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할 때 치킨을 먹나요? 치킨을 먹으니 행복한가요?

행복할 때 치킨을 먹나요? 치킨을 먹으니 행복한가요?

2016.03.08. 오전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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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국민 간식이죠. 그런데 치킨을 먹으니까 행복할까요?

아니면 주로 행복할 때 치킨을 주문할까요?

다소 엉뚱해 보이는 이 같은 치킨과 행복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가 지난해 사회관계서비스망인 SNS 상에서 언급된 '치킨'과 '행복'이란 단어를 분석해봤습니다.

그런데 정말 희한하게도 치킨에 대한 언급량이 늘어날 때 행복의 언급량도 함께 늘어났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이 회사는 치킨과 행복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치킨지수'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치킨의 언급량에다 사람의 기분과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온과 풍속 등 기상변수, 그리고 주식시장 시가총액을 조합해 수치로 나타낸 겁니다.

이 '치킨지수'에 의하면, 날씨가 좋을 때와 주가가 크게 올랐을 때, 그리고 관심이 쏠리는 운동경기가 있는 날에 치킨의 언급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 날이자 프리미어 경기가 있었던 지난 1월 3일에 치킨지수가 최고를 기록했고요.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면서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던 지난 1월 19일에 치킨지수가 최저치를 보였다고 합니다.

다음소프트는 실제로 소비하지 않고 치킨이 생각난다는 것만으로도 별 걱정 없이 행복한 상태라는 걸 치킨지수가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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