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대구에서 어머니와 누나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실종된 초등학생이 남긴 유서 형태의 메모가 나와 필체 정밀 감정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지난 20일 실종된 초등학교 4학년 류정민 군의 어머니 조모 씨가 낙동강 변에서 숨친 채 발견된 이후 조씨 가족 행방을 추적했습니다.
이어 22일에는 대구 범물동 조씨 집에서 딸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류 군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이며 경찰은 류군이 이번 변사 사건의 결정적인 열쇠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류군이 살던 아파트에서 "내가 죽거든 십자수, 색종이 접기 책을 종이접기를 좋아하거나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세요"라고 적은 유서 형태의 메모가 나와 류 군 또한 다른 가족들처럼 숨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류 군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 형태의 메모와 관련해 경찰은 류 군의 필체가 맞는지 정밀 감정하고 있습니다.
4학년인 류 군은 올해 1학기까지 학교에 다니지 않았으며 홈 스쿨링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경찰은 우울증 증세가 있는 류 군의 어머니 조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딸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그 어떤 실마리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대구 수성경찰서]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