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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추적後] 'SNS 폭력' 투신 여고생, 막을 수 있었지만 '나 몰라라'
    [사건추적後] 'SNS 폭력' 투신 여고생, 막을 수 있었지만 '나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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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지난 12일 YTN이 보도한 인천 여고생 투신 사고는 제대로 된 조치만 있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를 넘은 SNS 폭력에 청소년이 무방비로 노출돼있지만, 교육 당국이 정해 놓은 사이버 폭력 예방 교육은 한 학기 2시간에 불과했습니다.

    사건의 진행 과정을 초기 단계부터 깊이 있게 파헤치는 '사건추적後'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NS에서 성적 모욕과 험담을 견디다 못해 투신한 17살 여고생의 부모는 하루하루 초조한 마음으로 병실을 지키고 있습니다.

    [피해 여고생 부모 : 무릎 양쪽이 다 나갔으니까 걸을 때 문제점. 가장 큰 건 정신적 문제, 평생 간다는 거예요.]

    YTN 취재 당시 학교 측은 이 학생이 폭력에 괴로워하던 징후를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학교 측 관계자 / (지난 11일 YTN 취재 당시) : 이 학생은 한 마디도 이야기 안 했으니까 (몰랐죠)]

    그러나 이런 해명은 사실과 달랐습니다.

    이미 지난 4월 동료 학생들의 폭력을 학교에 신고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조치 없이 흐지부지 넘어갔습니다.

    [학교 측 관계자 : 학교 폭력으로 처리할 정도의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해서, (가해 학생에게) 그 자리에서 하지 말라고….]

    지난달에는 SNS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며 신고한 또 다른 학생도 있었습니다.

    당시 학교 측은 퇴학과 정학 등 10명이 넘는 학생에게 징계 처분을 내렸습니다.

    그런데도 이후 추가 예방조치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추가 피해자까지 나온 겁니다.

    [학교 측 관계자 : ○○○ 학생을 (SNS를 통해) 협박하고 이런 폭력 행위가 있었습니다.]

    이미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가 학생들의 일상에 깊이 자리 잡으면서 이를 매개로 한 폭력도 흔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고등학생 : 거의 한 90%, 95%는 SNS 하는 거 같아요. 누구 이름 말 안 하고 그냥 욕을 쓰는 '저격글' 올리는 거.]

    한창 감수성이 예민할 나이에 겪은 충격은 쉽게 회복되지도 않습니다.

    [최희영 / 학교폭력분쟁조정전문가 : 아이들의 상처가 오래가고 사이버 폭력 피해 학생들이 심리적으로 외상을 입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런데도 교육 당국이 하는 것이라곤 한 학기 2시간으로 정해 놓은 예방 교육이 전부입니다.

    [교육부 관계자 : 한 학기에 학교당 평균 2시간 정도. 지금으로써는 (사이버 폭력 가해 학생에게) 별도의 특별교육이 마련돼있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교육 당국이 이렇게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사이버 폭력에 당했다는 청소년들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른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아쉽다고 지적합니다.

    [차민희 / 청소년폭력예방지원단가 : (학교 같은 경우에)사이버 폭력에 대한 민감도가 일반적인 신체 폭력보다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요.]

    어른들이 조금만 더 세심하게 학생들을 살피고 교육했다면 17살 여고생의 투신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도를 넘은 10대들의 SNS 폭력에 이제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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