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명 차량 CCTV 보니..."비틀거리며 중앙선 침범"

이창명 차량 CCTV 보니..."비틀거리며 중앙선 침범"

2016.04.28. 오후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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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근 / 데일리안 편집국장, 최단비 / 변호사, 백현주 / 대중문화 전문기자,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이번에는 개그맨 이창명 씨 소식입니다. 어제도 저희가 잠깐 얘기를 했었는데 오늘 새로운 사실이 나왔죠. 그런데 당시 그 이창명 씨하고 동석한 사람들은 경찰조사에서 이창명 씨는 술을 먹지 않았다고 이렇게 증언을 했지만 그런데 사고 당일 이창명 씨를 포함해서 6명, 동석자 6명이 함께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술이 상당한 모양이에요?

[인터뷰]
중국산 소주라고 하죠. 41도짜리 6병. 그다음에 파이어라고 있죠. 6병. 그다음에 생맥주 500cc짜리가 9잔 들어갔다는 거고요.

물론 나머지 5명의 지인들은 이창명 씨는 술을 안 마셨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거는 당연한 거고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경찰에서 말할 수는 없어요.

다만 경찰에서 추정하는 건 이창명 씨가 적어도 중국산 소주 1병과 맥주 500CC 한잔 정도는 먹은 것으로 보인다. 종업원들 조사를 한다든지 이렇게 해서 추사를 한 게 0.16%, 혈중 알코올농도.

[앵커]
그런데 그게 피검사에서 나온 게 아닙니까?

[인터뷰]
아닙니다. 이게 위드마크 공식을 하는 게 두 가지 케이스가 있거든요. 저번에 얘기했던 것처럼 남아 있는 채혈로 역산하는 방법도 있고 이것처럼 주변 정황을 다 조사해서 종업원들 진술도 듣고 해서 먹은 술을 계산을 해서 하는 경우가 있고 이렇게 두 가지인데 지금 이 사람은 국과수에 가 있지만 아마 20시간이 지나서 출석했기 때문에 0%가 나올 거예요, 혈액은.

그러면 위드마크 공식으로 역산하는 거는 그건 불가능하고 이건 정황으로 계산해서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중국산 소주 1병, 맥주 500CC를 먹은 걸로 추정해서 0.16%로 계산을 한 건데요.

여기에서 중요한 단서가 됐던 거는 대리운전을 본인이 직접 불렀다가 취소를 했다는 거죠. 술을 마시지 않았다면 대리운전을 부를 이유가 없죠. 그렇기 때문에 경찰에서는 술을 마신 것으로 간주한 겁니다.

[앵커]
CCTV도...

[인터뷰]
현장에서 CCTV를 확보했고 또 사람이 사실 그렇거든요. 술에 취한 사람이 운전을 하면 차도 술에 취해서 비틀거려요. CCTV 분석해 보니까 중앙선 침범이 들쭉날쭉하고 신호위반을 하고 진행하는 게 보였어요.

그래서 그런 정황들로 판단해 가지고 0.16%로 추정해서 위드마크 공식으로 했는데 이게 사실상 법정에서 기소를 한다고 해도 받아들일지는 사실 의문이기는 합니다.

[인터뷰]
사실 위드마크 같은 경우가 법정에서 증거로써 약하게 인정되거든요. 그러니까 인정되지 않는 경우들이 있어요. 왜냐하면 말씀 그대로 공식상 이 정도면 이 정도다. 이거이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예를 들면 도로교통법상 위반은 있지만 여기에 음주운전까지 경합하게 되려면 0.05 이상은 돼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퍼센트가 중요한데 보통 예를 들면 아까 술이 들어갔기 때문에 술을 마신 것으로 추정이 된다. 아니면 CCTV를 봤더니 차가 왔다 갔다 했다. 이거는 술을 마셨다는 것이고 대리운전을 부른 것도 그냥 입에 한 잔 대도 부르는 분들이 많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 수치를 하기가 애매해요.

그래서 보통은 처음에 언론에서 보도를 할 때 20시간이 지나서 나온 것도 다른 의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했던 것들이 바로 그때 아직 혈중 알코올이 있을 때는 모르지만, 추정이 역산이 좀 더 신빙성이 높은데 없을 때에는 신빙성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 점을 생각하지 않았나라는 의혹은 듭니다.

[인터뷰]
법으로 어떤 식으로 처벌을 받든 안 받든간에 중요한 거는 이창명 씨가 하던 프로그램에서 다 하차해야 되는 상황이 됐잖아요.

대처하는 방법에서 일단 많은 분들에게 공감할 수 없는, 어떤 정상인인 분이 이창명 씨가 했던 대처에 대해서 공감할 수 있겠어요?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라면 다쳤던 뭘했던 119를 부르던가 112를 신고를 하든가 했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자신은 놀라서 사라졌다는 것도 성인의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가는 거죠.

어떻게 놀라서 사라질 수 있느냐. 만약에 아이돌이어서 10대 후반이어서 기획사에서 단도리를 해서 사회에 대해서 몰랐다고 하면 그런 해명이...

그럴 수도 있겠다라고 받아들일 수 있지만 매니저도 어떻게 보면 좌지할 수 없을 정도로 중견인데 이런 분이 대처를 저렇게 했다고 하면 음주하신 분들이 사석에서 이런 말씀을 하시잖아요.

음주운전을 대리기사를 안 부르고 내가 음주한 채 운전을 하면 일단 자리를 피해야 돼. 농담 삼아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을 저도 가끔 들었거든요.

그렇다면 이창명 씨도 그런 식의 처세로 어디선가 귀동냥으로 듣고 이렇게 한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을 해서 기소 여부를 떠나서 이창명 씨는 대중적으로 많은 분들에게 외면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더군다나 사고 당일날 경찰에서 이창명 씨한테 전화를 하니까 본인이 술을 안 마셨으면 내 차라고 해야죠. 나는 모르는 차라고 그랬어요.

또 그 다음 날 경찰이 재차 전화를 하니까 그거는 후배가 몰던 차다, 내가 몰던 차가 아니고.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잖아요.

분명한 거는 백 기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걸로 기소를 하면 무죄가 나올 수는 있지만 이창명 씨는 솔직히 무죄가 나와도 도덕적인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인터뷰]
비슷한 예가 있죠. 굉장히 오래전에 아이돌 스타였던 모 씨가 음주운전을 하고 뭐라고 얘기를 했느냐 하면 술은 먹었는데 운전은 하지 않았다. 이렇게 말해서 명언을 남겼는데. 사실상 이렇게 방송 연예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형벌은 무관심입니다.

사람들로부터 잊혀지는 것이거든요. 다시 나올 수 없는 상황에서 지금 현재 비난을 받고 있는데 사실 이 비난받는 걸 괴로워할 수 없는 게 굉장히 고마울 겁니다, 나중에 가면. 비난을 받는 걸 어쨌든 관심을 받는 건데 이후에는 무관심해지거든요.

과연 무관심해지면 이분들은 사실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분만 자신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몰랐지, 우리 모든 사람들은 이렇게 될 걸 다 알지 않았습니까. 앞으로 판단, 순간의 판단이 중요한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음주운전했다고 이야기를 하고 거기에 대한 벌을 받아야만 다시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처음에 그렇게 나왔으면 우리도 이렇게 이걸 이틀 연속으로 얘기를 안 하죠. 다른 뉴스도 많은데 이걸 가지고 얘기를 하겠어요. 나 음주운전 했다, 정말 죄송하다. 왜냐하면 거기에서 사람이 다친 것도 아니고 그냥 신호등만 파손됐는데. 저는 본인이 안 했다면, 제가 어제도 얘기를 했는데 본인이 음주운전을 안 했다고 하면 김복준 박사님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왜 그렇게 말을 바꿨는지 이런 것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어야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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