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학부형 "취해 보여 챙긴 거다"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학부형 "취해 보여 챙긴 거다"

2016.06.04. 오후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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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피의자들이 범행 현장인 관사에 간 것은 "교사를 챙기기 위해서였다"며 계획범죄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지난 4일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유사강간 또는 준강간 혐의 등으로 사전 구속영장이 신청된 피의자 3명 가운데 2명은 성폭행 사실을 인정했지만 1명은 추행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사가 근무하는 학교 학부모이자 술자리가 벌어진 식당 주인인 A 씨는 술에 취한 피해자를 태워 관사로 데려다주며 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다른 피의자 B 씨는 교사가 식당에 놓고 온 휴대전화를 전달하기 위해 교사를 찾아갔다고 주장했으며 경찰은 B 씨가 관사 주변을 서성이다 A 씨가 나오는 것을 보고 관사에 들어가 성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어 관사로 간 C 씨는 "교사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 챙겨보라는 A 씨의 말을 듣고 관사로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의자들 모두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으며 사전 계획한 범행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의도적으로 피해자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차례로 성폭행 또는 추행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공모 여부 등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이튿날인 지난달 23일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해자의 남자친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고 이 누리꾼은 "학부형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학부형의 조카와 다른 사람들 여럿이서 술과 식사를 했고 이 사람들은 술을 먹기 싫다는 여자친구에게 강제로 술을 권해 취하게 하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현재 삭제된 상태이며 피의자 3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것을 보입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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