용 비상 담요예요. 텐트로도 쓸 수 있고 가격도 1000원 이하로 저렴하고요.

[앵커]
이거 어디서 살 수 있죠?

[인터뷰]
주위에 있는 1000원 상가에서 살 수가 있고 인터넷상에서도 살 수가 있습니다.

[앵커]
이거 굉장히 가볍고 휴대하기 좋거든요. 지금 보고 계신 시청자분들 이거 하나는 꼭 들고 다니시면 좋겠다고 소장님이 추천해 주셨으니까요. 한번 고려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재난 상황이 닥쳤을 때는 물이 끊기거나 전기가 끊기거나 통신이 끊기는 상황이 굉장히 많을 수 있거든요. 이런 부분은 평소에 어떻게 대비를 하면 좋을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전기가 끊기면 수도까지도 멈출 수가 있거든요. 펌프가 전기로 작동을 하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자기 집에서 그런 상황에 대비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미리 가족과 작전 계획을 짤 수도 있고 그런 것들을 미리 얘기를 하고 또 전기가 없어도 수도가 없어도 수동으로 물을 정수하는 방법들. 그리고 또 불을 피우는 방법들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미리 찾아서 공부를 하시고 가족들한테도 혹은 지인이나 친구한테도 알려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 나가고 있는 사진이 소장님께서 평소에 학생들을 데리고 재난대비훈련을 하는 모습이라고 하는데요. 이게 불을 피우는 장면이라고요?

[인터뷰]
그렇죠. 에너지가 끊긴 상황에서 태양 같은 경우는 항상 우리가 얻을 수가 있잖아요, 무한대로. 그럴 때 태양열에 집중을 해서 물을 끓이거나 밥을 하거나 조리를 할 수 있는 그런 기구입니다. 큰 것도 상용화돼서 파는 것도 있지만 우산 안쪽에다가 은박 테이프를 붙여서 비슷하게라도 만들 수가 있고 그렇게 임시방편으로 할 수가 있는 거죠.

[앵커]
또 사진이 하나 나가고 있는데요. 이건 돋보기를 이용한 건가요?

[인터뷰]
조그마한 카드 형식으로 된 플라스틱 돋보기들이 있어요.

[앵커]
초등학교 때 배웠던 것 같아요, 햇빛을 모아서.

[인터뷰]
그렇죠. 그런 식으로 해서 야외에서 불을 피울 수 있고 성냥이 없으면 되게 힘든데, 저런 식으로 하면 또 의외로 쉽게 물을 피우고 할 수가 있는 거죠.

[앵커]
한 장 더 볼까요. 이건 고무장갑 같은데요.

[인터뷰]
고무장갑 밑에다가 필터를 낀 겁니다. 조금 전에 얘기를 했는데 갑자기 전기가 끊기면 우리 집에 있는 정수기도 작동을 멈추거든요. 그럴 때 저렇게 필터를 바로 빼내고 고무장갑을 자른 다음에 연결을 시키면 거기다 빗물이나 혹은 오염된 물을 부르면 중력 때문에 스스로 밑으로 정수가 돼서 떨어집니다. 그렇게 해서 좀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얻을 수가 있는 것이죠.

[앵커]
지금은 텐트를 치는 장면이 사진으로 나가고 있는데요.

[인터뷰]
이번에 자율학기제가 전면적으로 시행이 됐습니다, 중학교에서. 그래서 학생들이 또 자기들이 생존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배우고 싶다고 해서 저렇게 아이들과 같이 운동장에서 텐트를 치고 물을 정수하고 불을 피우는 그런 연습들, 교육들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이렇게 평소에 관심과 교육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단층 밑이 움직이는 건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지만 조금 피해를 줄이는 건 인간의 힘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혹시 국가적으로 우리가 지진에 대비해서 어떤 부분을 잘 마련하고 대비를 해야 될지 끝으로 조언을 해 주시죠.

[인터뷰]
저도 민간재난생존전문가로 각 회의나 자문기구 같은 데 참관을 하는데 제가 약간 놀랐던 것들은 최악의 상황을 전문가들이 감안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신 것 같아요. 지진도 마찬가지였었고 사실 일반인이 아니라 전문가라고 하면 최악의 상황을 감안을 하고 이런 상황도 터지면 우리가 어떻게 대비를 하고 대처해야 될 것인지 국민들에게 어떻게 알려줘야 될 것인지 그런 것들을 미리 매뉴얼을 만들고 또 연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오늘 우승엽 소장님과 함께 생존배낭 꾸리는 방법 알아봤는데요. 위험에 대비를 해야겠지만 이 배낭을 열어볼 일은 없었으면 한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승엽 소장님이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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