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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하순부터 시작돼 8월에 정점을 찍은 올여름 불볕더위, 기온을 보면 그 위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23일부터 8월까지 전국 평균 최고 기온은 33.3도. 1994년의 32.5도를 1도 가량 웃도는 관측 사상 최고 기록입니다.
특히 서울은 8월 평균 최고 기온이 무려 34.4도를 기록했고 낮 기온 33도 이상인 불볕더위일 수는 24일, 열대야는 33일이나 됐습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한 달 넘게 이어진 불볕더위 탓에 괴로워하던 시민들이 한 시름 놓고 여유롭게 하늘 사진을 찍어 올리고 있습니다. 유독 맑은 날씨 탓에 SNS에서 급증한 하늘 사진 찍기. 인기 해시태그로 #오늘날씨 #가을날씨 등이 인기 순위 상위권에 있습니다.
좋은 날씨다. 무엇보다 좋은 건 에어컨 틀지 않고 창과 문을 열어놓고 있을 수 있다는 것. 아무나 오시길. #아무책방 pic.twitter.com/084Sgr2IAD
— 아무 책방 (@amoobookstore) 2016년 8월 26일
날씨… /주먹울음 pic.twitter.com/69VKUJnzPp
— 동굴곰 the BearScout (@Spelaeus77) 2016년 8월 26일
감동적 pic.twitter.com/VTWK9VScn1
— 반도의 흔한 보살 (@sleepinglamb) 2016년 8월 26일
하늘 새파래가꼬 찍는데 햇빛때무네... 보이지도 않아서 그냥 찍었다 발광하네 pic.twitter.com/efxJkiOYFA
— 삶은달걀 (@five_000000) 2016년 8월 26일
하루 만에 마법같이 바뀐 현재 서울의 날씨는 기온 27도로 어제 같은 시각보다 4도 가량 낮고, 대부분 지방 역시 온도가 30도 아래 머물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우스갯소리로 "어제 에어컨 산 사람이 가장 안 됐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해서 좋은 것이 아니라 혹한과 불볕더위를 견디고 나면 찾아오는 이런 날씨에 감사할 줄 알게 되는 그런 나라"라는 우스갯소리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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