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승객 구한 '쌍문역 천사'…선행장학금도 기부

지하철 승객 구한 '쌍문역 천사'…선행장학금도 기부

2016.04.26. 오후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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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승객 구한 '쌍문역 천사'…선행장학금도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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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승객을 구한 여대생이 학교로부터 받은 '선행 장학금'을 도로 기부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삼육대학교 간호학과 홍예지 씨는 지난 18일 지하철에서 쓰러진 승객을 발견하고 응급처치에 나섰습니다. 심장이 멈춘 상태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계속해 생명을 살렸습니다.

홍 씨 이야기는 '쌍문역 천사'로 화제가 됐고, 모교인 삼육대는 학교 이름을 빛내고 다른 학생들의 모범이 됐다며 한 학기 등록금 395만 원을 수여했습니다.

선행 장학금을 받은 홍 씨는 "당시 머리보다는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학교에서 배운 대로 실천했을 뿐인데 이렇게 장학금까지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홍 씨는 그러나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기 때문에 장학금을 나보다 더 필요로 하는 다른 학생들에게 줄 수 있도록 기부하겠다. 더 열심히 공부해 전문적인 간호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4년에도 영화관에서 쓰러진 70대 노인을 응급처치로 구한 홍 씨는 "간호학도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삼육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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