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극장 나들이..."가족 3대, 문화로 소통해요"

특별한 극장 나들이..."가족 3대, 문화로 소통해요"

2016.05.25. 오전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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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는 물론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3대가 함께 영화나 스포츠 관람을 즐기며 소통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 훈훈한 현장을 김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영화관, 젊은 층들이 많이 모이는 이 공간에 오늘은 다양한 관객들이 눈에 띕니다.

포토존에 나란히 서서 가족 사진도 찍고…

손주들과 오랜만에 나선 극장 나들이에 어르신들도 설레는 표정입니다.

[유한주 / 서울 중랑구 면목동 : 나는 영화보다도 이렇게 온 식구가 이런 데 나와서 즐기니까 좋죠. 할머니들은 그런 게 행복인데….]

교육 당국이 마련한 3대가 함께 하는 특별한 영화 관람, 초, 중, 고등학생들에게 미리 신청을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박종서 군은 멀리 사시는 할머니와 함께 영화를 보고 싶어 신청했습니다.

[박종서 / 반포초등학교 5학년 : 영화 줄거리만 봐도 감동적이라 할머니한테 정말 감동적이라고 이야기할 것 같고….]

재능은 있는데 늘 대회에서 4등만 하는 수영 선수 준호의 성장 드라마를 담은 영화 '4등'.

아이들의 꿈을 생각해보고 어른들과 대화하며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이라 더 의미가 깊습니다.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 학생과 부모, 조부모가 함께 모여 우리의 교육을 둘러싼 가족 현실을 함께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교육부는 또 프로 구단과 협조해 3대가 함께 야구 경기나 축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사연 공모를 통해 3대 가족 100명을 7월에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 경기에 초청하고 5월 마지막 주말, 프로 축구 경기장에 3대가 함께 오면 입장료 30%도 할인해줍니다.

가정의 달 5월, 각자 바빴던 가족들이 문화·스포츠 행사를 통해 서로 공감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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